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4.9.8 주일오전예배설교>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나이다 (창45:1-15)

박선준목사 2024. 9. 8. 15:57

압력을 강하게 주어 막고 있던 것이 터지면서 안에 있던 내용물이 아주 강력하게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화산 폭발이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죠. 그런 것처럼 오늘 본문은 요셉이 자신의 감정을 강한 의지력으로 억제하고 있다가 갑자기 터지면서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장면입니다.

22년만에 형들을 만난 요셉입니다. 요셉은 이제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22년 전에 자기를 노예 상인들에게 팔아 넘기고 아버지에게는 요셉이 들짐승에게 잡혀 먹혔다고 거짓말을 한 형들이 지금은 양식을 구하기 위해 자기 앞에 엎드려 있는 것입니다. 형들은 지금 자기들이 엎드려 절하는 대상이 요셉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아직도 악한 마음을 품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자기 신분을 숨깁니다. 요셉은 일부러 자기의 친 동생인 베냐민의 보따리에 은잔을 넣어 베냐민을 도적누명을 씌워 감옥에 가두고 형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때 유다가 나서서 요셉에게 간청을 합니다. 총리님 막내 아우를 집으로 데려가지 못하면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아버지의 생명과 아우의 생명이 하나로 묶여 있어서 아우가 없는 것을 알면 아버지가 죽고 말 것입니다. 총리님 이 아우대신 제가 감옥에 들어가겠습니다. 제발 저를 종으로 삼으시고 이 아이가 형제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요셉은 더 이상 정을 억제할 수가 없어서 큰 소리로 명령하여 모든 하인들을 물러가게 하고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면서 엉엉 웁니다. “형님들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는 아직 살아계십니까? 형들은 너무 너무 깜짝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나에게로 가까이 오소서, 나는 형님들이 애굽의 노예로 판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신 것입니다. 이 땅에 2년 동안 흉년이 들었지만 앞으로도 5년 동안은 경작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형님들을 구원하고 형님들의 후손들이 살아 남도록 하기 위해서 나를 형님들보다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이곳에 보내신 분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요셉은 자기가 애굽에 노예로 팔려 오게 된 것은 형님들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분명 형들이 자기를 미워해서 노예상인들에게 팔아넘겨 자기가 애굽의 노예로 팔려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렇게 된 것은 형들이 팔기 전에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자기가 노예로 팔려 왔다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아니하였다면 형들이 아무리 요셉을 애굽 노예로 팔려고 해도 그렇게 될 수 없었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요셉은 자기가 애굽 노예로 팔려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럼 요셉이 애굽의 노예가 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니까 요셉을 노예로 판 형들은 아무 죄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형들이 요셉을 미워하고 없애기 위해 노예로 판 것은 형들의 죄악인 것이죠. 그것에 대한 죄의 책임은 형들이 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형들의 죄악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 뿐이죠.

우리가 여기서 알게 되는 진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인간의 죄나 약점, 실수에 의해서 방해를 받지 않고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대로 이루어져 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인간이 온갖 사악한 일을 벌인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들의 행동을 통제 하시며 자기의 뜻을 이루신 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형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했죠, 그러나 지나가는 노예상인들을 보고 마음이 바뀌죠. 우리의 손을 동생에게 대지말고 그냥 노예상인들에게 팔아 버리자 하여서 요셉은 애굽의 노예로 팔려 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형들의 계획이 그렇게 바뀌게 된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그들을 통제하고 계신 것이었죠.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일어나게 하는 것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으면 악인들이 나에게 악한 짓을 하였을 때, 하나님도 나에게 악인들과 같이 악한 짓을 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형들이 요셉을 애굽에 팔아 넘긴 것은 요셉을 제거하기 위한 사악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셉을 애굽의 노예로 가게 한 것은 요셉을 통하여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생명을 살리는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기 위해서 처음에 요셉을 애굽의 노예로 보내신 것입니다. 그것은 이 다음 요셉이 총리의 직무를 잘 감당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그룹의 회장이 있는데, 자신의 아들을 자기의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서 아들을 회사 말단 직원 생활을 하게 합니다. 이 사실은 아무도 모르죠. 아들은 회사 직원들에게 일 못한다고 욕도 먹고 과중한 업무를 해나가죠. 그러면서 일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그런 경험을 통하여 회사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알게 하여 훗날 좋은 경영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죠.

