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씻으라
발씻음은 무엇인가?
예수님이 발을 씻어 주심 - 중생
내 발을 씻음 - 회개의 성결
형제의 발을 씻음 - 섬김
사랑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죠. 진정한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한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말로만 사랑한다하고 실제 행동은 사랑의 섬김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자를 자기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고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려고 합니다. 마음에 안들면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두르고, 요즘 그런 데이트 폭력이 자주 뉴스거리로 등장하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소욕을 채우는 대상 정도로 여기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의 유익보다는 상대의 유익을 추구합니다. 진실되고 끊임없는 섬김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12제자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결코 말로만의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3년간 제자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예수님은 끊임없이 제자들을 사랑으로 섬기십니다. 제자들을 위해 늘 기도하시고 부지런히 말씀을 가르치시고 수많은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어 자기가 그리스도임을 보여주시면서 제자들의 믿음과 인격을 성숙시키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여전히 철부지들 같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보다는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데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절대로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막상 예수님이 체포당하시자 제자들은 모두 나 살려라하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철부지 같은 제자들이었지만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데, 어떻게 나타나냐면 제자들의 발을 닦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닦는 이 상황은 좀 당황스러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녁을 먹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저녁은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이었습니다. 이 만찬이 끝나고 난 뒤에 이제 예수님은 체포되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셔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을 먹는 중에 예수님이 갑자기 일어나서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대야에 물을 받아서 제자들의 발을 닦기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이 행동은 당황스러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발은 보통 밖에서 집안으로 들어올 때 닦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집에는 문 밖에 물항아리가 놓여져 있어서 발을 닦고 들어오는 것이죠. 제자들도 이제 저녁 만찬을 먹을 것이기에 밖에서 들어올 때 발을 닦고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저녁을 먹다 말고 제자들의 발을 닦으시는 것이죠. 예수님이 왜 이렇게 하시는 것일까요? 어디서 발냄새가 나서 저녁 먹기가 곤란하여 발을 닦아 주시는 것일까요? 그런 것은 아니겠죠. 그렇다면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닦는 것은 분명한 의도가 있으신 것이죠. 예수님은 무슨 의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죽어야 함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3절에 보시면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닦기 위해 일어나실 때, 두 가지를 아셨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아셨죠.
요 13: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을 아셨고,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셨다는 것이죠. 하나님아버지께서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셨다는 것은 무엇일 까요? 그것은 마태28:20에 나오듯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예수님께 주어진 것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세상 모든 권세를 받으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무엇일까요? 예 세상 죄를 짊어지고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빌2:8절부터 잘 말씀하고 있죠.
빌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빌립보에 빌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빌 2: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무릎이 예수님께 꿇게 하신 것이죠. 하나님이 자기에게 세상 권세를 주셨다는 것은 이제 예수님 자신이 죽어야 할 때가 되었음을 아신 것입니다. 그 사실들을 아시고 예수님이 4절에 보시면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겉옷을 벗고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제자들의 죄를 씻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이죠. 다시 말해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은 예수님의 피로 제자들의 더러운 죄를 성결케함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심이죠. 종이 되신 것입니다. 빌 2: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은 자신의 죽음으로 제자들의 죄를 정결케 하는 것이죠. 나중에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은 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6절에 보시면 베드로가 이런 예수님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고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그러자 예수님이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그러자 베드로가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어주지 않으면 베드로는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자가 된다는 것은 무슨 말씀이겠습니까? 예 베드로가 예수님이 발씻어주시는 것을 거부하면 예수님이 베드로의 죄를 씻어질 수 없다는 것이죠. 이것을 예수님이 나와 상관이 없는 자가 된다고 말씀하심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너무 안타까운 것은 이 세상에 베드로와 같이 예수님의 발씻어 주심을 거부하는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더러운 죄의 발을 내밀기만 하면 예수님껫서 자기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시는데, 예수님께 발을 내밀지 않는 것이죠. 예수님이 나를 씻어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내 죄를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예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을 거부한 것입니다. 