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주일오전설교> 하나님께 특별히 감사 (요3:16)

박선준목사 2018. 11. 20. 09:17


 가을이 되면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성함이 넘쳐납니다. 농사하시는 분들은 한 해 동안 마음껏 자란 곡식을 타작을 하지요. 곡식 단들이 수북히 쌓여있는 것을 보면 농삿군들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매년 마다 추수의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물론 농사를 짓지 않는 분들은 이런 추수의 기쁨을 맛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추수한 곡식으로 우리 모두가 다 먹고 사는 것이니까, 이 추수의 계절에 우리 모두가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논농사, 밭농사가 잘되어서 곳곳 마다 오곡백과가 넘쳐나면 모두가 기쁘고 감사한 것이죠.

우리 교회는 오늘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추수감사주일은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한 해 동안 추수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농부가 땀흘리고 수고하여서 곡식이 자라지만 그러나 사람의 수고만으로 곡식이 자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져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햇빛을 주시고 공기를 주시고 적당히 비도 내려주시고 땅도 주시고 또 씨앗도 주셔야만 인간이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그 곡식이 땅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갈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고 마음껏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땀흘려서 키운 거야, 내가 한 거라구, 내가 모은 거야 그렇게 주장을 하면 감사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한 거야 라고 소리치는 그 입 조차도 하나님이 만드신 입인 것입니다. 말도요 하나님이 은혜 주셔야만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머리에서 아주 얇은 혈관 하나 터지면 우리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 모세관 혈관 하나 하나 하나님이 만드셨고 그 관에 피가 흐르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찬 세상입니다. 들에 피는 꽃 한송이도 하나님이 입히시고 다 키우시는 것이죠.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될 줄을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특별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알아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특별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한 번 따라해 볼 까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기가 낳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 것과 같이 하나님도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사랑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 하나님이 사랑하시는데 그것이 뭐 특별히 감사할 것인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할 때의 세상은 하나님이 처음 만드셨을 때 참으로 아름답고 순결한 세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랑할 만한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여기서 이 세상은 죄악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죄악으로 더렵혀질 대로 더렵혀졌고 찢겨지고 부서지고 온통 추악투성이인 세상입니다.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세상입니다. 자기의 욕심과 정욕을 따라 사는 패역한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세상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세상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이시기에 이 세상을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토기장이가 자기가 만든 토기를 박살내듯이 하나님은 이 패역한 세상을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에서는 이 세상을 보고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보다는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를 받기에 합당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하나님이 이 패역한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이 아직 멸망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할 것이 하나도 없고 진노를 쏟아부어도 션찮은 이 세상을 하나님이 여전히 사랑하고 계시다는 이 사실에 우리는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더욱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 패역한 세상을 위하여 하나님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독생자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독생자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아버지께서 자기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아버지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어떤 존재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아버지께는 가장 소중한 존재인 것이죠. 그런데 그 소중한 존재를 이 세상을 보내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일 까요?

따라 합시다. 세상 죄를 짊어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세상은 죄로 심판을 받아야 할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세상이 심판을 받아 영원히 멸망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죄악된 세상을 그냥 내버려두실 수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심판하셔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이 세상 사이에 화목제물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십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바로 세상 죄의 삯을 치루신 것이죠. 이것을 이사야 선지자가 예수그리스도가 태어나기 700여년전에 예언하였습니다.

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 예언대로 예수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화목제물이 되어주셨습니다.

그 분이 사람들에게 온갖 능욕을 당하시고 채찍에 맞아 온 몸이 갈기 갈기 찢겨진 것은 바로 우리의 죄악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손과 발에 못이 박혀 십자가에 못박힘은 우리의 죄의 값을 치루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분이 십자가에 못이 박혀 이제 다 이루었도다 하고 운명하시는데, 다 이루셨다는 것은 바로 우리 죄의 값을 다 치루셨다는 것이죠.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죄악을 자기 아들에게 다 짊어지게 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은 아낌없이 우리를 위하여 내어주신 그 하나님의 큰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심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입니다. 하나님은 단 한 영혼도 죄의 심판을 받아 지옥불에 떨어지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모두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영원토록 하나님과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신 예수그리스도를 삼일만에 부활시키십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은 우리에게 너무도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가 죽은 것은 바로 우리 죄를 짊어지고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죄에 내가 포함된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힐 때에 우리도 함께 십자가에 못힌 것입니다.

이것을 갈2:20절이 사도바울이 증언합니다.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죽음 속에 바로 그를 믿는 자들의 죽음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님의 혼자만의 부활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모든 사람의 부활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전15:20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은 첫 열매라는 것입니다. 첫 열매라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이제 두 번째 세 번째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자들도 이제 부활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세상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게 함으로 이 세상에 생명이 되게 하심이었던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생명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 생명은 결코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인 것입니다.

이것을 오늘 요3:16절이 말씀 하는 것입니다.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신 것은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건이 있습니다. 무조건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영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예 믿는 자들,,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담당하여 주신 나의 구주이심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생명으로 살아나 영생을 누리게 될 줄을 믿습니다.

혹시 이 자리에 아직도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이 시간 자신의 죄인됨을 진실되게 고백하시고 나의 죄를 담당하여 주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시기를 바랍니다. 영접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영혼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