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0.3.22오전예배설교> 우리를 위한 십자가(막15:16-32)

박선준목사 2020. 3. 25. 12:29

우리를 위한 십자가

십자가는 로마시대 때 사람을 죽이는 사형 형틀입니다. 십자가에다 사람을 못박아서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면서 천천히 죽어가게 하는 것이죠.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해 고안한 사형형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죄인을 십자가에 못박을 때는 아주 큰 죄를 져지른 경우입니다. 주로 로마정부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자들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 신명기21장에는 나무에 달려 죽는 자는 하나님께 저주받았음이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자는 아주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죽을 뿐아니라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인 것이죠.

그런데 여러분 오늘 본문에 십자가에 못박히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 사람이 누굴 까요? 예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신 예수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아버지의 저주를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입니다.

여러분 왜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아버지께 저주를 받아 죽임당하는 것일까요?

하나님 아버지의 말을 안들어서요?

조선 21대 왕 영조는 자기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굶어 죽입니다. 사도세자가 아버지에 의해 그렇게 비참한 죽음을 당한 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아버지 영조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조는 사도세자가 열심히 공부하기를 원했지만, 그러나 사도세자는 공부보다는 무술을 익히고 다른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커가면서 점점 아버지와의 갈등이 심해지고, 결국 사도세자는 미치광이처럼 변하고 결국 아버지 영조는 아들을 죽게한 것이죠.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단 한 번도 하나님아버지의 뜻을 거스린 적이 없으십니다. 4:34에 보시면 예수님께서 나의 양식은 하나님아버지의 뜻을 행하며, 그 분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삶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이죠. 8:29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예수님이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니, 하나님이 예수님을 기뻐하시고 예수님과 늘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하나님아버지와 아주 친밀한 아들이었는데, 그런데 그 예수님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이죠.

여러분 왜 사랑스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일까요? 따라합시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우리를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에 로마군병들에게 심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빌라도 총독이 성난 유대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예수를 채찍질을 하라고 명했기 때문입니다. 로마군병들은 예수님을 채찍으로 사정없이 쳤습니다. 이 당시 로마군병들의 채찍은 동물 뼈조각, 쇠덩이 같은 날카로운 물질들이 끝에 달려있어서 한 대 맞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채찍에 맞아 예수님의 몸은 갈기 갈기 찢겨졌고 온 몸은 피로 물듭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의 살이 찢겨짐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는다는 진리를 아십니까?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몸을 채찍으로 친후에 예수님을 관정으로 끌고 들어가서 옷을 벗기고 자색옷을 입힙니다. 이 자색옷은 왕이 입는 긴 망토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머리에는 가시로 만든 가시관을 씌우죠. 가시는 예수님의 살을 파고 들어가서 예수님의 머리는 피 범벅이가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 손에 갈대지팡이를 잡게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예수님을 왕처럼 보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자색망토를 입고 오른 손에는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런 왕의 모습이죠. 이것은 우스꽝스러운 왕의 모습이죠. 로마군인들은 예수님에게 경례를 하면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하며 예수님을 놀립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잡고 있는 갈대지팡이를 빼앗아서 예수님의 머리를 세게 후려치죠. 이때 예수님의 머리에 쓰여져 있는 가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더 깊이 박혔을 것입니다. 군인들은 예수님 얼굴에 침을 퇴 뱉고는, 또 엎드려 절하는 시늉을 하며 유대인의 왕이시오 하며 놀립니다.

로마군인들이 이렇게 예수님을 희롱하는 것은 예수님의 죄명이 유대인의 왕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란 자가 자기를 유대의 왕이라고 하면서 로마 황제인 가이사를 대적한다고 고발을 당한 것이죠. 로마군인들은 이런 예수를 희롱하고 완전히 짓밟는 것이죠. 그러나 이 반역죄는 거짓이라는 것을 이미 빌라도총독이 예수님을 심문하면서 밝혀내었습니다. 빌라도총독은 무리들 앞에서 예수에게 아무 죄를 찾을 수 없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반역자 예수를 놔주는 것은 로마황제 가이사를 거역하는 것이라고 빌라도총독을 압박합니다. 그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계속해서 소리칩니다. 빌라도총독은 그냥 놔두면 민란이 일어날까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내어줍니다. 로마군인들은 예수를 온갖 희롱을 다한 후에 자색옷을 벗기고 그의 옷을 입힙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예수를 끌고 나갑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은 진짜 유대인의 왕이셨습니다. 뿐만아니라 그 분은 만왕의 왕이셨습니다. 훗날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했던 자들은 보좌에 앉으신 예수그리스도 앞에 서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갈 때, 십자가에 못박힐 죄수들은 자기가 못박힐 나무를 등에 메고 올라가게 되었어요. 나무토막이 두 개인데, 하나는 골고다 언덕에 꽃혀있고, 나무토막 하나를 메고 올라가는 것예요. 보통 나무토막은 무게가 20kg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무게는 무겁다면 무겁지만, 그러나 보통 남자라면 들고 갈 수 있는 무게입니다. 예수님도 이 나무를 지고 올라가야하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지고 가는 나무를 지나가는 구레뇨 사람 시몬이라는 사람에게 억지로 지게하는 것을 보아요.

