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1.8.8 주일오전예배설교>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 (사26:1-15)

박선준목사 2021. 8. 8. 15:02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

사람은 누구나 평강을 원합니다. 제가 예전에 일본에 갔었는데, 무슨 전통 사원 같은 곳을 갔었는데, 거기에 소원을 비는 나무같은 것이 있는데, 자기 소원을 적어서 나무에 붙여 놓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서 나무에 주렁 주렁 매달아 놓았습니다. 일본인들은 무슨 소원을 빌까 궁금해서 몇 개를 살짝 펼쳐서 보았는데, 한자로 가내평안, 가족건강 이렇게 적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평강을 원하는 마음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평강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오직 하나님 품 안에서만입니다. 하나님 품을 떠난 인간은 어디에서도 평강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평강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나오는 자는 평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들이 평강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께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니 사람은 누구나 평강을 원하는데, 평강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왜 나오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삶에 평강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지 못하는 것이죠. 자기의 힘으로 그리고 다른 것에서 평강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서 평강을 절대로 얻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평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물을 찾으려고 사막으로 나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물을 찾으려면 샘 근원을 찾아야지 얻을 수 있죠. 다른 곳에서는 물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죄로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난 불신의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평강을 빼앗으려는 악인과 사탄이 역사할 뿐입니다. 사탄과 악인은 숱한 장애로써 우리를 걸려 넘어뜨리려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로 하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데살로니가전서5장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은 늘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라는 말씀인 것이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신 것도 이 죄악된 세상에서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로 하나님을 따를 수 없기 때문인 것이죠. 하나님이 우리를 돕지 않으시면 우리는 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불신의 세상 가운데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법을 익혀나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때 비로써 우리의 삶에 참된 평강이 임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평강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품 안에 있을 때, 인간은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26장의 말씀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의 평강의 원천이 되실까요?

우리의 구원의 성벽이 되어 주십니다. 성벽은 외부의 침략자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든든한 성벽이 둘러싸고 있으면 안전합니다. 이스라엘에 마사다라는 천혜의 요새가 있는데, AD72년 경에 유대인들이 이곳에 숨어서 로마에 대항을 하였습니다. 로마군인들이 여러차례 요새를 공격하였지만 요새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로마군인이 처음에는 300명 기병대 중심으로 요새를 정복하려고 했지만, 안되어서 3000명이 동원되고 그래도 안되서 6000명이 투입이 되었는데, 그것도 안되어서 나중에는 15000명의 군대가 투입되어 겨우 마사다요새를 정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군인들이 요새에 침투하였을 때 마사다에 있던 모든 유대인들은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자살을 엄격하게 금지하는데, 제비를 뽑아서 서로를 죽였고 맨 나중에 남은 사람만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로마군인들이 들어갔을때는 여자2명과 아이들5명만 남았다고 합니다. 소수의 유대인들이 로마군대를 대항하여 그렇게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마사다라는 천혜의 요새가 그들을 지켜주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러분 세상의 아무리 강한 요새라고 해도 다 강한 적군들에 의해 정복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현대식 무기 한방이면 성벽이 아무리 튼튼하더라도 다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를 보호하는 구원의 성벽은 세상의 어떤 공격에도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성벽입니다. 그 성벽은 어떤 성벽일 까요? 예 하나님이시죠. 1절에 나와있죠.

26:1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

표준새번역이 이 부분을 잘 번역하고 있는데요,

[26:1] 그 날이 오면, 유다 땅에서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우리의 성은 견고하다. 주님께서 친히 성벽과 방어벽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성벽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무너뜨릴 것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은 전능자이시고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이 성벽이 되셔서 우리를 보호하시면 우리의 안전은 완전히 보장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이 성벽이 되신 이 성문이 활짝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열려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성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해놓은 것이죠. 그런데 여러분 이 성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제한이 되어있습니다. 어떤 사람일까요? 2절에 나와있죠.

