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 2025.2.23 주일오전예배설교 > 날마다 주님과 함께 하라 (민28:1-15)

박선준목사 2025. 2. 23. 16:02

날마다 주님과 함께하라

왜 많은 제사를 드리라고 하시는가?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물이 없고 먹을 양식도 없고 태양이 뜨겁고 불뱀이 많은 황무지와 같은 곳이죠. 그러나 하나님이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매일 만나를 내려주시고 메추라기를 보내주셔서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목숨을 보존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광야의 삶은 살기에 너무도 어렵고 힘든 곳입니다. 40년 동안 광야 1세대들 약 100만명 정도가 하나님의 저주 가운데 광에서 다 죽었습니다. 광야는 죽음의 그림자가 가득한 곳이죠. 이런 험한 광야 생활을 마치고 광야 2세대들이 40년 만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게 될 새로운 삶에 대한 동경심이 아주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단히 준비시킵니다. 어떤 준비를 시키냐면 하나님께 드릴 제사입니다.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오늘 본문 28장에 나옵니다.

먼저는 날마다 드리는 제사입니다. 하루에 두 번을 상번제로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일년되고 흠없는 숫양 두 마리를 상번제로 매일 드리는데,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또 한 마리는 해질 때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과 함께 곡식가루인 소제와 술을 붓는 전제를 같이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주 안식일에는 매일 드리는 제사의 재물의 2배를 드리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안식일에는 숫양 4마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달 첫날은 특별히 수송아지2, 수양1, 어린양7, 수염소1마리를 재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드리는 제물은 또 따로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1년에 3대 절기로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로 절기 제사드를 드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성막에서는 어떻게 제사가 드려져야 한다는 것입니까? 한마디로 매일 제사가 드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일 제사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매주일 안식일에는 제물을 두 배로 드리고 매달 첫날에는 더 많은 제물을 드리고 3대 절기 때 더더 많은 제물을 드리고 그 외에 대속죄일이 있고 또 죄를 지을 때마다 수시로 드리는 속건제, 속죄제가 있습니다. 또 감사하여서 드리는 감사제도 있습니다. 무수한 제사가 드려져야 한다는 것이죠.

성막의 번제단에는 짐승의 피가 마를 날이 없고 짐승 태우는 냄새가 그칠 날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매일 쉬지 않고 수많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먼저 세상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광야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 곳에서 모여 살았습니다. 모두가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이 제사를 드리고 이동할 때도 모두가 같이 이동하고 늘 함께 생활하는 것이죠. 그래서 세상에 물들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제는 함께 모여서 살지 않습니다. 각자 자기가 분배받은 땅으로 흩어져서 각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 곳곳에는 가나안 원주민들이 살고 있고 또 그들이 숭배하는 온갖 우상들이 가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 족속들에게 물들기가 너무 쉬운 것이죠. 또 우상들에는 미혹의 영이 강력하기 때문에 우상을 보면 절하고 싶고 의지하고 싶고 그것을 따르고 싶은 유혹이 강력한 것입니다. 세상의 우상숭배에 빠져들기가 너무도 쉬운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미혹의 영이 아주 강력합니다. 우리가 깨어있지 않으면 어느새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이 아닌 세상에 가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방식을 따라 살아가기가 너무도 쉬운 것이죠.

