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 2025.3.23 주일오전예배설교 > 진정으로 회개한 자 (눅23:39-43)

박선준목사 2025. 3. 23. 15:53

진정으로 회개한 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예수님 좌 우편에 두 강도도 같이 못이 박혔습니다. 십자가는 로마의 사형 형틀로 가장 무거운 형벌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좌 우편에 못 박힌 두 강도는 강도 중에서도 가장 큰 죄를 지은 자들일 것입니다. 도둑질뿐만 아니라 살인, 강간 등등의 죄를 져지른 파렴치한 자들일 것입니다. 이들이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정당한 것입니다. 죄의 값을 치르는 것이죠.

그런데 십자가에 못 박힌 두 강도의 운명이 십자가에 달린 몇 시간 만에 갈라집니다. 한 강도는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지고 한 강도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갑니다. 파렴치한 강도가 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지옥은 죄인들이 죄의 값을 치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파렴치한 강도는 당연히 지옥에 떨어져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파렴치한 강도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강탈하고 그것도 모자라 강간을 하고 살인까지 져지른 파렴치한 죄인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너무도 정의롭지 못한 것입니다. 그 강도에게 강간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당사자들은 강도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을 때 억장이 무너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강도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결코 불의한 것이 아니라 공의로운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왜 그 강도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공의로운 것일까요? 왜냐하면 아무 죄가 없는 예수님이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입니다. 그 강도의 모든 죄가 죄 없는 예수님에게 다 전가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강도는 죄 없는 의인이 되고 예수님이 죄인이 된 것이죠. 강도의 모든 죄가 없어지자 강도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공의로운 것이죠.

 

그럼 어떻게 그 강도의 모든 죄가 예수님에게 다 전가 된 것일까요?

그것은 그 강도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사악하기 그지없는 강도가 예수님을 자신을 지옥에서 건져주실 구원자로 믿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강도에게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강도도 원래는 구원받지 못한 강도와 똑같이 예수님을 비방하는 죄인이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면 마태, 마가복음에는 두 강도가 같이 예수님을 비방하였다고 나옵니다. 마태27: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마가15:32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그런데 오늘 본문 누가복음에서는 두 강도가 함께 예수를 욕하더라 하지 않고 한 강도는 욕을 하고 한 강도는 도리어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영접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본문 39절에 보시면 한 강도가 예수님을 비방합니다.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합니다. 그러자 한 강도가 비방하는 강도를 꾸짖습니다. “너도 저분과 똑같이 사형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우리는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합니다.

회개하지 않는 자들의 특징은 벌을 받고서도 자기 죄를 뉘우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이런 자들은 절망적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상실한 자들이고 하나님께 도전하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민수기21장에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걷다가 에돔족속을 피하여 돌아서 가다가 길이 험하자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을 합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는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합니다. 광야40년 동안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망각하고 당장 삶에 어려움이 오니까 또 불평 원망을 쏟아 놓는 것이죠. 그러자 하나님이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합니다. 많은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어 갑니다. 그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서 높이 들라고 하고 그것을 보면 산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믿고 장대에 달린 놋뱀을 보러 나온 자들은 다 삽니다. 그런데 믿지 않고 놋뱀을 보러 나오지 않고 불뱀에 물려 죽어 가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들은 다 죽습니다. 자기가 불뱀에 물려 죽게 된 것은 자기의 죄 때문인데, 그 탓을 하나님께 돌리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죠.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사업에 성공한다고 주일 예배, 신앙생활을 다 뒷전으로 하다가 사업이 망합니다. 그럼 자기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는데, 도리어 왜 사업이 망하게 하냐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 탓을 해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회개 할 줄 모르는 자들은 절망적인 사람들입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하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원망하는 강도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죠.

그런데 처음에는 예수님 좌우편에 못 박힌 두 강도가 똑같이 예수님을 비방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마태, 마가복음은 기록한 것입니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그런데 한 강도의 강퍅한 마음이 순간적으로 눈 녹듯이 녹으면서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비방하던 인간 말종이라고 할 수 있는 강도가 단 몇 시간 만에 온 인류에게 영적인 교훈을 주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줄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강도가 한 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이것은 2000여년 동안 온 인류에게 울리는 귀한 교훈의 메시지입니다. 자기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도인 바울이 이 강도와 같은 고백을 합니다. 딤전1:15 “죄인 중에 내가 괴수로다죄인 중에서도 자기가 제일 사악한 죄인이라는 것이죠. 나는 죽어 마땅한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강도가 나 같은 죄인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이 마땅하다고 한 고백과 같은 것이죠.