구레뇨 사람 시몬은 시골에서 올라와서 무심코 길을 가는데, 갑자기 붙잡혀서 예수님이 지고 가는 십자가 나무를 대신 지고 가게된 것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아마도 예수님이 나무를 지고 갈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 졌기 때문일 것예요. 왜냐하면 너무 많이 채찍에 맞고 해를 당해서 피를 너무 많이 쏟은 것입니다. 나무를 짊어지고 갈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죠. 군병들은 예수님이 나무를 짊어지지 못하니까, 뒤에서 또 채찍으로 때리고 빨리 나무를 짊어지라고 재촉했을 것예요. 그러나 예수님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서 나무를 짊어질 힘이 없게 된 것이죠. 자칫하면 십자가에 못박기 전에 죽을 수도 있기에 하는 수 없이 군병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서 나무를 짊어지게 한 것입니다. 이때 마침 지나가는 구레뇨 사람 시몬이 붙잡힌 것이죠. 그런데 21절에 보시면 시몬을 소개하는데 그의 두 아들들을 언급하는 것을 봅니다.

15: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왜 두 아들들을 말하는 것일 까? 그것은 마가복음이 기록될 당시에 시몬의 두 아들 알렉산더과 루포는 교회에서 누구나 익히알려져있는 자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로마서16장에 보시면 사도바울은 루포를 소개합니다.

16: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시몬은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지만 결국 그 집안 전체가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죠.

 

시몬의 도움으로 결국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까지 끌려 옵니다. 군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기 전에 몰약을 탄 신 포도주를 예수님에게 줍니다. 이 몰약은 마취성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몰약을 탄 포도주를 마시면 마취효과가 있어서 고통을 잘 알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죄수들은 언덕까지 나무를 메고 왔기에 목이 마르기에 포도주를 주면 벌컥 벌컥 마시는 것입니다. 그럼 취기가 돌고 신경도 무감각해져서 십자가에 못박힐 때 아픔을 덜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예수님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않으십니다. 이 당시 예수님은 몹시 목이 마른 상태셨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후에 내가 목마르다 하십니다.

예수님은 목도 많이 마르시고 또 마시면 고통도 덜해질 텐데 왜 마시지 않는 것일 까요?

예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그것은 지금 예수님이 당하는 이 고난은 바로 이 세상 죄값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예요.

예수님은 우리의 죄값을 온전히 치르시기 위해서 고통을 경감시키는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손과 발에 못을 박습니다. 쾅쾅쾅 여러분 손과 발에 못이 박힐 때 얼마나 아프셨을 까요? 그 고통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죠.

그런데 예수님의 손과 발이 못박히는 것은 1000여년 전에 시편기자가 예언한 시편22:16절의 성취인 것입니다

22: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십자가에 못박히면 채중이 밑으로 쏠리면서 그 고통은 더 커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피가 조금씩 흐르면서 서서 고통가운데 죽어 가는것예요.

그런데 군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놓고선 십자가 밑에서 예수님의 옷을 나눕니다.

겉옷은 네 깃으로 나누어서 각각 한깃씩 갖고, 속옷은 통으로 짠 것이므로 찢지 말고 제비 뽑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1000여년 전 시편기자가 예언한 것입니다.

22: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말씀의 성취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발가벗겨서 못박았다는 것예요. 예수님은 큰 수치를 당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수치를 당하심은 우리로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5:3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십자가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 모욕합니다. 쯧쯧쯧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다고 하는 자야,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함께 희롱합니다.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스라엘왕 그리스도야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그리하면 우리가 보고 믿겠다 합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내려오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지킨다고 칼을 들어 군병에 대항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칼을 칼집에 도로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칼로 다 망한다 하시면서, 지금 당장 내가 아버지께 구하여 열두 군단이 더 되는 천사를 보내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만 하시면 예수님은 얼마든지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결코 내려오지 않으십니다. 아무 말없이 십자가에 못박혀 계시는 것이죠. 그 이유는 그것이 바로 우리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서 예수님은 모든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이죠.

 

예수님은 오전9시경에 못박히셨는데, 정오12시가 되었을 때, 갑자기 어둠이 오후3시 까지 임합니다. 하루중 가장 밝아야할 낮 12시에 어둠이 임한 것이죠. 이것은 하나님아버지께서 자기 아들을 버려야만 될 아픔의 표현일 것입니다. 다른 말고 예수님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죠.

하나 뿐이 없는 아들이 만신창이가 되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가고 있는데, 그 아들을 아버지가 외면하고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러시는 것입니까? 예 우리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를 그가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공의의 하나님은 죄인이 되어버린 아들에게서 고개를 돌려 버리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그 아들을 저주하시는 것입니다. 이 아픔은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어둠은 정오12시부터 오후3시까지 계속됩니다.

오후3시가 되었을 때, 거의 죽은 것처럼 잠잠하시던 예수님이 갑자기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 소리를 들은 곁에 있던 사람이 깜짝 놀라서 보라 저가 엘리야를 부른다 합니다.

그런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아버지께 버림받으신 것입니다.

왜 예수님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야 하는 것일 까요?

우리가 버림받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버림받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버림받아 영원한 지옥불에 던져져야 하는 것입니다. 피조물이 창조주에게 버림을 받는 것보다 더 큰 저주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가 받을 저주를 대신 받아주신 것입니다.

예수님 다시 큰 소리를 지르신 후에 숨을 거두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이 운명하시자 희한한 일이 발생하니다.

15: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15: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성소의 휘장이 휘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성소의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입니다. 휘장은 높이가 2.5m 정도되고, 청색, 자색, 홍색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여진 것으로 두께가 3cm정도되는 튼튼한 휘장입니다. 황소를 양쪽에 잡아메고 잡아당겨도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찢어진 것이죠. 사람이 찢었으면 밑에서 위로 찢었을 텐데,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 까요?

예 하나님이 찢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이 찢어지면서 휘장을 하나님이 찢으신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안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오로지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들어갔었습니다. 지성소를 들어가는 입구는 늘 휘장으로 막혀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휘장이 찢어짐으로 이제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가 언제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여신 것입니다.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바로 우리를 위한 것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심을 시인하고 죄와 싸우며 예수님 따라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