교회 주보

<주일오전설교> 하나님과 싸우라 (창32:24-33:4)

박선준목사 2019. 6. 30. 17:57




하나님과 싸우는 사람이 되라

어떻게 하나님과 다투는 사람이 되나요?

 홀로 남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싸움을 거십니다 

하나님과 치열하게 싸웁니다. (간절한 기도)

 

   삶을 살다보면 상황이 어려워 질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을 쳐봐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죠. 이럴 때 보통 사람들은 신경이 예민해져서 가족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짜증을 부린다든가, 아예 사람들하고 말도 안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다든가 아니면 반대로 술을 부어라 마시며 가슴에 고민을 상대방이 듣든 말든 마구 쏟아 버리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하면 가까운 사람들마저 잃어버릴 수 있는 더 큰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말을 안하고 혼자서만 끙끙 거리고 있으면 화병나서 드러누을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술마시고 사람들 붙잡아 놓고 하소연을 하면 처음에는 좀 이야기를 들어줄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금방 싫증내고 실없는 사람 취급해버리기 쉽습니다. 술이 깨고 나면 더 큰 공허함과 두려움이 엄습해 올 뿐입니다.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럼 상황이 어렵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해결 기미를 찾아 볼 수 없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일 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그것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야곱은 상황이 아주 어렵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평생 살아오면서 무엇을 쟁취하기 위하여 사람과 싸워서 쟁취해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엄마 배속에서부터 쌍둥이 형 에서와 다투었습니다. 태어날 때 누가 먼저 나오나 다투다가 야곱은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였습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무엇을 쟁취하기 위해 사람과 다툰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그 이름 그대로 계속 사람들과 싸워서 쟁취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형과 싸워서 장자권을 빼앗았습니다. 아버지 이삭과 다투어서 형이 받을 장자의 축복을 자기가 받아내었습니다. 외삼촌 라반과 아주 치열하게 다투어서 많은 재물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늘 사람과 싸워서 쟁취하는 아주 머리가 비상하고 약삭 빠른 자였습니다. 여태까지 그렇게 사람과 싸워 쟁취하는 삶을 살았던 야곱이었는데, 그 약삭 빠른 야곱이 도저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형 에서가 자기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장자의 축복까지 가로채간 야곱을 죽이기 위하여서 사람들 400명을 이끌고 야곱에게로 달려오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지금 야곱은 아내2 2 아들11 1 종들 수많은 양떼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가는 중인 것입니다. 야곱은 어디로 도망 갈 수도 없는 형편인 것이죠.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심정인데, 숨을 쥐구멍조차 없는 것이죠. 피할 수도 없고, 점점 목을 조여 오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제 에서가 와서 치면 그저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평생 사람과 싸워서 이겨왔던 야곱이었는데, 이번만은 어쩔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 내일 아침이면 에서가 야곱의 진영을 덮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곱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까요?

한 번 따라합시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과 싸우는 것입니다

야곱은 평생 사람과 싸우며 사는 자였는데, 이제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과 싸우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시면 야곱이 하나님과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24절에 보시면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여기서 어떤 사람은 30절에 보시면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32: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야곱은 처음에는 이 사람이 하나님인지를 몰랐지만 씨름을 하는 가운데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본 사람은 없었는데, 모세도 하나님의 뒷모습을 보았을 뿐인데 야곱은 하나님을 대면했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을 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씨름은 붙잡고 먼지 나도록 엎치락 뒷치락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이 씨름에서 하나님을 이긴다는 것입니다.

32: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이긴 야곱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심니다.

32: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은 하나님과의 싸움에서 이겼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 치심으로 뼈가 어긋나 버립니다. 그래서 야곱은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야곱이 밤새도록 하나님과 싸우고 난 뒤에 뭔가가 바뀌었습니다.

32: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다는 것입니다. 브니엘은 야곱이 하나님과 밤새도록 씨름했던 장소입니다. 씨름을 마치자 해가 돋았다는 것입니다. 솟아오르는 태양은 새로운 출발, 희망이 가득찬 출발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절뚝 절뚝 절게 됩니다. 에서가 야곱의 진영에 도착합니다.

야곱은 아내와 자식들을 가지런히 서있게 하고 자신이 앞으로 나가 형 에서를 맞이합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보고 몸을 일곱 굽혀 절하고 에서에게로 걸어갑니다. 걸어갈 때는 절뚝 절뚝 절면서 걸어가는 것이죠. 에서는 동생 야곱이 일곱 번 절을 하고 절뚝 절뚝 절면서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고 에서의 마음이 다 녹아 내린 것 같습니다. 야곱을 죽이려고 400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왔는데, 야곱을 모습을 보면서 그 마음은 다 녹아내리고 야곱을 안고 목을 어긋 맞추어 그와 입을 맞추고 엉엉 우는 것입니다.

33: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야곱이 그렇게 마음 졸이고 형의 손에 죽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이 태산 같았었는데, 그 걱정들이 눈 녹듯이 다 녹아 흘러 내려가는 것이죠.

