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1.10.31 오전예배설교> 십자가의 도 (고전1:18-25)

박선준목사 2021. 11. 2. 17:45

십자가의 도

십자가의 도는?

자신의 죄인 됨을 알게 함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알게 함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을 자랑하게 함

 

여러분 우주의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아무도 알 수 없죠. 다만 어떤 학자들은 180억광년, 200억광년 이라고 말합니다. 200억 광년이면 빛의 속도로 200억년을 달려가야 우주의 끝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것은 인간의 감각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거리이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큽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큰 세상을 만드신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아버지라는 사실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이 우주보다 더 크신 분이시죠. 그래서 하나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습니다. 달에 가도 계시고 화성에 가도 계시고 저 우주 끝에도 계십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전 우주가 존재하고 돌아가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돌보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이 세상에 손을 딱 떼시면 이 세상은 완전 무의 상태로 돌아가 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먹고 마시고 숨쉬고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어루만지시기 때문인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죠. 이 사실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이 세상 모든 피조물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알지 못하는 존재가 있죠.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은 참 지혜롭고 총명한 것 같은데, 그 인간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들이 가진 지혜와 총명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지혜와 총명으로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고 자기를 이롭게 하기위해 사용하는데, 그 인간의 지혜와 총명이 도리어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기의 지혜와 총명을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간은 결국 심판을 받아 멸망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북아프리카에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는 법을 알고 계십니까? 입구가 좁은 조롱박이 있는데, 그 안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땅콩을 한뭉큼 넣어 놓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조롱박을 나무에 걸어 놓으면 원숭이가 땅콩을 먹으려고 조롱박 안에 손을 겨우 넣어서 땅콩을 한움큼 잡는다는 것이죠. 그때 사람들이 가서 원숭이를 잡으면 된다고 합니다. 원숭이는 자기 손 안에 쥐고 있는 땅콩을 놓치 못하는 것이죠. 자기를 이롭게 하려는 원숭이의 지혜가 도리어 자기를 멸망하게 하는 것이죠.

이와같이 인간의 지혜라는 것이 인간을 망하게 하는 어리석음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인간은 자기의 지혜와 총명이 옳다고 고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지 못한채 평생 살다가 멸망하고 마는 것이죠. 인간의 지혜와 총명은 사실 인간을 망하게 하는 미련함이죠. 그러므로 인간은 자기의 지혜를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지혜와 총명을 폐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19절 말씀이죠.

고전 1:19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하나님은 인간들의 지혜와 총명이 하나님을 알 수 없는 미련함이기에 그것을 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으로 꽉 차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에 별을 보더라도, 들에 핀 꽃 한송이를 보더라도, 우리가 매일 보는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보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인간이 죄로 타락하므로 그 지혜가 어두워져서 자연만물을 통해서는 절대로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특별계시로 하나님을 알게 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 특별계시가 무엇이냐면 십자가의 도입니다. 십자가의 도라는 것은 하나님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세상 죄값을 치루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일만에 부활하심으로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십자가의 도는 죄로 말미암아 지혜와 총명이 어두워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입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의 도를 사람들에게 전하면 두 가지의 극단적인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한 쪽은 그것을 미련한 것으로 여기고, 또 한 쪽은 그것을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도할 때도 사람들은 이 두 가지의 반응으로 나뉘어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련한 것으로 여겨서 저를 무시하거나 저의 말을 받지 않습니다. 그런 반면 어떤 사람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제가 전하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성경은 이런 반응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예수그리스도의 이 십자가의 도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미련한 것으로 여겨집니까? 아니면 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겨지십니까?

당연히 나를 죄에서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겨지기에 여기 앉아 계시겠죠. 만약 십자가의 도를 미련한 것으로 여긴다면 아마도 벌써 산으로 들로 놀러 가있든지, 각기 제 길을 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왜 십자가의 도가 멸망 받을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여겨지고 구원을 받는 자들에게는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겨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느냐 깨닫지 못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미련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인됨을 알지 못하는 자, 자기의 의를 가지고 사는 자에게는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은 자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어리석고 미련한 한 청년의 죽음 정도로 여겨질 뿐입니다. 왜 쓸데없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인을 구원하는 십자가입니다. 의인에게는 십자가가 필요없는 것입니다. 마치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없는 것과 같은 것이죠. 의사는 병든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의롭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십자가의 도는 미련한 것일 뿐입니다. 이들은 결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를 의롭게 여기고 자기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지혜로는 하나님을 절대 알 수 없죠. 결국 그 지혜는 자기를 멸망의 길로 가게 하는 미련이죠.

