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주일오전설교> 자기 생명을 미워하라 (요12:20-33)

박선준목사 2019. 7. 11. 12:32


자기 생명을 미워하라


하나님이 세우신 자연법칙 중에 하나가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묻혀서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힌다는 것입니다. 사과 씨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땅에 묻혀서 그것이 나중에 사과나무가 되면 3060100배의 결실을 맺혀 집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과 씨가 반드시 땅에 묻혀서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죽지 않고 그냥 씨가 그대로 있으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씨는 한 알일 뿐입니다. 한 알의 씨가 죽어짐으로 인해서 많은 열매들이 맺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희생의 원리는 우리의 일반적인 삶 속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 희생을 하면 그 사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게 되는 것이죠.

가령 아주 유치한 예를 하나 들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골목길에 누가 똥을 싸놓은 것입니다. 똥 파리도 꼬이고 냄새도 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그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것을 보고 그냥 코를 막고 똥을 피해서 가버립니다. 그럼 그 똥은 그대로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오는 사람들은 그 똥으로 인해 또 불쾌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더 안좋은 상황은 지나가는 사람이 미쳐 발견을 못하고 밟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골목길을 지나가는 한 사람이 똥을 발견하고 빨리 가서 흙을 한 삽 퍼가지고 와서 똥 위에 붓고 다시 똥과 흙을 삽에 담아서 다른 곳에 버림으로 똥을 깨끗이 치우면 그 다음에 오는 사람들은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의 희생이죠. 그 사람의 희생으로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그런 희생의 사람들이 있기에 이 사회가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2000여년 전에 저 하늘의 씨앗이 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 한 알의 씨앗은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저 하늘에 속한 것입니다. 하늘의 씨앗이 왜 이 땅에 떨어졌을 까요? 그것은 많은 열매를 맺히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한 알의 씨앗이 많은 열매를 맺히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 땅에 묻혀서 죽어야 합니다.

그럼 2000여년 전에 저 하늘에서 떨어진 한 알의 씨앗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 까요? 예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같이 땅에 속한 분이 아닙니다. 그 분은 하늘에 속한 분이십니다. 영원전부터 성부하나님과 함께 하늘의 영광가운데 계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2000여년 전에 처녀 마리아를 통하여 인간이 되셔서 이 땅에 태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분이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은 무엇 때문이라구요? 많은 열매를 맺히기 위해서라구요.

어느 날 헬라인 몇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하나님을 예배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의 제자인 빌립에게 와서 말합니다.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님을 뵈옵고자 하나이다이 말을 들은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께서 가서 헬라인들이 뵙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하십니다. 예수님이 영광을 얻을 때라는 것은 무슨 때를 말하는 것일 까요? 예 그 때는 예수님이 죽을 때가 되었다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면 24절에 말씀하시죠. 23절에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하시고 24절에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여기서 한 알의 밀은 예수님 자신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한 알의 씨앗이죠. 그런데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죽지 아니하면 예수님 한 알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힌다는 것입니다. 많은 열매를 맺힌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으심 즉 희생으로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유익은 바로 영생이죠. 현재 세상 사람들은 죄로 말미암아 사망가운데 있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심은 세상에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함인 것입니다. 예수님이라는 한 알의 씨앗이 죽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이죠.

자기의 죽음으로 많은 사람이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는 것은 이제 예수님이 죽을 때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예수님에게 죽는 것은 너무나도 큰 고통이고 괴로움이었습니다.

12: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이제 로마군병들이 예수님의 몸을 채찍으로 사정없이 내리 칠 것이고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예수님의 손과 발에 대못을 박아 십자가에 달아 놓을 것입니다. 결국 예수니은 그 십자가에서 극심한 고통 속에서 몸부림을 치다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인데요, 예수님에게 가장 큰 괴로움은 성부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운명하시기 직전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라고 외치시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그리스도를 하나님아버지는 죄인으로써 저주를 내리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앞으로 받을 이런 고난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몹시 괴로운 것입니다. 그래서 27절에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가 반드시 죽어야 하는 것을 아십니다. 그래서 27절 마지막 부분에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하십니다.