세상에 물든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망각하고 자기가 주인 노릇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있을 때는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루라도 하늘에서 만나를 주지 않으시면 이스라엘은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광야에서 굶어야 하는 것이죠. 하나님이 반석에서 물을 주지 않으면 모두 목말라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나님의 지켜주심을 날마다 체험하며 살기에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잘 기억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도 먹고 살기 어렵고 삶에 큰 문제들이 일어날 때, 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나의 삶에 주인이심을 더 잘 기억하게 되죠. 그러나 걱정이 사라지고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고 등따시고 배부르면 금새 하나님을 망각하고 내가 주인인 것처럼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척박한 광야에서 벗어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와 뿔뿔이 흩어져 정착해서 각자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망각하기가 너무 쉬운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내가 땀 흘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웠으니 내가 주인이고, 내 마음대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라는 인식은 사라지고 자기가 주인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이방의 우상숭배는 우상 신을 이용하여 자기의 배를 채우려는 욕심에서 나온 것에 불과합니다. 결국을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철저한 제사의 삶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제사는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잊지 않게 하여 나의 재물, 시간, 마음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2절에 보시면 하나님이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같이 읽어 볼까요.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을 내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농사를 지어서 수확물을 거둡니다. 그럼 그 중에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먼저 구별하는 것입니다. 십일조와 감사의 예물 등등을 먼저 구별해 놓았다가 하나님이 정한 시기에 주의를 기울여서 정성껏 바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헌물을 내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내게 바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내가 너의 주인임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인임을 잊지 말라는 것은 네가 거둔 모든 수확물, 네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수확물에서 먼저 하나님께 드릴 헌물을 구별하고 안식일, 초하루, 3대 절기, 속죄의 제사 등등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나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님이 정한 시기에 나오라 하시고 하나님께 나와서 제물을 드릴 때도 하나님이 정하신 제물을 드려야 하고 제사도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대로만 제사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가 주인이 되어서 자기 마음대로 사는 자가 아님을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사를 드리고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오직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행동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자기가 주인인 세상입니다. 내 손에 있는 것은 다 내 것이고 내 욕심을 따라 내 마음대로 사는 세상입니다. 오직 나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진리가 아닙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에게서 나왔고 하나님을 위해서 존재하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나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나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리입니다. 그러려면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자기를 위해 사는 세상에 물들지 않게 하기위해 하나님은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매일 하루 두 번 상번제로 아침에 한 번, 해질 때 한 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셨고 안식일에는 하나님께 두 배로 제물을 드리며 하나님을 제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매일 매일 하나님께 제사드리며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반드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하나님께 기도하고 짬을 내어 하나님 말씀을 읽고 생활하면서 늘 하나님과 동행하고 밤에는 하루를 마치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잠자리에 드는 것입니다. 수고하여 수확물을 얻게 되면 먼저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구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이 되면 준비된 몸과 마음으로 교회에 나와서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제물을 두 배로 드렸던 것처럼 주일에는 교회로 힘써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더욱 힘을 쏟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일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고 교회에 공적 예배들을 힘써 드릴 때 우리는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잊지 않고 말씀을 따라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왜 하나님은 수많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셨나면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드리라고 하실 때 제사의 가장 중심은 번제입니다. 매일 매일 하루 두 번드리는 제사도 상번제입니다. 그 외에 안식일, 초하루, 삼대 절기, 속죄제 등등 모든 제사의 중심에는 번제 제사가 있습니다.

3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를 드리되” 10안식일에는 안식일의 번제니라” 11초하루에는 --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모든 제사의 중심은 항상 번제입니다.

번제는 제물을 각을 떠서 통째로 불태워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것은 제사드리는 자의 온전한 헌신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물을 통째로 하나님께 불태워 드리면서 자신도 온 힘을 다해 하나님께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전부를 원하십니다. 99%는 하나님을 위하고 1%만 나를 위할께요. 하나님은 그런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100% 하나님을 위하고 충성하기를 원하십니다.

신명기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시편 119:2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요한계시록 2:10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이 우리의 100%를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전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서 자기 아들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의 전부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끼지 아니하십니다.

여러분 번제물과 같이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죽도록 충성하시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번제를 드릴 때 번제 단독으로 드리지 않고 항상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소제입니다. 소제는 곡식가루를 곱게 빻아서 가루와 기름을 번제물과 함께 불태워 드리게 하였습니다. 소제는 거친 곡식가루가 곱게 빻아지는 것처럼 성도의 성결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헌신한다고 할 때, 뒤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성결한 삶입니다. 아무리 자기 몸을 불사르게 하는 헌신을 한다고 하더라도 성도의 삶이 성결하지 않다면 하나님이 결코 그 헌신을 기쁘게 받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은 바로 나의 죄 때문입니다. 피흘리기까지 죄와 싸우며 성결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성결하면서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에베소서 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이 짧습니다.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서 나를 위해 사는 모든 것이 세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세상은 우리의 세월을 낭비하게 하려고 하는 탐욕의 시장과 같습니다. 그런 세상의 미혹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세상에 물들지 않으려면 매일 매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에 공적 예배에 나와 예배하기를 힘쓰십시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헌신하며 살아가십시오. 그럼 여러분의 삶은 귀하게 쓰임받게 되고 낭비하지 않고 보람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