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4.6.16 주일오전예배설교>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눅14:15-24)

박선준목사 2024. 6. 16. 15:51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안식일에 예수님이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아 들어가십니다. 그런데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초대한 것은 예수님을 섬기려는 좋은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에 오류가 있음을 드러내려는 나쁜 마음으로 예수님을 초대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함께 먹는 유대인 중의 한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라고 말합니다. 이 유대인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자기는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하나님 백성이기에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복된 자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죠.

이것은 유대인들의 선민사상입니다. 자기들만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상입니다.

이런 유대인이 잔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라고 말하자. 예수님이 큰 잔치 이야기를 비유로 들어 말씀하십니다.

 

어떤 주인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합니다. 자기가 앞으로 큰 잔치를 할테니 다들 오라고 초대를 합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알겠다고 하며 초대에 응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알겠다고 대답한 것은 꼭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인사치례로 건성으로 대답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주인은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실제로 큰 잔치를 준비합니다. 잔치의 모든 준비가 다 갖추어지자. 주인은 종을 시켜서 전에 오겠다고 한 사람들을 다시 초청합니다.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어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전에 오겠다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못 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잔치가 임박해서 다시 초대하는 초대를 거절하는 것은 아주 나쁜 태도입니다. 이런 태도는 초대를 하는 주인을 아주 우습게 여기고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오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는데, 첫째 사람은 나는 밭을 샀으매 나가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 사람은 얼마 전에 장가를 들어서 못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이유는 모두가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밭을 샀고, 소를 샀다면 잔치 끝난 후에 얼마든지 살펴보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가들었다고 왜 잔치에 못 옵니까? 무슨 전쟁터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이 모든 것들은 잔치에 가지 않으려는 핑계일 뿐입니다.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올 수 있는 것이죠. 이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주인의 초대를 하찮게 여긴 것입니다.

24절에 보시면 이런 자들은 한 사람도 주인의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고 말씀합니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그런데 여러분 주인의 초대를 거절하여 주인의 잔치를 맛보지 못한 이 사람들은 바로 자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 나라의 떡을 먹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특히 유대인들 중에서도 바리새인 같은 유대 지도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잔치의 모든 준비를 다 갖추어 놓고 초대하는 주인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주인인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 잔치의 모든 준비를 완성하십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을 초대한 주인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여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은 예수그리스도를 3일만에 다시 부활시키시고 40일 뒤에 하늘로 승천시키십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종들 즉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 특히 유대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잡아 가두고 죽이고 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초대를 거부합니다.

 

이들은 왜 주인의 초대를 거절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자기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선민이고 자기의 의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초대를 필요가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도리어 십자가에 죽은 예수는 자기 죄 때문에 죽은 어리석은 자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소리쳐도 콧방귀도 끼지 않는 것입니다. 도리어 그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버립니다.

이렇게 자기를 의롭게 여기고 자기의 의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 잔치에 초대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초대를 우습게 여깁니다. 그런 초대장 같은 것 없어도 자기는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 잔치의 모든 준비를 완비하셨습니다. 그 준비는 자신의 몸을 제물로 삼아 죽는 것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세상의 죄값이 치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예수그리스도를 3일 만에 부활시키심으로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믿기만 하면 모든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예수그리스도라는 초대를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아니하면 절대로 아무도 천국 잔치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기의 의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 잔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아무도 잔치를 맛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주인의 초대장이 없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종이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였을 때 열 일을 다 제쳐놓고 잔치에 참여하였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초대장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다른 이름으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천하 인간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보낸 구원 초대장은 예수그리스도말고는 없습니다.

 

주인의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초청을 거절하였다는 소식을 듣자 주인은 노합니다. 그리고 즉시 종에게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이 시내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장애인들을 데리고 잔치자리에 앉게 합니다.

그런데 종이 주인에게 말합니다. “주인님 명하신대로 하였는데, 아직도 자리가 남았나이다합니다. 그러자 주인이 종에게 너는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라고 명령합니다. 이렇게 해서 잔치자리는 가득 채워지게 되고 전에 초청을 받았던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잔치 자리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주인이 초청한 사람들이 자기의 초청을 거절하자 그 즉시 종을 시내의 거리 골목, 산울타리 여러 곳으로 보내 사람들을 강권하여 잔치의 자리를 채우는 것을 봅니다.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시내의 거리와 골목에 있는 가난한 자들, 몸 불편한 자들, 맹인들, 저는 자들, 산울타리 가에 있는 사람들 이들의 공통점은 처음에 초청을 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잔치의 모든 준비가 완비되어 잔치시간이 임박하여서 초청을 받은 자입니다.

이들은 오늘날 신약시대에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모든 성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때부터 하나님의 백성으로 초청을 받은 유대인들은 예수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부활하심으로 예수그리스도의 교회들이 생겨나 복음을 전파하였지만 유대인들은 역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교회를 핍박하였습니다. 그래서 복음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에게 전파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도 복음이 우리에게 전파되었기 때문입니다.

마태8:11절에 이방인이고 로마군인 백부장이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을 보고 놀랍게 여기시면서 이런 예언을 하십니다.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2)앉으려니와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찌감치 택함을 받았던 본 자손인 유대인들은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 울며 이를 갈게 되고 본 자손이 아닌 많은 이방인들이 동서로부터 와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인은 언제까지 종에게 시내 거리와 산으로 두루 다니며 사람들을 강권하여 데려오라고 합니까? 잔치 자리가 다 채워질 때까지입니다.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이 오신지 2000여년이 넘은 지금도 교회는 계속해서 복음을 전파하여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몸이기에 교회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머리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교회가 계속해서 복음을 전파하여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에 초청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 까요? 예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가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을 강권하여 잔치자리를 가득 채워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종은 주인의 명령이 떨어지자 시내의 거리와 골목, , 산 울타리 상관하지 않고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사람들을 강권하여 잔치의 자리에 초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잔치 자리를 가득채웁니다.

 

여기서 강권은 폭력이나 무력으로 강권하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돌이킬 때까지 끝까지 설득하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음을 영접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여 설득하고 권하라는 의미입니다.

복음 전도자는 하나님이 보내시는 자들입니다. 복음 전도자는 세상 끝날까지 계속 나올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계속해서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두들기시는 것이다.

이것이 강권하라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복음을 들고 사람들에게 나아가고 또 나아가고 설득하고 그들이 마음이 열릴 때까지 계속 전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영혼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계속해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1년에 두 번 이웃초청잔치를 하여 이웃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려고 합니다. 다음 주일이 이웃초청잔치 날입니다. 여기 이웃초청잔치 초대권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이웃에게 이 초대권을 주면서 다음 주일 우리 교회 이웃초청잔치에 꼭 오라고 설득하고 권하십시오.

사람의 마음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저번에는 안 온다고 했지만 계속해서 찾아가서 설득하고 권면하면 이번에는 한번 가볼게요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강권으로 천국 잔치에 자리가 채워져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여러분의 강권으로 어떤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떡을 먹는다면 그 사람은 영원토록 여러분에게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십니다.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많은 사람을 강권하여 하나님의 집을 채우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