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3.7.30 주일오전예배설교> 다른 복음은 없다 (갈1:1-10_

박선준목사 2023. 7. 30. 15:53

갈라디아지역은 사도바울이 1차 전도여행 때 전한 지역입니다. 소아시아 지역으로 비시디아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등 이런 지역이죠. 바울이 이곳에 들어가서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전하며 여러 표적이 나타나자 갈라디아지역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교회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유대인들의 핍박도 아주 거세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할례도 안받아도 되고 율법을 안지켜도 예수그리스도만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신성모독으로 이단괴수로 여기고 바울이 소아시아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심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때 유대인들은 바울을 돌로쳐서 바울은 기절하는데 유대인들은 바울이 죽은 줄 알고 시외로 끌어내어 던져 버립니다. 제자들은 바울이 죽은 줄 알고 비통한 마음으로 바울을 둘러싸 보는데 다행히 바울이 깨어납니다. 그런데 바울은 깨어나자마자 다시 성에 들어가 믿는 자들을 격려하고 다른 지역에 또 복음을 전하러 갑니다. 유대인들의 반발도 심했지만 사도바울의 복음의 열정은 더 뜨거웠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지역의 1차 전도여행 뿐만 아니라 2, 3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야, 고린도, 에베소 등등 여러 지역에 들어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고 많은 교회들이 생겨났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믿는 복음도 사도바울이 전해준 복음과 동일한 복음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전한 복음은 바울이 열심히 연구하고 도를 닦고 그래서 스스로 깨달았다거나 베드로나 야고보 요한 같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받아서 알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게 된 것은 예수그리스도께 직접 가르침을 받은 것입니다.

바울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아주 지독한 교회를 핍박하는 핍박자였습니다. 한 번은 그리스도인들이 다메섹에 숨어있다는 비보를 듣고 예수믿는 자들을 잡기 위해 다메섹으로 달려가는데 갑자기 밝은 빛이 바울의 눈을 강타하면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주여 누구십니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하며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직접 만납니다. 바울은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3일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 그 순간 바울의 눈을 떠지고 바울은 즉시 다메섹 회당에 들어가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을 구원하는 그리스도이심을 전파합니다. 듣는 사람들이 다 눈이 휘둥그래져 놀랍니다. 이때부터 바울은 예수그리스도의 핍박자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전파자로 바뀌어 버립니다. 바울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게 된 것은 어느 누구의 가르침을 받아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직접 예수그리스도부터 복음의 진리를 전수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11절에 보면

1: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이렇게 바울은 자기가 전하는 복음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것임을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그 당시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들에 침투한 거짓선생들이 바울인 전한 가르침이 잘못되었다 하고 바울은 사도도 아니락 하며 비방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기록한 여러 서신서를 보면 에베소서, 고린도전후서, 로마서, 골로새서, 디모데전후서 등등 사도된 바울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이는 자신이 사도임을 강조하는 것이죠. 특히 오늘 본문인 갈라디아서에서는 그것을 더욱 강조합니다. 1절 말씀 같이 읽어봅시다.

1: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사람들이 하라고 해서 한 것도 아니고 자칭 스스로 한 것도 아니고 오직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가 자기를 사도로 임명했다는 것입니다.

사도는 예수그리스도께 직접 가르침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직분은 더 이상 계승될 수 없는 직분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 직접 가르침을 받은 사도들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 직접 가르침을 받지 못한 자들은 사도가 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거짓선생들의 말에 의하면 바울은 예수그리스도께 가르침을 받아 본적도 없는 자이고 그는 예수님을 따르지도 않았던 자였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비방과 공격은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바울은 사기꾼이라는 전인격적 모독을 받는 것이죠. 그런데 바울은 자신이 인격적인 모독을 받는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을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은 자신이 전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바울이 가르친 복음은 온전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거짓선생들은 슬그머니 율법을 지켜야 온전케 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만 가지고는 안되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의 전부를 다 지키지는 못해도 할례를 받아야하고 안식일을 지켜야 하고 등등 일부를 지켜야 온전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거짓선생들의 말은 아주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착한 일도 안했는데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하면서 행위를 강조하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도 믿지만 죄를 짓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해야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참으로 합리적인 것처럼 들려집니다.

그래서 그 당시 많은 갈라디아교회들이 이 거짓선생의 말에 미혹되어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복음의 순수성을 버리고 구원을 받기 위해 할례를 받고 안식일을 지키는등 그런 일들을 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바울은 아주 경악을 합니다.