그런데 자기는 죽어 마땅한 죄인이라는 고백은 오늘 이 강도만의 고백이 아니라 온 인류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10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우리 모두는 강도와 같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마땅한 죄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다른 강도와 함께 예수님을 비방하던 파렴치한 죄인이 한순간에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는 의인이심을 고백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죠.

아마도 예수님이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강도의 강퍅한 마음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고 자기를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도리어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자기는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하였는데, 예수님은 도리어 자기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죠. 그런 예수님의 선하심이 거의 죽어있는 강도의 양심에 비수를 꽂은 것이죠. 강도는 조금 전에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했던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게 여겨지면서 자기는 죽을 죄인임을 고백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무 죄 없는 분이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놀라운 기적입니다.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자기는 죽어 마땅한 자임을 진실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강도의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어떤 강퍅한 사람도 한 순간에 강퍅함이 무너져 내리고 진정한 회개에 이룰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놀라운 기적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도 기적의 한 사람인 줄 믿습니다.

 

우리는 오늘 강도를 통해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고백하고 인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강도는 진심으로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인정합니다.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렇게 자기 죄를 그대로 인정하는 모습이 진정한 회개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진정한 회개한 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모든 죄가 예수님에게 전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죄의 정죄를 받지 않고 죄의 형벌에서 자유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러분 앞에서 설교 시간에 필요할 때마다 제게 예수님을 믿기 전에 행했던 죄를 숨김없이 고백하는 것은 그 죄를 예수님이 다 가져가셨기 때문입니다. 선준아 너는 이제 죄인이 아냐, 내가 너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었단다, 너의 죄값은 다 치루어졌어, 너는 이제 누가 뭐라고 해도 의인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필요할 때 저의 죄를 고백할 수 있는 것이죠.

강도는 자신의 죄를 예수님께 고백하고 예수님께 자기의 영혼을 구원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는 예수님께서 강도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그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이죠.

여러분 진정한 회개는 이렇게 우리가 지은 모든 죄에서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무 죄 없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죄의 정죄가 없습니다. 이제 죄인이 아닙니다. 마귀가 너 옛날에 이러 이러한 죄를 져질렀 잖아 하고 아무리 우리를 정죄하려고 해도 그 모든 죄값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치루어 주셨죠. 여러분 진정한 회개를 하셨습니까?

만약 아직 회개하지 않았다면 지금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진실되게 자기 죄인 됨을 고백하고 회개하십시오. 그럼 당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여러분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 죄에서 자유하게 되고 오늘 강도처럼 필요할 때면 어느 누구 앞에서도 나의 죄를 고백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회개는 우리의 전부를 예수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강도는 예수님께 진정한 회개를 한 후에 십자가에 못 박혀 다 죽어가는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구원 전체를 내어 맡기는 본을 보여 줍니다.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이것은 자기 모든 운명을 예수님께 맡겨 드리는 것입니다. 나는 죄인이라 죽을 수밖에 없고 지옥에 떨어져야 마땅한 존재입니다. 나를 지옥에 던지셔도 나는 할 말 없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십니다. 주님이 저를 살리든 죽이든 주님 뜻대로 하소서. 저의 영혼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은 내가 틀렸음 인정하고 하나님이 옳으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제 오직 하나님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나의 존재 전부를 나의 구주 예수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한 자의 모습입니다.

이것을 갈2:20은 이렇게 고백하죠.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여러분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이제 내 안에 예수님으로 사는 것입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예수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나의 존재 전부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럼 자유를 얻습니다.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여러분 혹시 내 힘으로 나의 의로 또 살려고 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십자가 못박힌 강도가 십자가에서 자기 힘으로 살아 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것입니다.

여러분 모든 힘을 빼십시오. 그리고 예수님께 자기 존재 전부를 맡겨 드리십시오.

그럼 예수님이 우리 인생 전부를 책임 지십니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진정한 회개는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절대로 떠나지 마십시오. 나는 죽었습니다. 나는 없습니다. 오직 이제 예수님만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사는 것입니다.

로마서 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제 나는 없고 예수님으로 사는 것이니 자유를 누리십시오. 어딜가서나 내 안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당당하십시오. 그리고 이 세상을 이기고 정복하고 다스리십시오.

예수님이 항상 함께 하시니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