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4.10.6 주일오전예배설교> 앞에 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라 (빌3:10-16)

박선준목사 2024. 10. 6. 15:41

앞에 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라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죠.

사람이 아파봐야 건강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깨닫죠.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픈 사람이 오직 바라는 것은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병이 낫지 않아요, 병이 점점 심해져서 결국은 죽습니다. 죽음은 우리의 모든 희망을 빼앗아 가버리죠. 죽음이 오면 돈, 명예, 즐거움, 사랑, 행복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다 죽는다는 것입니다. 모두 다 죽어서 무덤에 들어가겠죠. 우리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무덤에 들어갔고 우리도 조만간 무덤에 들어갈 것입니다. 무덤에 들어간 자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죠.

무덤에 들어가 죽어있는 자들이 유일하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 다시 살아나는 것이죠. 부활입니다. 그것만이 그들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다른 것은 죽은 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는 것 그것만이 죽은 자들의 유일한 소망이죠.

그러나 사람이 죽으면 절대로 살아날 수 없습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죽음에게 삼키웠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계시죠. 누구죠? 예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2000여년 전에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그리스도가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온 인류의 소망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다 죽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죽음 가운데 있는 우리도 부활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너무도 다행인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분의 혼자만의 부활이 아니라 죽은 자들의 첫 열매였다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이 부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다음 내가 죽어서 무덤에 들어갔을 때, 유일한 소망은 오직 부활입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무덤에 들어갔는데 무덤이 열리지 않고 부활 되지 못한다면 나는 절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죠.

그래서 오늘 본문에 사도바울은 11절에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다. 라고 말합니다.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오늘 저와 여러분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를 줄을 믿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을 어떻게 믿습니까? 내가 나중에 죽어서 무덤에 들어갔다가 부활 될 줄을 어떻게 믿느냐는 말입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가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 바로 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한 것임을 믿기 때문이죠.

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내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 관계가 되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죄를 씻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 구원받은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생명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죠. 11:25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예수님의 부활 생명이 주어지는 것이죠. 그는 죽어도 사는 것입니다.

그럼 예수님을 믿는 자는 부활 생명을 얻었으니 이제 다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바울은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 될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자기 목숨도 아끼지 않는다고 고백하였고 실제로 그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살다가 감옥에서 처형당합니다. 그는 감옥에서 죽음을 앞두고 고백합니다.

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이렇게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부활 될 것이라는 확실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 바울은 나에게 부활생명이 있으니 다 되었고 하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받은 구원을 잡으려 달려간다고 말합니다. 12절 같이 읽습니다.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이 분명한데, 왜 구원을 얻었다 함도 아니고 이루었다 함도 아니고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직 부활을 소유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에게 부활생명이 주어졌고 나도 부활 될 것을 확신하지만 그러나 아직 부활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죠. 부활하여 그 기쁨을 누리는 그날까지 달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죽어서 무덤에 있는데, 무덤이 열리고 썩었던 우리 육체가 부활하고 하늘에 있는 우리의 영혼과 결합하여 완전한 부활이 이루어질 때 얼마나 기쁠까요? 그 기쁨은 이 세상에서 누리는 기쁨하고는 차원이 다른 기쁨일 것입니다. 아직은 그 부활의 기쁨을 알 수 없지만 부활의 날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것입니다.

 

이런 부활의 소망을 주신 분은 예수그리스도이시죠. 예수그리스도를 알지 못할 때는 그저 이 썩어질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썩어질 것을 위해 살았었는데, 어느날 예수그리스도가 나를 찾아와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하셔서 부활의 소망을 갖게 하신 것입니다. 부활의 소망이 생긴 때부터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썩어질 세상을 위해 살지 않으며 내가 부활하여 영원히 살게 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사람이 꿈이 생기면 그 꿈을 향하여 달리기 시작합니다.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서 너도 나와 같이 부활하게 될거야라는 부활의 꿈을 심어주심으로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며 달려가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그리스도와 같이 내가 부활할 것을 믿으십니까?

