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주일오전설교> 사랑의 마음을 품으라 (창29장)

박선준목사 2019. 5. 13. 10:48


사랑의 마음을 품어요

앞길이 막막하고 절망 중에 있던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을 만남으로 소망을 발견하고 새 힘을 얻습니다. 1절에 보시면 야곱이 길을 떠나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길을 떠나 이 의미는 발을 들어 올리다라는 의미입니다. “발을 들어올리다이것은 아주 힘차게 발을 내딛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야곱이 외삼촌 라반이 산다는 하란을 향해서 힘차게 발을 내딛어 나아가는 것입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불안과 염려로 아주 무거운 발걸음이었는데,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는 아주 힘찬 발걸음으로 바뀐 것이죠. 이렇게 여러분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바뀝니다.

아무리 절망의 어둠에서 슬퍼하던 사람도요, 하나님을 만나면 희망이 생겨나고 기쁨이 넘쳐나고 삶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야곱은 이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하시고 하나님이 반드시 고향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자기의 신부감을 만나기 위해 외삼촌 집을 향해 힘차게 가는 것입니다. 야곱은 자기의 신부감도 하나님이 반드시 만나게 해주실 것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드디어 하란 근처인 메소포타미야 지역에 도달합니다. 이곳 까지는 약800km 거리로 야곱은 대략20일간의 여행 끝에 도착을 했을 것입니다. 걸어서 왔기에 야곱은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나그네에게 귀한 것은 역시 물이죠, 야곱이 본즉 우물가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우물가에는 양 세 떼가 누워있습니다. 우물은 큰 돌로 막아 놓았습니다. 목자들은 다른 목자들이 다 모이면 같이 돌을 옮기고 양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야곱은 목자들에게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말을 겁니다.

4절에 보시면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이 형제란 표현은 아주 공손한 표현입니다. 그러자 그 목자들이 하란에서 왔노라하는 것입니다. 야곱이 하란을 가기위해 그렇게 고생해서 20일 넘게 찾아왔는데, 하란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야곱이 다시 묻습니다.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그러자 그들이 아노라하는 것입니다. 또 야곱이 그가 평안하냐좀 더 구체적으로 묻죠. 평안하다. 합니다. 이것은 이들이 라반과 매우 가까이 지내는 사이인 것을 말해주는 것이죠. 만약에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말하면 알기는 알지만 좀 먼 사이인 것이죠. 그러나 이들은 라반과 자주 만나는 사이로 라반이 평안히 지냄을 아는 것이죠.

그러면서 그들이 놀라운 말을 합니다.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지금 야곱이 머나먼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은 형 에서를 피해서도 있지만 신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삼촌 라반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서 하란까지 찾아온 것인데, 그 라반의 딸이 지금 온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야곱은 너무도 반갑기도하고 가슴이 쿵쾅 쿵쾅 뛰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라반의 딸 중에 둘 째 딸 라헬이 양을 몰고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죠. 라헬이 양떼를 몰고 우물가에 도착하자. 야곱은 라헬을 위하여 그 무거운 우물을 덮고 있는 돌을 치웁니다. 그리고 라반의 양떼에게 물을 먹입니다. 그리고 라헬에게 입을 맞추고 소리내어 웁니다. 아마도 라헬은 무척 놀랐을 것입니다. 갑자기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우물의 돌을 치워주고 물을 퍼서 양들에게 물을 먹이고 또 자기에 입을 맞추더니 엉엉 소리 내어 우는 것이죠. 야곱은 자기가 라반의 조카이고 리브가의 아들임을 밝힙니다. 아마도 라헬은 아버지에게 리브가 고모에 대해서 어느정도 들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라헬은 즉시 아버지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립니다.

라반은 그의 조카 야곱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옵니다. 그리고 야곱을 영접하고 안고 입을 맞추고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야곱은 그동안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을 라반에게 말합니다. 라반은 야곱을 향해서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하며 야곱을 받아들이고 한 달을 집에 머물게 합니다. 그런데 야곱이 이 한 달 동안에 삼촌 라반의 일을 열심히 도운 모양입니다. 삼촌 라반이 야곱을 불러서 말합니다. “네가 비록 나의 조키이지만 어찌 공짜로 내 일을 하겠는냐 네 품삯을 네가 정해라, 합니다.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언니는 레아이고 아우의 이름은 라헬입니다.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했습니다. 야곱은 언니 레아보다는 동생 라헬에게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 때 야곱은 솔직하게 말합니다.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과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이 당시에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오려면 결혼 지참금을 드리는 것이 이 당시 예입니다. 이 당시 지참금이 보통 50세겔 정도 하였습니다. 1세겔이 일반 노동자가 4일 일하고 받는 품삯입니다. 하루 일당을 5만원으로 잡는 다면 50세겔은 약 1000만원 정도 하는 돈입니다.

