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36.25 주일오전예배설교> 평화통일을 이루라 (삼하5:1-5)

박선준목사 2023. 6. 28. 15:15

평화통일을 이루라

어떻게 평화통일을 이루나?

욕심을 버리라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1950625일 주일새벽4시에 북한군이 탱크를 타고 3.8선을 넘어 남한을 침공하였습니다. 아무 예고도 없는 갑작스런 침공이었기에 남한군은 삽시간에 밀려서 3일만에 서울을 내주고 맙니다. 그리고 계속 밀려서 1달 만에 낙동강까지 밀려 갑니다. 만약 낙동강 경계선마저 무너졌다면 남한은 완전히 북한군에게 점령을 당하는 것이었죠. 이때 한국교회는 밤낮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이런 한국교회의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서 UN군이 참전을 하고 미국의 맥아더장군이 915일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면서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됩니다. 북한군은 계속 밀려서 북으로 북으로 쫓겨 올라갑니다. 우리 군이 평양을 점령하고 압록강까지 치고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때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밀고 내려오면서 다시 우리 군이 밀리게 되는데, 이런 밀고 밀리는 싸움이 계속되면서 북한과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1953.7.27 3,8선 그어지고 휴전이 협정이 이루어져 전쟁이 종식되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최소 150만여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남과 북은 그대로 분단된 상태입니다. 남과 북은 이 전쟁으로 아무것도 얻은 것이없고 엄청난 인명피해와 잿더미만 남은 것입니다.

6.25전쟁이 왜 일어난 것일까요? 예 김일성의 욕심 때문입니다.

194899일에 북한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운 김일성은 남과 북을 통일시키려는 성급한 욕심에 사로잡혀서 6.25라는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김일성은 무력으로 속전속결로 남과 북을 통일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김일성의 시도는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남과 북이 통일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무력 전쟁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통일을 이루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통일이라는 말은 나누어진 것을 하나로 합치는 것을 말합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마음이 맞지 않고 갈등이 있을 때 그 마음에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한 몸된 공동체인데 성도간에 하나되지 못할 때가 많죠. 그때도 성도들의 사이를 하나로 통일시켜야 하는 것이죠. 통일을 이루어 간다는 것은 화목을 이루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12: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그래서 우리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어딜 가서든지 화목을 이루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마태5:9절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그런데 우리가 화평을 이루어 가려고 할 때, 다시 말해 통일을 이루려 할 때, 김일성처럼 무력으로 급하게 통일을 이루려고 하면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무력이 아닌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루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룰 때, 비로써 화목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남과 북의 통일이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삶에 막혀있는 모든 관계들도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그럼 우리의 삶에서 막혀있는 관계들을 어떻게 하면 통일을 이루어 갈 수 있을까요? 먼저는 내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더 높아지려 하고, 내가 더 많이 가지려 하고, 주도권을 내가 잡으려고 하면 싸움과 전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김일성이 남한을 자기가 지배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6.25 전쟁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욕심에 사로잡히자 무력을 통해서 통일을 이루자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무력으로 통일을 이루려고 하면 절대로 화목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시면 다윗이 이스라엘의 평화통일을 이룹니다. 다윗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높이려 하고 자기가 주도권을 잡으려는 욕심에 사로잡혔다면 다윗은 인내하지 못하고 자기가 가진 힘으로 도발을 져지르고 말았을 것입니다. 만약 다윗이 욕심에 사로잡혀 도발을 져질렀다면 이스라엘의 평화통일은 물건너 가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도발을 져지를 기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10년 동안 쫓아다닐 때, 다윗에게 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두 번 있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삼천의 군사를 이끌고 엔게디광야로 왔는데, 길가에 굴이 있는지라 뒤를 보려고 굴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굴속에는 다윗의 일행이 숨어있었습니다. 사울은 아무것도 모르고 무장해제를 하고 굴속에서 뒤를 보는 것이죠.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에게 보소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원수를 죽일 절호의 기회를 주셨습니다하며 죽일 것을 권고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자를 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다 하며 사울의 옷자락을 베기만 하고 사울을 가게 합니다.

또 한 번은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하길라 산 앞 광야로 와서 진을 치고 쉬는데, 그 밤에 하나님께서 사울을 비롯한 사울의 모든 군사들을 다 잠들게 하십니다. 다윗이 자기 부하 아비새를 데리고 사울이 누워있는 침상에까지 왔는데 모두 잠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때 아비새가 다윗에게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창으로 찔러 단번에 꽂게 하소서. 내가 두 번 찌를 것도 없습니다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를 금하고 사울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조용히 진을 빠져나옵니다.

