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3.7.16 주일오전예배설교> 마른 뼈를 살리시다 (겔37:1-14)

박선준목사 2023. 7. 16. 15:19

마른 뼈가 살아나다

마른 뼈의 환상이 주는 진리는 무엇인가?

마른 뼈는 절대로 스스로 살아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려내신다.

 

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왕이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bc589년에 예루살렘성을 포위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왕 시드기야는 항복하지 않고 버팁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은 정복하기 쉽지 않은 요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은 결코 예루살렘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3년 동안이나 예루살렘을 포위합니다. 드디어 3년 만에 예루살렘 성안에는 먹을 것이 완전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공격으로 성벽이 파괴됩니다. 이때 시드기야 왕은 급하게 성을 빠져나와 도망을 칩니다. 그러나 바벨론 군대가 즉시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시드기야 왕을 따라잡아 생포합니다. 바벨론 군인들은 시드기야왕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데리고와 잔인하게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뽑아 버립니다. 그리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을 끌고 갑니다.

바벨론 군인들은 예루살렘성에 있는 사람들을 아주 잔인하게 죽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성을 완전히 파괴시키고 예루살렘 성안에 있는 집들을 다 불살라 버립니다. 그리고 바벨론에게 항복한 자들과 살아남은 자들을 모두 포로 끌고 가버립니다.

이렇게 해서 bc586년에 이스라엘은 완전히 멸망하고 맙니다.

여러분 이 이스라엘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오늘 본문에 하나님이 에스겔선지자에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3절에 보시면 인자야 이 마른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나님이 이렇게 질문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환상가운데 에스겔을 한 골짜기로 데려가십니다. 그런데 그 골짜기에는 사람 뼈가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에스겔을 골짜기 깊은 곳으로 데려가는데 골짜기 바닥에 아주 많은 뼈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뼈들은 모두가 바싹 마른 뼈들이었습니다.

이런 광경을 에스겔에게 보여준 뒤에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물으십니다. “인자야 이 마른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그때 에스겔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여러분 마른 뼈들이 살 수 있습니까? 절대로 살 수 없죠. 살과 피가 아직 붙어있는 사람도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는데, 어떻게 살과 피가 다 썪어 없어지고 마른 뼈만 남은 것이 살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살 수 없죠. 그런데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것이 살아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어떻게요? 하나님이 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제국에 의해서 완전히 멸망합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다시는 살아날 수 있는 소망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예레미야선지자에게 이스라엘이 70년만에 살아날 것을 예언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바벨론제국이 예루살렘성과 성전을 완전히 파괴시키고 남은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가고 비천한 사람들만 남아있는 비참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죠. 모든 사람들이 절망가운데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에스겔선지자에게 내가 이스라엘을 다시 살리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백성들을 설득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반드시 다시 살리실 거야, 그러니까 용기잃지 말고 바벨론에서 열심히 살아 하며 에스겔선지자는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을 포로민들에게 들려줍니다. 이 에스겔의 설득에 이스라엘백성들이 다시 용기를 내고 바벨론에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에 바벨론제국이 70년만에 멸망하고 페르시야제국이 바벨론을 정복하는데요, 페르시야제국의 초대왕은 고레스라는 왕입니다. 그런데 이 고레스왕이 바벨론때 포로로 붙잡혀온 이스라엘포로민들을 예루살렘에 돌아가게 해줍니다. 뿐만아니라 바벨론군대가 예루살렘에서 약탈해온 성전기물들을 다시 다 가져가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해서 스룹바벨과 학개, 스가랴선지자와 함께 많은 이스라엘백성들이 고향땅으로 돌아가는 포로귀환이 이루어집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짓게 되죠.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서 예언한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죠. 그 거대한 바벨론제국이 그렇게 금방 70년 만에 멸망할 것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페르시야의 고레스왕이 이스라엘백성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어 예루살렘성전을 짓게 해줄 줄은 더더욱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다 알고 계셨던 것이죠.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주권가운데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벨론을 70년 만에 망하게 하고 페르시야를 세우신 것이고요, 그리고 페르시야 고레스왕의 마음을 움직여 이스라엘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나라를 망하게도 하고 세우기도 하시고 사람의 마음도 좌지우지하시는 주관자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이스라엘민족은 절대로 스스로 살아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살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에스겔에게 마른 뼈의 환상을 통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에스겔아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그러자 하나님이 너는 이 모든 뼈에게 예언하여라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내가 너희 안에 생기를 들어가게 할 터이니 너희는 살게 될 것이다. 내가 뼈들 위에 힘줄을 붙이고 살을 붙이고 그 위에 살갗을 덮고는 너희 안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살게 될 것이고 내가 여호와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에스겔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예언을 합니다. 그러자 정말 놀라운 일이 발생합니다.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너더니 뼈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힘줄과 살이 뼈들 위에 올라오고 살갗이 그것들을 덮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들 안에 생기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다시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아 생기가 사방에서 나와 죽어있는 사람에게 들어가서 살아나게 하라하시는 것입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예언을 하니 생기가 그들 안에 들어가 그들이 살아나서 두 발로 일어서는데 큰 군대가 됩니다.

