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주일오전설교>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벧전5:6-11))

박선준목사 2019. 10. 12. 07:14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 세상에 염려가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저희 같은 작은 교회만 염려가 있는 것이 아니라 큰 교회도 염려가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만 염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자들도 염려가 있습니다. 어른들만 염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염려가 있습니다.

병든 사람만 염려가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염려가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만 염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성공한 사람도 염려가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염려거리는 언제나 생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염려거리가 생겨나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지, 물론 병에 걸리지 않도록 운동도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몸관리를 해야겠죠.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몸관리를 해도 병은 언제든지 우리에게 올 수 있는 것입니다. 병 걸리면 안돼, 안돼 하고 너무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병 걸리면 걸리는 것이죠,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죠.

염려는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염려가 생겨났을 때, 그 염려를 어떻게 처리 하느냐입니다.

그것에 대한 답을 오늘 본문이 주고 있습니다.

염려가 생겨났을 때, 오늘 성경은 그 염려를 어떻게 처리하라고 말하고 있죠?

8절이죠. 같이 읽겠습니다.

벧전 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염려가 생기면 어떻게 하라구요? 예 다 주께 맡기라구요.

여러분 입니다. 일부가 아닙니다. 모든 염려를 다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 다 맡기라고 하는 것일 까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하나님이 완전히 지켜주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염려가 있습니까? 다 하나님께 맡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완전히 지켜주시고 보호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책임지실 줄 믿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을 믿지 못하게 하는 악한 세력이 있습니다. 그 악한 세력이 누구일 까요? 예 마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 속에, “하나님이 돌보신다고, 하나님이 돌보시기를 뭘 돌봐, 하나님이 지켜주신다고 그럼 왜 나의 고통과 슬픔이 없어지지 않는 거야하는 소리가 있다면 마귀의 소리입니다. 마귀가 하는 일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도와주기는 뭘 도와줘, 니 힘으로 해결해야지, 돈이 있어야 염려가 해결되는 거야, 돈이 힘야, 마귀는 염려가 생기면 그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게 하고 그 염려의 해결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해결하라고 속삭입니다. 그 속임에 넘어가면 우리는 마귀에게 삼키움을 당하게 됩니다. 마귀가 끄는대로 끌려가게 되는 것이죠. 점점 하나님하고는 멀어지고 마귀의 종이 되는 것이죠.

곰 새끼를 잡으려면, 어미 곰하고 떨어뜨려 나야 합니다. 어미 곰하고 같이 있는데, 곰 새끼를 건드리면 뼈도 못추립니다. 그러나 곰 새끼가 어미하고 점점 멀어지면 사냥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죠. 그와 같이 마귀는 어떻게 서든지 우리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도움이 안된다고 늘 속삭이는 것이죠. 그런 마귀의 속임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면 마귀의 속임에 넘어가지 않고 우리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을 까요?

먼저는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우리는 마귀의 속임에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똑똑하고 박사학위를 10개 가지고 있어도 소용없습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마귀의 속임에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니체는 철학자를 들어보셨습니까? 니체의 아버지는 목사님이었습니다. 니체 자신도 신학을 공부했던 사람입니다. 목사가 되려고 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니체가 하나님을 떠났고 더나아가 하나님을 부정하는 반기독교도가 되어 버립니다. 니체는 아주 똑똑했습니다. 피아노도 엄청 잘치고 음악적인 재능도 뛰어났죠. 그는 최연소의 나이에 대학교수가 됩니다. 25세에 바젤대학 철학교수가 됩니다. 그런데 그의 그 똑똑함이 하나님을 부인하고 부정하는 것에 열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그가 한 말 중에 유명한 말이 무엇입니까? 신은 죽었다 입니다. 니체는 초인을 추구했습니다. 인간 스스로 의지에 의해 아주 올바르고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죠. 인간이 신의 죽음을 인식할 때 창조적 의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신을 의지하면 나약해 진다는 것이죠.

그러나 니체의 삶은 계속해서 어려워집니다. 젊은 나이 때부터 온갖 병들이 찾아옵니다. 편두통, 치질, 가슴앓이, 류머티즘, 지독한 근시, 우울증세 같은 각종 질병으로 시달립니다. 결국 35세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44세에는 정신착란증세가 찾아왔고 병세는 더욱 심해져 나중에는 시력도 거의 잃게 되고 거리를 배회하면서 내가 신이라고 떠들고 다니며 마치 미친 사람처럼 되어 버리죠. 결국 병상에 누워서 12년 정도를 지내다가 죽고 맙니다. 그는 초인을 추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비참한 인생을 살았죠.

여러분 깨어있지 않으면 마귀의 속임에 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머리가 똑똑하고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깨어있지 않으면 도리어 그 똑똑함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을 의심하고 하나님을 부정하는 도구가 되어 버리는 것이죠. 마귀는 아주 간악하고 간교해서 우리가 당해 낼 수 없습니다. 마귀는 아주 흉포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기도 하지만 광명의 천사처럼 아주 친한 사람으로써 찾아오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가 마귀의 입술이 되어 버립니다. 예수님이 자신이 죽임당할 것을 예언하시자 베드로가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그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예수님은 깨어있으신 분이셨기에 베드로에게 임한 마귀의 궤계를 간파하시고 물리쳐 버리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말씀합니다.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근신하지 않고 깨어있지 않으면 대적 마귀에게 삼키움을 당한다는 것이죠. 여러분 기도를 절대로 소홀히 여겨서는 안됩니다. 아주 짧은 기도라도 중요시 여기십시오. 오랜 시간 기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기도는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으로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줍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게 될 뿐 만 아니라 마귀의 역사들도 알게 됩니다.