만일 이때 다윗이 욕심에 사로잡혔다면 사울왕을 죽이는 도발을 져질렀을 것입니다. 만약에 다윗이 사울왕을 죽였다면 이스라엘의 평화통일은 아주 어려워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울을 죽임으로 이스라엘 전체가 다윗과 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울을 놓아줌으로 그것이 이스라엘을 평화통일을 이루는 귀한 밑거름이 됩니다.

여러분 평화통일 즉 화목을 이루려면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내가 힘이 있다고 해서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눌러서 통일을 이루려고 하면 결코 온전한 통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힘으로 눌러서 가정을 다스려 나가려고 하면 그 가정에 평화통일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부모가 자녀를 강압적으로 이끌려고 하면 자녀가 따라올까요, 자녀들은 부모와 더욱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모든 막힌 담을 허무시고 통일을 이루실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모든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비우고 자기를 낮추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예수님에게 모든 무장해제를 하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그분을 진정한 나의 왕으로 모셔들이게 된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천군 천사를 이끌고 나타나서 나에게 절하지 아니하면 다 죽여버리겠다 그렇게 하셨다면 사람들은 무서워서 예수님 앞에서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할지 모르지만 진심으로는 예수님을 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통일이 아니죠.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죽기까지 낮추심으로 모든 막힌 담을 허시고 통일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자기 욕심을 버리십시오, 나를 높이려고 하고 주도권을 내가 잡으려고 할 때 평화통일은 물건너 갑니다. 거기에는 싸움, 다툼, 전쟁만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은 다시는 나로 자기 욕심을 위해서 살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셨음을 기억하고 이제는 내 욕심 다 버리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을 섬기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의 삶에 평화통일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평화통일의 역사가 일어나려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평화통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남과 북의 평화통일도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서독과 동독의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셨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3.8선도 무너뜨릴 줄 믿습니다.

뿐만아니라 우리 가정의 3,8, 직장의 3,8, 나 자신과의 3,8선도 하나님이 무너뜨리 실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서만 가면 됩니다. 그럼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3.8선들을 없애시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다윗은 사무엘에게 이스라엘의 왕의 기름부음을 받은지 20여년이 지나서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통일왕국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때를 잘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하나님의 때는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지 20여년이 지나고 나서였습니다. 만일 다윗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성급하게 왕이 되려고 했다면 그는 실패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사울왕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은 것입니다. 사울왕만 죽은 것이 아니라 사울의 세 아들들도 다 죽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왕이 죽자 극도로 혼란에 빠집니다. 이제 다윗은 자신의 부하 600여명을 거느리고 가서 이스라엘을 접수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먼저 나서지 않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스스로 자기를 왕으로 세울 때까지 기다립니다. 지금 빨리가서 사울의 잔당들을 제거하고 자기가 왕의 자리를 차지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죠.

다윗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실 것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기다리자 먼저 다윗의 집안 사람인 유다지파가 다윗을 왕으로지지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유다지파의 왕이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나머지 11지파는 다윗을 지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11지파는 힘이 없습니다. 사울왕이 죽었고 전쟁에서 대패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윗은 유다지파가 지지할 때 지금 속히 가서 이스라엘을 점령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사울왕가에 살아남은 자들이 다시 세력을 굳혀서 이스라엘에 통일을 이루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결코 나서지 않습니다.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된 다윗은 5년 동안 가만히 있습니다. 그 결과 우려했던 대로 5년 만에 사울왕가가 다시 부활합니다. 사울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이 사울왕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워 나라를 새롭게 세운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나머지 지파는 사울왕가의 편에 서게 됩니다. 인간적인 생각에 다윗은 판단은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윗이 인간적인 방법을 내려놓고 철저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것입니다.

2년 만에 이스보셋이 세운 나라는 스스로 망합니다. 이스보셋과 아브넬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면서 아브넬이 다윗에게 항복하다가 죽고 이스보셋은 자기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렇게 지도부가 몰락하자 나머지 이스라엘백성들은 더 이상 새로운 왕을 세우지 않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참된 왕임을 지지하게 됩니다.

삼하 5:1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삼하 5:2 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이렇게 해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지지해주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삼하 5:3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

다윗이 이스라엘의 평화통일을 이루고 모든 백성의 지지 가운데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헤브론에서 그는 76개월을 기다림으로 하나님의 때에 왕이 된 것이죠.

여러분 서두르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도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다만 욕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서 묵묵히 걸어가십시오. 그럼 하나님의 때에 여러분의 삶에 평화통일이 이루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