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1.5.30 주일오전예배설교> 이스라엘의 남은 자 (롬11:1-12)

박선준목사 2021. 6. 1. 04:00

이스라엘의 남은 자

농부들이 알곡과 쭉정이를 걸러낼 때, 키를 사용하죠. 처음에 알곡과 쭉정이가 섞여 있습니다. 그럼 농부가 키 안에다가 알곡과 쭉정이를 한꺼번에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키를 들었다 놨다하죠 그럼 알곡과 쭉정이가 키 안에서 춤을 추는데, 그러면서 알곡과 쭉정이가 가려집니다. 알곡은 무게가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오고 쭉정이는 가벼워서 밖으로 나가 버립니다. 나중에 알곡들만 남게 됩니다. 그럼 농부는 알곡을 모아서 따로 보관하죠. 이와같이 여러분 하나님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으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1절에 보시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라고 묻습니다. 대답은 무엇이겠습니까? 그럴 수 없느니라 하나님은 절대로 자기 백성을 버리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사도바울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것은 이스라엘백성 중에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주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구브로, 빌립보, 베뢰아, 에베소, 밀레도, 고린도, 골로새 등등 이런 이방도시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이방인들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는 역사들이 일어납니다. 이방 도시들 마다 교회가 생겨나서 복음전파가 더욱 왕성하게 일어나 이방교회들은 크게 부흥하고 날마다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것이죠.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정작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스라엘백성들은 예수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점점 더 형편이 안좋아지고 유대인들 가운데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극소수인 것이죠. 이런 모습을 보고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라고 묻는 것이죠. 그러나 답은 무엇이라구요? 그럴 수 없느니라입니다. 지금은 이스라엘백성들이 강퍅하여서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교회를 핍박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있어서 마치 모든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께 버림 받은 것 같아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상황에서도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들을 남겨놓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농부가 키질을 할 때 모든 곡식을 다 날려 버릴 듯이 힘차게 키질을 하지만 그러나 알곡들은 남겨지는 것이죠. 쭉정이만 다 날라 갈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을 절대로 완전히 버리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이 무엇이냐면 이스라엘백성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수많은 이방인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을 보고 유대인들이 시기하게 되어 결국 그들도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11,12절이

11: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11:12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

25-27절도 읽어 볼까요

11: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11: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11:27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인들은 여전히 강퍅한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방인이 충만한 수가 구원을 받게 되면 온 이스라엘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와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온 이스라엘이라는 것은 모든 이스라엘백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미리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해 놓으신 이스라엘인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해놓으신 이스라엘인들은 다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언약이 이스라엘에게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결코 하나님께 완전히 버림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럴 수 없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불성실함이 하나님의 언약을 결코 파괴시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아무리 예수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고 대적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못하도록 핍박할지라도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은 반드시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사도바울이죠. 바울은 예수그리스도의 의 같은 것은 전혀 필요가 없는 자기의 의로 충만했던 자였습니다. 그는 율법을 지키는데 누구보다도 열심이어서 자기는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고 자부하였던 자였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 그런 도를 따르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요, 어리석고 무지한 짓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를 대적하였고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고 매질을 하고 죽이기까지 했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하나님이 택해 놓으신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것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에 바울은 절대로 예수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생각이죠. 하나님은 바울을 온 열방을 다니며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자로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바울의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적개심은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립니다. 바울이 다메섹에 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가는 도중에 강한 빛가운데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바울에게 강력한 하나님의 역사가 임하자 바울은 자신이 죄인이며 예수그리스도가 바로 자신의 주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삼일동안 보지도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며 철저히 자신의 죄인됨을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를 핍박하는 자가 아니라 도리어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거자로 바뀌어 버립니다. 사도바울이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자가 된지 27년 정도 되었을 때 사도바울이 이 로마서를 기록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릴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하며 1절 중간에 보시면 나를 보라는 것입니다. 나도 이스라엘 인이요, 아브라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2절부터 보시면 엘리야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엘리야선지자의 시대 때 북이스라엘은 우상천지였습니다. 아합왕과 이세벨왕비가 전격적으로 바알과 아세라 같은 우상을 숭배하면서 온 나라는 우상천지가 된 것이죠. 여호와하나님을 말씀을 선포하는 수많은 선지들이 죽임을 당하고 이제는 아무도 여호와하나님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엘리야 혼자 남아서 우상숭배자들과 싸우고 있는 것이죠. 이세벨왕비가 당장에 엘리야의 목을 가져오라고 군인들에게 소리칩니다. 이 소리를 엘리야가 듣고 큰 두려움에 깊은 동굴 속에 숨는데요, 거기서 엘리야가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그때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이런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하시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믿는 자가 이제 자기 혼자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내가 7000명을 더 남겨 두었다고 하시는 것이죠.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존하고 계셨던 것이죠. 세상의 핍박의 바람이 태풍처럼 아무리 거세게 불어도 하나님 백성들은 남아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택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보호하시기 때문이죠.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사람의 어떤 행위나 공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되어지는 것이라는 것이죠. 엘리야도 자기의 의지나 힘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너를 택하셨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남아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이 7000명이나 더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6절에 보시면