그런데 야곱에게는 이런 큰 돈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외삼촌에게 작은 딸 라헬을 취하기 위하여 7년을 일하겠다고 합니다. 지참금 대신 노동을 제공하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7년을 일하겠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대가이죠.

2-3년 일해 준다고 해도 충분하도 남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7년을 성급하게 제안한 것은 라헬을 그만큼 뜨겁게 사랑했기 때문인 것이죠. 행여나 외삼촌이 허락하지 않을 까 겁이 나서 아주 넉넉하게 7년을 불렀을 것입니다. 그녀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깝지 않은 것이죠. 이것이 바로 사랑의 마음이죠.

사랑은 모든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게 합니다. 예전에 이현세라는 사람이 쓴 공포의 외인구단 이라는 만화책이 있었습니다. 그 만화 주인공에 오혜성이라는 야구선수가 등장하는데, 오혜성은 어려서부터 엄지라는 여자아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오혜성은 엄지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래서 엄지가 혜성이에게 너 이렇게 성적이 엉망이니 하면 혜성은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을 올리고, 엄지가 야구를 좋아해서 혜성은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죠.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엄지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끼지 않는 오혜성이죠. 그것은 사랑의 힘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사랑의 마음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끼지를 않으십니다.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자기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는 기꺼이 이 땅에 오셔서 세상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당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죠.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끼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내가 뭘 잘해야, 사랑하고 잘 못하면 사랑하지 않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뭘 잘해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 적으로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할 때, 무슨 조건이 있습니까? 그냥 사랑하는 것이죠. 얼굴이 예쁘냐, 못생겼냐 머리가 좋으냐 나쁘냐 그런 거 상관없습니다. 아무리 머리고 좋고 예쁘게 생긴 아이가 있더라도 부모는요 자기가 낳은 자식이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울 뿐입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우리 세포 하나 하나를 창조해주신 분이시고 우리의 심장이 멈추지 않고 계속 뛰게 해주시는 분이고 시간과 공간 태양 물 공기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말씀 듣기 싫어하고 내 욕심만 챙길 줄 알고 오직 나를 위해 바쁘게 살 뿐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죄악을 져지르죠.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최고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끼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을하면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섬김입니다. 사랑을 하면 섬김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야곱은 많은 섬김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야곱의 나이 계산을 하면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 왔을 때 70정도 되었습니다. 그는 70먹은 노총각이었죠. 그는 70여년동안 줄 곧 섬김을 받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섬기는 사람이 됩니다.

29: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사랑을 하게된 야곱은 부지런히 섬기는 사람이 됩니다. 야곱이 20년이 지나서 라반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때, 야곱이 라반에게 자기가 어떻게 섬겼는 지를 잠깐 이야기 합니다.

31: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을 얻기 위해서 밤과 낮으로 열심을 다해 섬겼던 것입니다.

어머니 리브가가 몇 날가 있으라고 말했는데, 야곱은 라헬을 위해 여기서 7년의 세월을 여기서 보낼 작정을 한 것입니다. 야곱이 그렇게 한 것은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보다는 라헬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큰 것이죠.

이렇게 사랑을 하면 섬기는 자가 됩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철저히 섬기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섬기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해 내어주신 것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자기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하면 섬기는 자가 됩니다. 사도바울이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으로 갈 때에 마지막으로 에베소성도들을 불러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면서 자기가 지난 삼년동안 에베소를 섬겼던 것을 고백하며 그것을 기억하라고 하죠.

20: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고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도바울이 헌신적으로 에베소교회를 섬겼는데, 그가 그렇게 한 것은 에베서 성도들을 사랑했기 때문인 것이죠.

2: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관제는 액체를 부어서 드리는 제사인데, 너희가 믿음 안에서 굳건히 서는 것을 보면 자기의 피를 쏟아 부어서 제사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기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너희가 믿음으로 잘 자라는 것을 보면 나는 죽어도 좋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도바울의 헌신과 섬김은 그가 진정으로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요, 진정으로 사랑하면요, 서로를 위하게 됩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유익을 구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섬기고 섬기는 사람이 됩니다.

만일 여러분의 삶 속에서 섬기는 것은 이제 싫다, 나도 좀 섬김을 받고 대접 좀 받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든다면 여러분 마음 속에 사랑이 식어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님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고, 지금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고 계십니다. 그 예수님의 섬김의 사랑을 기억하시고 이제 여러분도 내 옆에 형제 자매를 사랑으로 대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면 섬기게 되어있습니다. 끝까지 사랑의 사람으로 섬기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면요 섬기는 것이 기쁩니다.