에스겔이 마른 뼈들이 살아나서 큰 군대가 된 것을 보고 희한하게 여기는데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이 군대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11절 말씀을 보시면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이 뼈들은 바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는 것이죠.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여 이제는 아무런 소망이 없다고 하였는데, 하나님이 무덤을 열고 그들을 거기서 나오게 하여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14절 말씀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37: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니까 에스겔이 본 마른 뼈의 환상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여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을 보여주는 환상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포로로 붙잡혀온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이런 에스겔의 예언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어 보였습니다. 예언 그대로 마른 뼈가 절대로 살아날 수 없는 것처럼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마른 뼈에 힘줄을 붙이고 살이 오르게 하여 그 위에 살갗을 덮고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그것이 군대가 된 것이죠. 이와같이 이스라엘백성들을 살려서 다시 고국으로 돌려보내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보여준 마른 뼈의 환상은 70년 후에 이루어지죠. 죽은 줄 알았던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것도 빼앗겼던 성전의 기물들을 가지고 돌아와 성전을 다시 건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에스겔이 본 마른 뼈들이 살아나서 이룬 군대는 단지 2400여년 전에 바벨론의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더 훗날에 이룰 군대를 본 것입니다. 그 군대는 어떤 군대일까요? 따라 합시다.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마른 뼈들이 살아나서 하나님의 군대를 이룬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군대는 마른 뼈들이 살아나서 이룬 군대라는 것입니다. 그럼 마른 뼈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완전히 죽은 것을 의미합니다. 스스로는 절대로 살아날 수 없는 죽은 자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죽은 자들이 살아나서 군대가 된 것이죠. 어떻게 살아나서 군대가 되었죠? 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가 살아나리라하니 마른 뼈들에 힘줄과 살이 오르고 살갗이 덮어지면서 생기가 들어가 군대가 되어진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죽은 자들이 살아나 군대가 된 이 환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군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 말씀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이 됩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예 예수그리스도죠.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말씀이 육신이 되었는데 그가 누구냐면 하나님아버지의 독생자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누구입니까? 예수그리스도이죠.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온 것입니다. 왜 오셨을 까요? 3:16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럼 그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예 영생을 얻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죠. 영생을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예 죽는다는 것입니다.

현재 모든 인간은 영생이 없습니다. 영생을 얻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 것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정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심판은 죄의 심판인데,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 영광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죽어서 심판을 받아 지옥에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성경은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둘째 사망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둘째 사망에 처하면 영원한 멸망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인간들의 상태입니다. 죄인인 인간은 죽을 수 밖에 없고 죽어서 죄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에 떨어져 멸망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절대로 이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몸부림쳐도 소용없습니다. 마치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이스라엘이 살아돌아 올 수 없는 것처럼 끝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른 뼈입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고 절망만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마른 뼈를 살리는 것이죠.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와서 죽은 영혼들을 살리는 것이죠. 어떻게 살리셨습니까? 예 자기가 대신 죽음으로 살리셨습니다. 세상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으로 세상 죄값을 치룬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의 죄는 다 사함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예수그리스도를 삼일만에 부활시키십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들의 부활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른 뼈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죄로 죽었던 자들이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죄사함을 받고 영생의 존재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들이 바로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본 마른 뼈들이 살아나 이룬 군대입니다. 하나님의 군대이죠. 그러니까 하나님의 군대는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영생을 얻은 모든 성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것을 두글자로 뭐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예 교회죠. 교회는 마른 뼈들이 살아난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2400여년 전에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골짜기에서 본 마른 뼈들 중에 저와 여러분의 뼈도 있는 줄을 믿습니다. 그 마른 뼈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나서 하나님의 군대가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직도 살아나야 할 마른 뼈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로써 이제 이 세상에 나아가 담대하게 예수그리스도를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처럼 하나님의 군대가 될 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