11: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들이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그들의 하나님 백성됨은 절대로 변개 될 수 없습니다. 엘리야 시대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7000명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남아있었던 거처럼 지금도 은혜로 하나님의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거부하여 멸망의 길을 가는 것 같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그 중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남겨두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때, 모든 유대지도자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칩니다. 마치 모든 유대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대적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나 유대관원 니고데모와 산헤드린 공회 공회원 아리마대요셉 두 사람은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고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를 지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남겨 놓으신 하나님의 백성들이었던 것이죠.

택한 백성들은 끝까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믿음을 지기며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끝까지 남아있는 이들이 하나님이 택해 놓은 참 알곡들이죠. 쭉정이들은 세상의 유혹과 핍박과 같은 바람이 불 때 다 떨어져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알곡들을 철저히 보존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시고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십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자되신 예수그리스도만을 따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10장에 보시면 예수님이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시면서 내 양은 목자인 내 음성을 알아듣고 나를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양들을 울타리에서 내어놓고 목자인 예수님이 앞서 가시면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기에 예수님만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음성을 알지 못하기에 타인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이 택한 예수님의 양인줄을 믿습니다. 우리의 구원자는 오직 예수그리스도인줄 알고 예수님만 끝까지 따르는 자들입니다. 그렇게 끝까지 따르는 자, 끝까지 남아있는 자들이 참 알곡들이고 하나님의 백성인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은요 보지 못하는 눈과 듣지 못하는 귀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듣지 못하며 보아도 보지 못하는 것이죠. 8-10

11:8 기록된 바 하나님이 오늘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

11:9 또 다윗이 이르되 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옵고

11:10 그들의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하였느니라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는 것이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는 것은 이들을 그냥 그들의 욕심가운데 그대로 버려두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유기라고 하는데요. 이들의 눈과 귀는 자기들의 아집과 욕심으로 철저하게 가려져 있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많은 선지자를 보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선포해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선지자들을 멸시하고 잡아 죽이는 것이죠. 심지어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까지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것이죠. 예수그리스도는 그들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이신데, 그 예수님을 거부할 뿐만아니라 잡아 죽이는 것이죠.

이런 자들을 향해 다윗이 하나님께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9절을 보시면 11:9 또 다윗이 이르되 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옵고

이것은 시편69:22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들의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밥상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의 은혜이죠. 그런데 그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는 도리어 올무고 덫과 거치는 것 보응이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선물인 밥상이 그들에게 올무가 되고 덫이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걷어 찼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신 예수그리스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버림을 당하는 것은 그들에 임한 그 하나님의 은혜를 걷어 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종일토록 은혜의 손을 펴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외면하고 멸시하고 거부한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그 상태로 놔둬 버리신 것입니다. 유기입니다. 버려두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자기의 아집과 고집속에 욕심을 부리다가 영원한 멸망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이렇게 하나님께 버림당한 사람은 없는 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은혜의 선물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어 모든 죄사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토록 사는 하나님의 백성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