1: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이렇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변질되는 것을 보면서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만이 진리임을 믿게하기 위해 자신이 예수그리스도께 직접 부름을 받은 진짜 사도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전하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떤 사람에게 전해 들은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께 직접 가르침을 받은 것임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사도바울을 비롯한 12사도들이 전해준 복음이 진리임을 확신하는 것은 이 복음이 그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사람의 논리나 사람의 아이디어가 절대로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지혜이며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 사실은 성경말씀이 그 사실을 자증해줍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으면 이 복음은 절대로 사람에게서 나올 수 없는 것이고 오직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

바울은 당시에 대단한 석학이었습니다. 가장 뛰어난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수제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모든 논리를 버리고 자기는 죄인 중에 괴수이고 전에 자기가 추구하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기고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울이 환상 가운데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롤 만나는 체험을 하였기 때문에요?? 단순히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신비한 체험을 한 것 때문에 바울이 지난날 자기가 추구하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하였을까요? 여러분 체험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처음 받은 강도가 점점 무뎌집니다. 그래서 결국은 또 다른 자극적인 체험이 주어지지 않으면 원상태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남은 생애 40여년을 오로지 예수그리스도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합니다. 더군다나 그는 복음을 전파하는 것 때문에 로마감옥에 갇히고 결국 목이 잘려 죽습니다. 그가 로마감옥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자기가 살아온 길을 후회 하였을까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이제 자기가 떠날 시각이 가까이 왔음을 알고 그는 도리어 기뻐합니다. 자기가 평생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온 것을 너무 나도 잘한 것임을 고백하며 자신과 같이 복음을 위하여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예수그리스도 복음전파를 위하여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는 이제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의의면류관을 예비해놓고 계시다고 확신하고 그것은 자기에게만 아니라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는 모든 자에게도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바울이라는 많은 지식을 가진 자가 지난날 자기가 주장하던 모든 것을 부정하고 평생을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삶을 살다가 간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그리스도가 진리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바리새인이고 당시에 최고의 율법스승인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구약성경을 달달 외울정도로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구약의 지식이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임을 입증시켜 준 것입니다. 구약의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런 모든 구약이 바로 오실 예수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죠.

모세의 율법이 주어지면서 1500여년 동안 이스라엘백성들이 죄를 속하기 위해 성막에서 하나님께 드렸던 짐승의 피 제사가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죠.

이스라엘백성이 애굽에서 400여년 동안 노예로 붙잡혀있다가 하나님의 강력으로 애굽에서 탈출하게 하는데, 탈출하기 전날 밤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집 안에 모여서 양의 고기를 먹으라 명령하십니다. 그리하면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넘어간다고 말씀하시죠.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한 이스라엘 집은 죽음의 천사가 넘어갔지만 그러나 말씀을 따르지 아니한 애굽의 모든 집에 장자는 다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유월절의 어린양은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죄가 씻겨져있는 자는 죽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약의 모든 율법이 예수그리스도에 의해서 성취되고 완성되는 것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임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알게 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자기가 연구해서 얻었다든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가르쳐 주어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직접 알게 해주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예수님께 직접 가르침을 받은 진짜 사도임을 말하면서 자기가 전하는 복음이 진리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 예수그리스도께서 바울에게 알려주신 복음은 무엇일까요?

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자기 몸을 주셨다는 것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바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는 대속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4절에 중간에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이 말씀은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더이상 악한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로 건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에 천국에 데려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악한 세대에서 건졌다는 것은, 악한 세상에서 그대로 살아가지만 그러나 소속이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악한 세대에서 살아가지만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라는 것이죠.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우리의 어떤 행함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버리심으로 우리 죄를 대속하여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악한 세상에서 건짐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이 없었다면 악한 세상에 속한 죄인으로 멸망 당하여 지옥에 떨어질수 밖에 없는 자였던 것이죠.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인 것이죠.

누구든지 예수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모든 죄가 사함을 받고 사망에서 건짐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죠.

 

이것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죄에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이것을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저 자기 노력이나 행위로 자기 의로 자기 구원을 이루려고 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이고 또 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죄의 종임을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나온 헛수고입니다. 자기의 행위로 자기의 의로 구원을 이루려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 심판대에서 죄가 드러나서 모두 지옥에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로 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그의 죽음을 통하여 세상 죄를 대속하여 죄에서 영혼들을 구원해내시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자기의 노력이나 행위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것도 믿어야 하고 이것도 행해야 된다고 하면 그 자는 거짓선생이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악한 사탄의 하수인임을 알고 멀리 쫓아 버리십시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1: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1: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