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 2024.12.22 주일오전예배설교 >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눅2:10-14)

박선준목사 2024. 12. 22. 15:37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어떤 평화인가?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난 평화

세상의 풍랑이 해할 수 없는 평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평화를 잃었습니다. 전쟁 때문입니다. 날마다 전쟁의 화염속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때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소련이라는 하나의 나라에 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되면서 1991년도에 우크라이나는 독립을 선언합니다. 처음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 당시 우크라이나에는 친러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친러 세력에 대한 피로감과 회의감이 들면서 점점 친러 세력은 우크라이나에서 영향력을 잃어갔고 끝내는 친러 정권은 우크라이나에서 붕괴되고 맙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등을 돌리고 유럽 연합인 나토에 가입을 하려고 들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가 극도로 냉각됩니다. 러시아는 친러 정치 세력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이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음을 알고 우크라이나 전역을 강제로 삼키려는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2022224일 새벽5:50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발사됨으로 본격적은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원수 관계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죽이려고 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죽이려고 합니다. 전쟁으로 평화를 잃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속히 종식되고 다시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과 인간 사이도 평화를 잃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인간은 원수의 관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는 단절되었습니다. 죄인이 된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순간 죽습니다. 그리고 죄로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습니다. 자기의 욕심을 따라 살아갈 뿐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원수 관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원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원래 하나님과 인간은 아주 친밀한 관계였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땅을 경작하고 땅의 모든 생물을 다스리며 하나님과 늘 소통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밀한 관계가 하루아침에 깨졌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범죄 하였기 때문입니다. 죄를 범하는 순간 인간의 영은 죽었고 그 마음은 죄로 타락하여 죄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죄인이 되버린 인간은 하나님 말씀을 거역할 뿐 아니라 따를 수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로마서 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따를 수도 없는 인간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진노 하십니다. 그래서 에베소서2:3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인간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 인간에게는 평화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오래 살면 살수록 하나님의 진노만이 더 쌓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죄인인 인간은 육체의 생각을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인간의 모든 삶이 죄라는 것입니다. 그 삶은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 육체의 생각과 욕심을 따라 사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 땅에서 살면 살수록 하나님의 진노만이 그 사람 위에 더욱 쌓일 뿐입니다. 훗날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게 될 때 무서운 형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형벌을 계시록21:8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모든 죄인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옥에 던져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돼버려 지옥에 던져질 인간에게 평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죽음이 가까이 오면 올수록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하고 결국 절망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평화를 잃어버린 인류에게 복된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 소식은 오늘 본문에 천사가 목자에게 전해준 소식입니다. 10절 말씀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해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무엇일까요? 예 온 백성을 구원할 구주가 태어나셨다는 것입니다. 11절 말씀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누구입니까? 예 그리스도 주시니라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 기름 부음을 받는 세 직분이 있습니다. , 제사장, 선지자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보낸 구원자로써 그는 왕이면서 제사장이고 동시에 선지자입니다.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해준 소식은 온 백성을 구원할 구원자인 그리스도가 다윗의 동네 즉 너희가 사는 동네에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가 어떤 자임을 천사들이 찬송을 통해 말합니다. 14절이죠.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그리스도는 지극히 높은 곳 곧 하늘을 말하는 것이죠.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사람들 중에 평화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돼버려 평화를 잃어버렸는데,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사람들 중에 평화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사람들에게 평화라는 것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진노에서 사람들을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트 옙스키는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 집행이 되기 일보직전에 특사로 지명이 되어 사형을 모면하게 됩니다. 죽음의 공포에 떨던 도스트 옙스키에게 특별 사면의 소식은 참된 평화의 소식인 것이죠.

그런 것처럼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고 영원한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그리스도가 평화가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인간에게 부어질 하나님의 진노를 막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중에 평화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리스도는 범죄한 인간에게 부어질 하나님의 진노를 막은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죄인인 인간에게 부어질 하나님의 진노를 자기가 대신 받은 것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인데 자기의 죽음으로 죄값을 대신 치룬 것입니다. 5:9에 말씀합니다.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예수그리스도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 준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신 것은 인간들을 대신하여 죽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세상은 평화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에게만 예수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예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는 자들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나의 구주임을 믿는 자들에게만 평화가 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만 구원의 은총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않습니다.

출애굽 유월절에 어린양의 피가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발려진 집은 죽음의 사자가 넘어감으로 그 집 안에 있는 사람은 아무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믿지 않고 피를 바르지 아니한 모든 집에는 죽음의 사자가 들어가 모든 장자를 다 죽였습니다.

그와 같이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에서 벗어난 자는 모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화가 임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기뻐하는 사람중에 평화인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진노와 죽음에서 벗어나 평화를 얻은 자들임을 믿습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가 사람들 중에 평화인 것은 단지 영원한 지옥에서 천국으로 구원한 평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평화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험한 이 세상에서의 평화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평화를 이 세상 어떤 것도 깨뜨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첫 번째 하신 말씀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입니다. 예수님은 환난을 당할 제자들에게 평안을 누리게 하기 위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예수님이 세상을 이기었다는 것은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고 부활하셨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세상 왕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은 사망이 왕노릇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이죠.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 평화는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데, 광풍이 불어 파도가 배를 집어 삼키려고 넘실 넘실 거립니다. 그때 모든 제자들은 죽음의 공포에서 사로잡혀있었는데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거센 풍랑이 예수님의 평화를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죠. 제자들이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며 예수님을 급하게 깨우자 예수님이 바람과 파도를 꾸짖으시니 바람과 파도가 아주 잔잔하여 집니다.

4: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1)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여러분 이 세상의 어떤 풍랑도 결코 예수그리스도의 평화를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사실 배에 타고 있는 제자들은 아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더라도 결코 그 배를 해할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 배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배 안에 함께 타고 계신데 어떤 파도와 풍랑이 그 배를 뒤집을 수 있겠습니다. 그것들은 그럴만한 힘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니 제자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합니다.

그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마태복음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예수님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28:20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여러분 예수그리스도가 지금 어디계십니까? 나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내 안에 거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 어떤 것도 나를 해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예수그리스도의 평화를 어느 누구도 깨뜨릴 수 없습니다.

여러분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예수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고 계십니다.

두려워 말고 믿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리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