결국 이 사람은 자신의 죄로 영원히 멸망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은 아무것도 숨기지 마시고 자기의 더러운 발을 예수님께 내미시기를 바랍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더러운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될 것이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은총을 받게 될 줄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어주지 않으면 베드로는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자가 된다고 하니까, 베드로가 주여 내 발 뿐만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온 몸이 깨끗하니라 하십니다. 그러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그럼 제자들 중에 목욕하지 아니한 자가 있다는 것이죠. 그는 누구일까요? 예 11절에 말씀해주고 있죠. 요 13: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가룟유다는 깨끗함을 받지 못한 자라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여기서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바로 전에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신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는 것은 예수님의 죽기까지 낮아지심으로 제자들의 모든 죄를 씻어주시므로 영적으로 새사람이 되는 중생의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발을 닦아준 사람들은 모든 죄가 씻어진 목욕한 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목욕한 자는 예수님 피로 모든 죄가 씻겨져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 자들입니다. 이 목욕한 자들은 더 이상 또 목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발을 닦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발을 닦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신 것은 발을 닦지 않겠다는 베드로에게 발 닦는 것을 거부하지말라는 뜻에서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발을 닦는 또 다른 차원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여기서 목욕한 자가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구원을 위한 죄용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가 이 죄악된 세상에서 온전한 구원의 모습을 이루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 죄악된 세상을 걷다보면 발에 더러운 것이 묻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여전히 육신의 욕망들이 끓고 있고 또 늘 믿음의 연약하므로 염려에 빠져 하나님을 불신하는 죄를 져지르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발을 씻을 필요가 있다는 것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언제나 우리에게 청결하게 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죄와 싸우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무장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은 우리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케 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깨어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죄를 물리치고 죄와 싸워이기는 것이죠. 이런 차원에서 교회는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성전에 모였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이 성전에 모여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예 하나님 말씀을 듣고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기를 힘쓰고 했던 것이죠.
이런 성도들은 영적으로 더욱 성결해지고 세속 물들지 않고 죄를 넉넉히 이기는 것이죠. 그래서 마귀는 어떻게서든지 교회가 모이지 못하게 술수를 씁니다. 주일 오전에 모여서 예배했으면 되었지, 저녁에 뭘 또 모여, 현대인들이 얼마나 바쁘고 피곤한데, 무슨 수요예배를 하고 금요기도회를 해, 각자 집에서 알아서 기도하면 되지 뭐하러 새벽기도회를 해 하며 모임을 폐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왜 존재합니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함이 아닙니까? 성도는요 하나님을 예배할 때, 그 영이 살고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힘써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 때, 그 성도는 이 세상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자녀로써 강건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는 것이죠.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발을 씻어야 합니다. 여러분 밖에 나갔다 저녁에 잠들기 전에 세수하고 발닦는 것 기본 아닙니까? 성도가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자기를 성결케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다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사의 자리에 앉아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나 또는 주라고 하는데 그래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의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과 상관이 있는 자가 되었고 예수님으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발을 씻어주신 우리의 주님되신 예수님께서 너희도 다른 사람의 발을 씻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발을 닦는다는 것은 나를 낮추어야 합니다. 나를 낮추지 않으면 결코 나의 형제 자매들의 발을 닦아 줄 수 없습니다.
어떤 성도라는 사람이 섬기고 봉사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귀찮아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를 예수님 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는 자일 것입니다. 여러분 나 자신이 예수님보다 더 고귀하고 높고 큰 자입니까? 우리는 그분의 종일 뿐입니다. 세례요한은 나는 그분의 신들메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분의 종도 못되는 미천한 존재라고 한 것이죠.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종일 뿐입니다. 종은 결코 주인보다 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죠.
요 13: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요 13: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나의 주인이신 예수님, 나보다 더 크고 나보다 더 고귀하신 분이 자신을 낮추셔서 우리의 발을 닦아주셨습니다. 우리의 죄값을 치르시기 위하여 자신의 핏값을 지불하셔서 우리를 자기 소유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렇게해서 우리가 이렇게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그 은혜를 망각하고 섬김을 받으려고 하고 자기를 높이려고 하는 행동은 죽기까지 섬기다가 가신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종임을 잊지 않고 늘 자신을 낮추고 기쁨으로 다른 형제 자매를 섬기고 헌신하는 사람은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마 23: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사시는 동안 사람들의 발을 닦으시다가 하늘로 가셨습니다. 그분의 종인 우리도 이 땅에 사는 동안 다른 형제 자매의 발을 닦으며 사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열심히 섬기시고 봉사하십시오. 하늘에서 하나님이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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