야곱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던 문제가 해결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야곱이 하나님과 싸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야곱과 싸우는 과정 속에서 야곱의 이름을 바꾸어 버립니다.

32: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라

하나님이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꾼 것은 이제 야곱은 사람과 싸워서 무엇을 쟁취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싸워서 이기는 자라는 것입니다.

야곱은 여태까지 무슨 문제가 발생이 되면 사람과 싸우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왔는데, 이제는 하나님과 싸우며 문제를 해결해 가는 비결을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영적인 진리를 알게 되는데요, 성도는 사람과 싸워서 문제를 해결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싸워서 문제를 해결하는 자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과 싸우는 것이 우리의 어려운 삶을 극복하는 열쇠라는 사실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과 싸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 까요? 예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을 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한 것인데요. 그것을 호12:3절 말해줍니다.

12:3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12:4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야곱은 밤새도록 하나님을 붙잡고 엎치락 뒷치락하며 울면서 그에게 간절히 구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힘들고 어려우십니까? 그럼 사람과 싸우려고 하지 말고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다른데서 해결점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과 싸우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야곱이 어떻게 하나님과 싸우게 되었을 까요?

먼저 야곱은 혼자 남았다는 것입니다.

밤에 야곱은 아내들과 자식들 그의 모든 소유를 얍복강 나루를 건너게 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홀로 남습니다.

32: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32: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32: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여러분 하나님과 싸울 때는 하나님과 나 만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모든 처자식을 다 보내고 홀로 남은 것은 이제 내가 붙잡을 것은 하나님 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밤중에 얍복강가에 혼자 남은 것입니다. 사실 혼자 남아있는 것은 좀 위험한 것입니다. 고대시대 때 들짐승도 있고 어디 불빛하나 없고 깜깜한 것이죠.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께 기도해야겠다고 결심을 한 것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습니까? 그럼 골방으로 들어가십시오. 여기서 골방은 다른 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고 하나님과 나만의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기도실이나 아니면 예배당에서 기도해도 됩니다. 아니면 기도원 같은 곳에 가서 할 수 있고, 아무튼 다른 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장소로 가서 혼자 남으십시오.

그렇게 우리가 혼자 남을 때, 하나님과의 싸움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본문을 보시면 야곱이 하나님과 싸우는데, 그 싸움을 거는 쪽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야곱이 하나님과 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야곱과 싸운 것입니다.

32: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했다는 것이죠. 주어가 어떤 사람입니다. 하나님이죠.

야곱은 이제 에서 형이 와서 자기를 죽일 것을 생각하고 낙심하여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엎드려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이 야곱에게 와서 싸움을 걸고 씨름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처음에는 싸울 생각이 없는 것이죠. 그러다가 하나님이 싸움을 거니까 점점 야곱도 싸움에 불이 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또 한가지 진리를 얻게 되는데요? 기도는 우리가 막 부르짖고 외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도하게 해주셔야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여러분 기도해보셨죠. 하나님 앞에 나와서 몇마디 기도하고 나면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지만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는 것이죠.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는 뜨거운 마음을 주시고 부르짖게 하시는 것이죠.

 

그런데 처음에는 하나님이 야곱에게 싸움을 거시고 야곱을 붙들고 싸우는데요, 나중에는 야곱이 더 뜨거워져서 하나님을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습니다.

32: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32: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허벅지 관절히 위골이 되었는데도, 야곱이 하나님을 붙잡고 놔주지를 않는 것이죠. 하나님이 날이 밝아서 이제 떠나려고 하시는데, 야곱이 놔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거 놔라 하는데도 야곱이 놓치않는 것이죠.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것은 우리가 해야 될 몫입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을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다 알고 계십니다. 돈이 필요한 것도 아시고 건강이 필요한 것도 아시고 지금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을 다 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것을 하나님을 붙잡고 간절히 구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축복해주지 않으며 놔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것이죠. 이 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시죠. 하나님이 야곱의 이름을 몰라서 물으실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야곱이 하나님을 이기었음을 말해주고 싶어서입니다.

32: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32: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이렇게 여러분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때 우리는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자들이 됩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과 싸워서 이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홀로 남을 때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오셔서 싸움을 거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싸움에 신실하게 응하면 어느 순간 여러분은 하나님을 간절히 붙잡게 되고 하나님을 이기는 자가 됩니다. 물론 우리가 힘이 세져서 하나님을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져주시는 것이죠.

그런 것은 우리가 하나님으로 이 세상을 이기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속이고 여러분을 배반하고 여러분을 아프게 할 때, 세상과 싸우려고 하지 마시고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오십시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만나 주십니다.

 

 


'교회 주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10.27 주보  (0) 2019.10.30
2019.7.7 주보  (0) 2019.07.11
2019.6.30 주보  (0) 2019.06.30
2019.6.16 주보  (0) 2019.06.19
2019.5.26 주보  (0) 201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