26:2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는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로운 자는 자기의 의로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자기 안에 선한 것이 없음을 철저히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을 갈망하는 믿음을 가진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로운 나라라고 표현한 것은 이방인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지키는 성안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들어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믿는 사람은 성안으로 다 들어올 수 있는 것일까요? 죄인인 이방인들 누구나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세상 죄값을 치루셨기 때문이죠. 그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이 성벽이 되어주시는 성안으로 들어 올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성안에 들어온 자들은 온전한 평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평강을 더하여 주십니다.

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심지가 견고한 자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언제나 일관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심지가 견고한 믿음이 있는 지 없는 지는 환난이나 역경을 만나면 알 수 있습니다. 일이 잘되고 번영할 때는 누구나 하나님을 칭송하고 높인다고 하지만 그러나 삶에서 환난이나 역경을 만나면 심지가 견고하지 못한 자는 수군 수군하기 시작하면서 불평을 토해놓고 감히 하나님을 저주까지 합니다. 이런 자는 겉으로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심지가 견고한 자들은 환난이나 재앙을 만나 시험을 당하면 당할수록 이들의 믿음은 더욱더 굳게 굳게 자랍니다. 환난이나 재앙은 도리어 이들의 믿음을 굳게하는 양분이 되죠.

하나님이 우리를 부드럽게 대해도 우리를 거칠게 대해도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일이 회복할 수 없는 절망적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굳건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욥은 13:15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신뢰하리라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완전한 평강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평강은 이 세상 어떤 권세도 무너뜨릴 수 없는 완전한 평강입니다.

 

그런데 심지가 견고한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라고 해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 바위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심지가 견곤한 자라고 해도 상황이 안좋아지고 재앙이 닥쳐오면 일반 사람들처럼 흔들리고 떱니다. 그러나 다른 점은 하나님 앞에서 떤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또 찾는다는 것입니다. 8,9절 말씀을 읽기

26:8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시는 길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며 주의 이름을 위하여 또 주를 기억하려고 우리 영혼이 사모하나이다

26:9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이다

8절에 심판하시는 길이라는 것은 역경의 뜻으로 사용한 것으로써 역경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경속에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간절히 찾은 것입니다. “주를 기억하려고 우리 영혼이 사모하나이다역경과 환난속에서 하나님이 전에 행하셨던 역사들을 기억하며 주님을 사모하므로 주님을 간절히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9절도 밤에그랬는데 밤도 환난이나 역경의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으니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주의 이름을 찾는데 내 영혼의 모든 정성을 다 기울였나이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당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6:5) 그의 영혼의 모든 기관이 하나님을 구하며 그를 견고히 부여잡는 것입니다.

환난과 재앙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심지를 견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재앙 앞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또 찾았기 때문입니다. 모세, , 다윗, 이사야, 예레미야 등등 이들이 역경속에서도 심지를 견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 찾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이 평강에 평강에 이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의 평강의 원천이신 것은? 하나님이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은 승리케 하시기 때문입니다.

26:5 높은 데에 거주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교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낮아질 것이요

26:6 발이 그것을 밟으리니 곧 빈궁한 자의 발과 곤핍한 자의 걸음이리로다

낮은 자들이 높임을 얻으리로다. 하나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하여 힘있게 일하시리라 이것은 우리에게 소망의 근거가 아닐 수 없다.

 

26:11 여호와여 주의 손이 높이 들릴지라도 그들이 보지 아니하오나 백성을 위하시는 주의 열성을 보면 부끄러워할 것이라 불이 주의 대적들을 사르리이다

다시 한 번 악인들을 꾸짖고 그들이 결코 무지를 핑계로 변명할 여지가 없음을 밝힌다.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게 될 것이다. 지금 그들이 황당무게한 것으로 간주하여 조소를 일삼는 그 거룩한 이름을 결코 경멸할 수 없으리라고 예고한다. 하나님이 자신들의 심판관이 될 것을 생각지 않고 오히려 성도들의 환난과 질고를 비웃는다. 믿는 자들이 축복을 받을 때 그들은 부끄러움으로 바라보고 그들은 전혀 분깃이 없다.

 

26:4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