예수님이 죽으셔야만 우리의 죄값이 치루어지고 우리는 죄에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5: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은 예수님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은 자들을 향해서 예수님께서 아주 따르기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그 말씀은 무엇이냐면 자기 생명을 미워하라는 것입니다.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우리의 생명, 목숨인데요, 억만금 아니 수조원을 준다고 해도 우리 목숨과는 바꿀 수 없는 것인데--- 그것을 미워하라니~~~

 

왜 예수님은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라고 하시는 걸까요?

한 번 따라합시다.

자기를 사랑하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람의 마음이 부패되어있습니다.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사람의 마음이 부패된 것은 자기 사랑 때문입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큽니까? 그 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2: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22: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22: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22: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율법을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자기 사랑이 없습니다. 참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 죄로 타락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게 된 것일 까요? 예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마음에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면서 인간은 오직 자기를 위하여 사는 타락한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의 삶이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이 될 때 가장 행복하고 기쁜 것입니다. 인간은 원래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속에 자기 사랑이라는 타락한 마음이 생겨나면서 더 이상 인간은 하나님을 위하여 살지 않게 되었고 오직 자기를 위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현재 자기 사랑으로 가득 찬 인간은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 가운데 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인간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합니다. 왜냐하면 오로지 자기를 위하여 살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시고 하나님만이 모든 영광을 받으셔야 할 분임을 거부하는 것이죠.

자기 사랑에 빠져있는 인간은 절대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여러분 타락한 우리들은 끊임없이 내가 살라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내가 살려고 하는 자아를 미워하고 그 자아를 죽여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요, 이 가평기쁨교회가 크게 부흥되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많아 져서요. 1001000명이 모이구요. 그래서 헌금으로 가난한 사람들도 많이 돕고 선교사님들도 많이 돕고 그렇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이 누구를 위해서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일까? 목사인 나를 위해서 일까? 여기서 목사인 저는 제 생명을 미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부흥을 이용해서 내가 살려고 하고 나를 높이려고 하는 그 자아를 철저하게 미워하고 부인하고 죽여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정한 사랑으로 대할 수 있고 목회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삶속에서도 동일합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 목적이 단순히 내가 살기 위해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자아를 미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자를 철저히 부인하고 죽여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아둥 바둥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서 이웃을 위하여서 성실히 열심 일하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한 알의 밀이 되어 죽으신 것은 우리가 다시는 자기를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살게 하기 위함이신 것입니다.

고후 5: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을 위하여 살 수 없고 하나님을 위하여 죽을 수도 없습니다. 그 사람은 오직 자기를 위할 뿐입니다.

자기를 위하는 자는 절대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예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몇 걸음 따를 수 있겠지만, 가룟 유다처럼 결국 예수님을 배반하고 자기 생명을 위하여 떠나 갈 것입니다.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만이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은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지 않는 길이며, 자기의 욕심을 버리는 길이고 자기를 부인하는 길이며 자기의 생명을 버리는 길입니다.

7: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길이 좁고 길이 협착하더라도 아무도 그 길을 가지 않더라도 여러분은 그 길을 가시기를 바랍니다. 자기 생명을 미워하시고 예수님을 따르십시오. 여러분 마음속에 내가 살려고 아둥 바둥하려고 할 때, 모든 힘을 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나를 버릴 수 있게 해달라고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만 살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자기를 부인하십시오.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 망한다고 합니다. 정말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이웃을 위하면요, 금방이라도 내가 망하고 내가 죽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반대입니다. 망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도리어 살고 더욱 생명력이 넘칩니다.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도리어 그 생명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영생하도록 보존하는 것이죠.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를 하나님아버지께서 귀히 여기신 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살려고 하는 자아를 힘껏 버리십시오. 그리고 기꺼이 아낌없이 주님을 위하여 나의 시간을 드리고 나의 재물을 드리고 나의 몸과 마음을 드리십시오.

그럴 때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가 항상 함께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