마귀가 속이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것도 있지만, 마귀의 존재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귀라는 말을 꺼내면 마치 광신도 취급해버리고 아주 비이성적이고 이상한 사람처럼 취급당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귀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버리면 마귀는 더 마음대로 역사합니다.

지금 우리가 예배드리는 가운데에서도 마귀가 강력히 역사하는 것을 아십니까? 어떻게 거룩한 예배시간에 마귀가 역사해, 그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마태13장에 보시면 씨뿌리는 비유에서 씨가 길가에 뿌려지면 새들이 와서 먹어버린다고 했습니다. 거기서 씨는 말씀이고 땅은 사람 마음이고 새들은 마귀를 말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마음에 뿌려지면 마귀들이 와서 다 먹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이 어느 때 가장 강력하게 뿌려지겠습니까? 예 예배시간이죠. 예배시간은 어느 때 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강력하게 뿌려지는 현장입니다. 마귀가 이 현장을 놓칠까요? 더욱 강하게 역사하죠. 여러분이 이 예배시간에 아멘하며 말씀을 받아 먹지 않고 졸고, 딴생각하고, 말씀판단하고 있으면 마귀가 그 말씀을 다 빼앗아 가버립니다. 예배 끝나고 나서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것입니다. 그냥 왔다가 그냥 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서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고 하나님도 바라보지 못하게 하여 사람들을 속이려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늘 기도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5장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 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늘 기도하십시오. 특별히 염려가 생기면 무엇을 한다? 기도한다. 기도하면 자연히 하나님께 염려를 맡기게 되어있습니다. 염려를 맡기는 것은 한 번 기도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염려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가운데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그 문제를 돌보시고 지켜주시고 책임지심을 믿습니다.

 

그런데 염려를 맡길 때 하나님께 기도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도 염려를 나누십시오. 성경에서 염려하지 말라라고 해서 자칫 염려를 말하는 것이 믿음이 없는 것이고 믿음이 작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것과 염려를 말하지 말라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염려를 말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물론 아무나 하고 염려를 나누라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기도 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과 나누라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자기 염려를 제자들에게 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밤 제자들과 겟세마네동산에 오르셔서 말씀하십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여러분 우리도 염려가 생기면 신앙의 동역자들과 염려를 나누며 기도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합니다.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함께 기도하면 더욱 하나님 바라보게 되고 하나님께 잘 맡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가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기도회는 아주 유익합니다.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함께 모여서 기도하면 더욱 힘있게 기도할 수 있고 마귀를 더욱 강력하게 대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 놓치지 말고 나가십시오, 우리가 모여서 기도하면 내가 살고 우리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나라와 민족과 세계 열방이 사는 것입니다.

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어쨌든 우리가 기도로 깨어있으면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마귀에게 속지 않고 염려를 하나님께 다 맡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하는데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남편이 예수님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기도할수록 남편이 더 강퍅해지고 교회가는 것을 핍박까지 하는 것예요. 방황하는 자녀들이 속히 마음을 잡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를 기도하는데, 자녀들이 더 속썩이고 악의 길을 가는 것이죠. 사업을 위해서 기도했는데, 사업이 더욱 안되어 망하기도 하고, 병이 낫기를 위해 기도했는데, 병세는 호전되기는커녕 악화되는 것이죠.

이렇게 여러분 기도하는데, 도리어 상황이 안 좋아지면 자칫 우리는 실족하기 쉽습니다.

뭐야 기도해도 소용없잖아, 기도하니까 더 안되네, 하고 기도를 중단해 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은 마귀의 속임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믿음을 굳건하게 해야 합니다.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회의 자리를 지키고 계속 부르짖으며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욥은 목숨 빼고 모든 것을 다 잃은 사람입니다. 재산 다 잃고, 10명의 자녀들 한 꺼번에 죽고, 사랑하는 아내마저 욥을 떠나버립니다. 몸은 병이들어서 온 몸에 악창이 나 밤에는 가려워서 잠을 못자고 낮에는 기왓장으로 몸을 북북 긁습니다. 그런 욥에게 친구들이 와서 위로하기를 커녕 정죄하고 욥을 넘어뜨리려고 공격합니다. 물론 마귀의 궤계였죠. 이런 상황에서 욥은 자신의 삶을 저주하기도하고 죽기를 원한다고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욥은 결코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습니다. 계속 하나님 앞에 머물며 하나님을 찾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계속 찾으면 마귀의 궤계는 무너지고 결국 승리하고 맙니다. 욥을 넘어뜨리려고 했던 마귀는 결국 패하고 욥은 모든 것을 회복할 뿐 아니라 갑절의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을 굳건하게 하고 마귀를 대적하십쇼. 여러분들만 고난을 당하는 것 아닙니다. 다른 형제 자매들도 다 나와 같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고난속에서 우리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원하십니다. 고난은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잠깐입니다. 잠깐의 고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족하면 너무 안타까운 것입니다. 고난을 금새 지나갑니다.

그리고 우리의 힘으로 마귀를 쳐 무찌르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있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고 굳건하게 하시고 강하게 하여 결국 이기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벧전 5: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권능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돌보심을 믿으시고 그 분께 모든 염려를 다 맡기고 다만 기도와 간구로 아뢰십시오. 그럼 결국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