그러나 자기가 죄인임을 철저히 깨닫는 자에게 십자가의 도는 유일한 소망이 됩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밖에 없는 나였는데, 예수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나를 죄에서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 십자가 앞에서 나는 그저 죽을 죄인임을 고백할 뿐입니다. 마치 눅18장에 죄인인 세리가 성전 문에서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자신의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이런 자에게 자기의 의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자기 지혜 자기 의 다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소망이고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인 것이죠. 예수님만을 따라 살 뿐입니다.

여러분 혹시 나같은 죄인이라는 찬송을 아십니까?

 

1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2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시간 귀하고 귀하다

3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4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아멘

 

이 찬송시를 지은 사람이 누군 줄 아십니까? 예 미국에 존 뉴턴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20살 때부터 흑인 노예를 사고 파는 일을 하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팔아넘기는 일을 하는 것이죠. 점점 돈을 많이 벌게 되어서 나중에는 노예선의 주인이 되고 선장까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1748510일에 바다에서 큰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될 위기를 당합니다. 그 당시 그는 전혀 믿음이 없는 그였지만 죽음 앞에서 두려워 떨며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아 그런데 놀랍게도 그토록 사납던 폭풍우가 순식간에 잔잔해 지는 것에요. 그 때 그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합니다. 그 후부터 그의 삶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노예선의 선장직을 그만두고 그는 목사가 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나중에 노예제도 폐지 운동에 앞장서는 사람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그러면서 지은 찬송시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처음에는 자기 지혜로 자기 의로 사는 자였습니다. 그때는 그에게 십자가의 도라는 것은 미련한 것이고 헛튼 소리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큰 폭풍 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였을 때, 그는 자신이 아무런 소망이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된 것이죠. 그때부터 그의 삶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전에 미련하고 하찮게 여기던 십자가의 도를 자기의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기고 이제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삼고 예수님만 따라 사는 자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자에게는 자기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그러나 자신이 죄인임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에 불과한 것이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내가 죄인임을 깊이 깊이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자신의 지혜와 총명을 버리게 됩니다. 전에는 자신의 지혜가 지혜로운 것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 지혜가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것인 줄을 알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사람이 자기의 지혜와 총명을 버릴 때, 그 순간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열려지게 되는 것이죠. 전에는 큰 우주가 주인이 없는 텅 비어있는 큰 공간정도로 여겼는데, 이제는 전 우주가 창조주하나님의 손길로 가득차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죠. 꽃 한송이를 보면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십자가의 도는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알게 해주어서 자기의 지혜와 총명을 버리게 만들어 미련을 벗고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가 십자가의 도를 통해 자기의 지혜를 버리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깊이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 나 같은 죄인을 하나님이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사랑 받을 만한 것이 전혀 없는데, 평생 내 욕심만을 위해 살았고 하나님을 경외할 줄 모르는 죄인중에 죄인인데,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다 내어주시는 것이죠.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앞에 다윗은 시편8편에 그렇게 고백하죠.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하나님 왜 이렇게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돌보십니까? 나는 늘 하나님 마음 아프게하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 욕심만을 위해 살았던 죄인인데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하나님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신 십자가에서 분명히 나타나죠.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끼지 않으신다는 것이죠. 이런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달을 때, 그때부터 우리의 삶은 변화가 됩니다. 아까 존뉴턴이 노예상인에서 목사로 헌신하고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로 변화되었듯이, 이제는 하나님을 위하여 자기의 삶을 드리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사랑의 힘인데요, 여러분도 누구를 사랑해 본적 있으시죠? 사랑하면 그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아무것도 아끼지 않게 되는 것이죠.

전에는 나를 위해서 살았는데, 내 마음대로 내 욕심대로 나를 높이고 나의 쾌락을 위해 살았는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나서부터는 이제는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나의 기쁨인 것이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위해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특별계시인 십자가의 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는 멸망 받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 받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이죠.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 나가 십자가의 도를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십자가의 도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랑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여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는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산 자입니다. 이제는 예수그리스도만이 나의 전부이십니다. 우리는 내가 만난 예수그리스도를 이 세상 나가 담대히 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이 십자가의 도를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멸망받을 자들이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여러분을 비웃고 조롱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그것은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언젠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되면 자기에게 십자가의 도를 전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어떤 영혼도 멸망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를 세상에 나가서 전하십시오. 여러분이 전한 십자가의 도는 세상의 죄인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