그럼 이제 그 부활의 기쁨을 소유하기 위해 달려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럼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소유하기 위해서 어떻게 달려갈까요? 따라 합시다.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2:2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예수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은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해서였습니다. 그 기쁨은 부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부활의 기쁨은 죽음이라는 터널을 통과한 다음에 얻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저 천국에서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아 예수그리스도께서 걸어가셨던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날마다 나를 부인하고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7,8에 보시면 바울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얻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이렇게 우리의 삶에서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갈 때, 우리 자아는 날마다 죽고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고난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을 때 우리 마음속에 간절한 소망이 생겨납니다. 그 소망은 무슨 소망일까요? 예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할 날을 간절히 소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활의 소망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를 위하여 헌신하게 됩니다. 그렇게 부활을 간절히 소망할 때 우리는 이 땅에서 부활의 기쁨을 맛보게 되고 또한 부활의 권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이 얼마나 위대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 사람은 훗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부활의 기쁨을 소유하기 위해 달려가는 자는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는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소유하는 날은 우리의 무덤 문이 열리고 부활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끝까지 달려야 합니다. 12-14까지 읽습니다.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3)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에 부활의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부활의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우리를 뒤돌아보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성공이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달려가다 보면 가난, 환란, 고난 이런 것이 부딪쳐 옵니다. 그런데 세상의 부귀를 다 누리며 적당히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 같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럼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가는 내가 미련해 보이고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며들어오는 것이죠. 그때 우리는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멈추게 되고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9: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여러분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볼 겨를 없습니다. 해가 지기 전까지 나에게 맡겨진 밭을 다 일궈야 합니다. 그러려면 앞만 보고 계속 전진해 가야 합니다. 여러분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도록 충성을 다하는 것이 잘하는 것입니다. 바울과 같이 세상의 성공 같은 것들 다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 용서하지 못함, 슬픔 이런 것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이런 것들은 다 우리를 뒤돌아보게 하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멈추게 합니다.

내가 이만큼 주를 위해 충성을 다했으니 이만하면 되었지, 내가 50년 동안 새벽기도회를 했으니 이만하면 되었지, 내가 30년 동안 전도를 열심히 했으니 이만하면 되었지, 내가 은퇴했으니까 봉사를 쉬어도 되겠지

여러분 이만하면 되었지하며 과거의 성공에 취할 때 우리는 앞으로 달려가는 것을 멈추게되고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부활의 기쁨을 완전히 소유하는 날까지 이만하면 되었지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주를 위해 충성하였다면 앞으로 남은 생애는 더욱 주를 위해 충성을 하기를 소망하며 앞만 보고 계속 달려가야 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실패의 인생을 살았다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앞만 바라보고 주를 위해 살면 우리의 인생은 성공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혹시 아직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용서해야 합니다. 나의 모든 죄를 자기 아들의 피로 씻어주시고 용서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람을 용서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할 때 우리는 힘차게 그리스도만을 위하여 계속해서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마음이 어떤 무엇으로 인해 슬픔의 그늘로 덮여있다면 그 슬픔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가령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면 그 슬픔이 우리 마음을 덮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 슬픔의 그늘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그런 슬픈 일이 일어난 것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 자기 아들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시는,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안에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음을 믿고 예수그리스도로 인하여 기쁨을 회복해 가야 합니다. 더 이상 슬픔의 일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부활의 영광이 주어지는 그날까지 내가 있는 자리에서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그리스도로 슬픔을 이겨내고 도리어 기뻐하며 힘차게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갈 때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부활의 기쁨을 완전히 소유하는 날까지 끝까지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시기를 바랍니다. 이다음 우리의 무덤이 열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부활하였을 때 우리는 그 부활의 기쁨으로 뜀뛰고 춤추며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앞만 보고 끝까지 달려간 자들은 우리 주님께 영원히 썩지 아니할 하늘의 상을 받게 될 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