요셉은 13여년의 노에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인내심, 절제, 성결, 백성들의 고충등 그런 것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되어 생명을 살리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요셉을 노예되게 하시는 목적이죠.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 자체에는 어떤 사악함도 있을 수 없고 인간의 범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삶에 어려운 일이 닥쳐왔을 때, 왜 하나님 나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냐고 하나님을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어려움이 우리에게 오게 하신 것에는 어떤 악함도 없으며 오직 우리를 위한 선한 목적이 있을 뿐임을 믿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요셉처럼 형들 애굽의 노예 팔려 하루아침에 아버지와 생이별을 해야하는 끔찍한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도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에게 그런 일을 하신 것은 반드시 선한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악함도 없으며, 그리고 인간의 범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악한 세상에서는 매일 매일 수많은 끔찍한 악들이 저질러 집니다. 사기, 폭력, 살인, 강도, 강간, 음란, 마약, 전쟁 등등 수많은 범죄들이 일어납니다. 물론 그것은 사악한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행위입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것도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그렇게 하신 것에는 어떤 사악도 없으며 인간의 범죄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은 오직 선하신 목적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처럼 모든 것을 아는 전지한 존재가 아니기에 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지를 우리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는 것은 하나님이 이런 일을 하신 것은 선한 목적을 가지고 하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믿음으로 꽉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진리를 우리의 삶에 아낌없이 적용시키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에 적용시켜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럼 이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우리의 삶에 적용시켜 나갈까요?

먼저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게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일이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믿는다면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서 애굽 노예로 팔려 오는 큰 슬픔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어느 순간부터 자기가 노예로 팔려 온 것이 하나님이 보내신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형들이 자기 앞에 절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요셉은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13년 동안 노예로 있으면서 여러 고통을 당하지만 결코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계속해서 기다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요셉은 죄수로 있다가 왕의 꿈을 해석해 줌으로 하루아침에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7년 풍년 동안 각 성읍에 곡식 창고를 만들어 곡식을 저장하여 7년 흉년을 대비하는 일을 합니다.

여러분 애굽 총리가 되었으니 요셉은 고향을 찾아가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요셉은 결코 아버지와 형들을 찾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하나님의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계속해 나갑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는 섭리를 믿을 때 우리는 어떤 역경이나 어려움이 오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도리어 감사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계속 전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어떤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까? 힘내십시오. 그거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끝까지 인내하며 계속 하나님이 뜻을 따라 전진해 나가십시오. 그럼 반드시 선을 이루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면 우리는 우리에게 죄짓는 모든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왜요? 그 사람이 그런 잘못을 나에게 하기 전에 하나님이 그것을 나에게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하시지 않았다면 그 사람도 나에게 그런 잘못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을 때 우리는 우리에게 죄를 지은 자를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우리는 그 사람과 그 일에 대해 얽매이지 않게 되어 발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에 범사에 감사하며 항상 기뻐하며 힘있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가는 것이죠.

만일 요셉이 자기를 노예 팔은 형들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요셉은 계속해서 형들에게 받은 상처로 괴로워하며 과거의 일에 얽매어 발전적인 삶을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늘 형들을 원망하다가 그는 그냥 애굽에 노예로 살다가 비참하게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믿음으로 형들을 다 용서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산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쓰임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런 하나님이 섭리를 믿으셨기에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고 자기를 비웃고 조롱하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십니다.

누가복음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여러분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잘못을 져지른 것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이 여러분에게 그런 잘못을 져지르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그 일을 하신 것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고 여러분이 그 사람을 용서하고 하나님이 왜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다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전진해 가면 반드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이 요셉의 승리의 고백이 여러분의 입에서도 나오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의 삶에 적용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따라합시다. 늘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예언대로 7년 대풍년이 일어나고 요셉은 뛰어난 지혜로 애굽의 각 성읍에 엄청나게 많은 곡식이 저장합니다. 그리고 요셉의 예언대로 7년 풍년이 끝나고 7년 흉년이 시작됩니다. 흉년 2년째가 되자 사방에 먹을 것이 없게 되면서 양식을 얻기 위하여 사람들이 애굽의 요셉 총리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일을 지켜본 바로왕을 비롯한 애굽의 모든 사람들은 요셉을 최고의 총리로 인정을 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8절에 형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요셉은 자기가 바로왕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은 바로에게 가장 신임받는 총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 집의 주로 삼고 온 땅의 통치자가 되었다는 것은 애굽의 모든 권한이 요셉에게 맡겨졌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한마디 하면 그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자기가 이렇게 된 것은 누가 한 것임을 고백합니까? 예 하나님이죠.

하나님이 바로의 아버지로 삼으시고 온 집의 주로 삼고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잘 알았기에 결코 교만하지 않습니다.

바울도 똑같은 고백을 합니다.

고전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이렇게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교만을 버리고 끝까지 겸손하면 하나님께 존귀함을 받습니다. 요셉이 죽을 때까지 애굽에서 존귀함을 받은 것은 그가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리고 늘 겸손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내가 나 된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알고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여러분을 존귀케 하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낮추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