29: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외삼촌 라반이라는 사람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아주 욕심이 많고 절대로 손해 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깐깐한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그 라반의 밑에서 7년을 일하면서 그것을 고역으로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기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왜요? 라헬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러 가면 라헬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같이 양을 치고, 같이 밥도 먹고, 일 끝나면 잠깐 데이트도 하고 라헬과의 사귐이 있기에 일은 야곱에게 도리어 기쁨이 되었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기쁨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각자 다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은요 우리가 우리의 사명을 감당해 갈 때, 억지로나 인색함으로 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즐거움으로 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즐거움으로 하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고후 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즐거움으로 기쁨으로 감당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려면 어찌해야 할 까요? 예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모든 것이 다 부담이고 억지가 됩니다. 헌금내는 것도 아깝고요, 교회 청소하는 것도 힘들고 무거운 짐일 뿐입니다. 교회에서 전도하자고 하면 슬금 슬금 도망가고 뒤로 빼기 바쁜 것이죠.

우리 교회가 다음 주에 전교인 가족초청주일을 하는데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요, 어떻게 서든지 가족이나 이웃을 초청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초청장 하나라도 더 가족에게 전달해 주면서 꼭 교회 같이 가자고 할 겁니다. 이번에 교회 오면 교회에서 가족외식권 준대, 한 번 꼭 같이 가자~~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 기쁨이고 그것을 위하여 자기의 시간과 물질과 힘을 기꺼이 쏟아 붓는 것이죠.

 

그리고 사랑하면요 세상의 불합리를 초월 합니다. 고린도전서13장에 보면 사랑은

고전 13: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을 하면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참아낸다는 것입니다. 어떤 불합리하고 억울함이 있더라도 그것을 견디어 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랑의 힘입니다.

사랑의 힘은 죽음도 막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야곱이 라헬을 얻기 위하여 7년 동안 외삼촌을 힘껏 섬깁니다. 아마도 외삼촌의 마음에 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외삼촌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면서 너에게 딸을 줄 수 없다고 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열심을 다해 섬겼는데, 아 라반이 야곱을 속입니다.

드디어 7년의 기한이 다 차서 야곱이 21절에 보시면 얼마나 라헬을 사랑했으면 외삼촌에게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합니다.

라반이 사람들을 모아서 조촐하게 잔치를 엽니다. 날이 어두워집니다. 야곱은 마련된 신방에 들어 갑니다. 그런데 외삼촌 라반은 신방에 큰 딸인 레아를 넣습니다. 신부는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있고 또 어둡고 해서 야곱은 분간하지 못하고 동침을 합니다. 그런데 날이 밝아보니 레아인 것입니다. 야곱이 얼마나 깜짝 놀랐을 까요?

아마도 라반은 야곱이 좋아하는 라반을 담보로 잡고 야곱의 노동력을 이용해서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심산이었을 것입니다.

야곱이 라반에게 와서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임이 어찌됨이니까 합니다.

그러자 라반이 우리 지방에서는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안되는 것야, 그러니 이를 위해 7일을 채우라, 7일을 채우라는 것은 레아와의 결혼식을 완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보통 7일 동안 결혼 잔치가 지속되기 때문이죠. 7일을 채우면 라헬도 너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대신 또 7년을 나를 위해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할 수 없이 7일을 채우고 7일 후에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고 다시 외삼촌을 위해 7년을 섬기게 됩니다. 야곱이 이렇게 또 7년을 섬기는 것은 라헬을 사랑하였기 때문인 것이죠.

라반은 라헬을 담보로 하여서 야곱에게서 최대한 이득을 뽑아 내는 것입니다. 야곱위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야곱이 손을 대는 것마다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라반은 야곱으로 인해서 많은 이득을 얻고 있었죠.

3141절을 보면 라반은 20년 동안 야곱의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면서 그의 노동력을 착취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라반은 야곱을 빈털터리로 털어먹었을 것입니다. 이런 불합리속에서도 야곱은 견디어내고 끝까지 참는 것입니다. 그것은 라헬에 대한 사랑 때문인 것이죠.

우리 예수님도 수많은 불합리를 당하셨죠. 모함을 당하고 욕을 얻어 먹고 채찍질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하시기 까지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그런 모든 것을 묵묵히 다 감당해 내십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주님의 사랑입니다.

자기 피값으로 우리를 사기 위함인 것이죠.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고전 13: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 땅에서 주를 위해 살려면 여러 불합리가 있습니다. 환난과 핍박을 받게 되고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왜요? 우리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주님을 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이제 주님을 위해서 기꺼이 나도 죽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