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이 아닌 말씀의 예배
하나님께서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구절을 한글성경에는 평이하게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이렇게 되어있는데, 원문을 보시면 강한 부정어 ‘로’부터 시작됩니다. “절대 만들지 말라 너를 위한 우상을” 강한 부정어 ‘로’를 앞에 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을 강조에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상을 절대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죠. 우상을 만들어서 그것을 숭배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진노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강렬한지 그 죄의 벌을 그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에게 까지도 죄의 벌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우상을 싫어하시는 것일까요? 이 세상에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숭배합니다. 불교에서도 석가모니 말고도 여러 우상들이 있습니다. 무당들도 자기들이 숭배하는 우상들이 다 있습니다. 일본에 가면 대부분 집집마다 우상들이 다 있습니다. 태국도 그렇구요. 우리 나라도 그렇죠. 고사드리는 것부터 각종 우상에게 절하는 여러 무속신앙이 있습니다. 저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우상에게 절하며 우상을 숭배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힌두교도들은 더 심합니다. 그들은 보이는 모든 것을 우상으로 숭배합니다. 이렇게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일반적 풍속입니다.
이렇게 우상숭배는 이 세상의 일반적인 흐름인데 왜 하나님은 우상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이 세상에 어떤 형상도 하나님을 올바로 나타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애굽을 탈출하여 삼개월 만에 시내광야에 도착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십니다. 모세는 아론에게 이스라엘백성 다스리는 것을 맡겨놓고 시내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지 10일이 지나고 20일이 지나고 30일이 지나도 내려올 생각을 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리들이 아론에게 달려가서 우리를 위하여 신을 만들라 모세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하노라 합니다. 무리의 압박에 못이겨 아론은 백성들의 금 장신구를 가져오게 하여 그것으로 우상을 만드는데 송아지형상의 우상을 만듭니다. 아론이 보라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하여 낸 신이로다 합니다. 백성들은 그 송아지를 하나님으로 경배하고 그 송아지 앞에서 춤추며 뛰노는데요, 여러분 송아지 형상 따위가 하나님을 온전히 나타낼 수 있겠습니까? 말도 안되는 것이죠. 하나님이 이런 이스라엘을 보시고 대단히 진노하시며 모세에게 이스라엘백성이 부패하였도다 하면서 이스라엘백성을 멸망시키고 새로운 하나님 백성을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모세가 이스라엘백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므로 겨우 하나님의 진노가 가라앉는데요. 이처럼 이 세상 어떤 형상도 하나님을 올바르게 나타낼 수 없는 것이죠.
그러나 사람들이 우상을 만드는 것은 우상이 신을 숭배하는 것을 쉽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배하라 하면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경배하려고 하니 맹맹하고 싱거운 것이죠. 그러나 금으로 번쩍 번쩍거리는 커다란 송아지형상이라도 만들어 놓고 이것이 신이다 하면 쉽게 숭배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스라엘백성들도 송아지우상이 만들어지자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송아지 우상 앞에 모이고 춤추며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형상을 어떠한 모양으로든 고안하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어떤 우상도 사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예배하기를 원하실까요?
말씀으로 예배하기를 원하십니다.
아까 이스라엘백성이 애굽을 탈출하여 삼개월만에 시내광야에 도착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시는데요, 하나님이 왜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신 것일까요? 그것은 앞으로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경배해야 할지를 알게 하기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모세는 금식하며 40일동안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데요, 하나님이 하나님을 잘 경배하기 위하여 40일간 모세에게 주신 것은 무엇일 까요? 예 율법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모세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모세의 손에는 두 돌판이 들려있었습니다. 그 돌판 양면에는 글자가 적혀있었습니다. 그 돌판은 하나닙이 직접 만드신 것이고 그 돌판에 하나님이 직접 글을 쓰셔서 모세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 돌판에는 무엇이 적혀있었을 까요? 예 이스라엘백성이 지켜야할 율법이죠.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주시는 것은 그 율법을 따라 하나님을 경배하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출36장 서부터 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막을 만듭니다. 왜 성막을 만드느냐 그 성막 안에서 하나님을 제사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만들게 하는데 어떻게 만들지를 하나 하나 아주 세부적으로 다 말씀하십니다. 성막의 크기는 얼마로 하고 울타리는 기둥 몇 개를 세우고, 성막의 재료는 무엇으로 하고, 방향은 출입문은 동쪽으로 내고 동서남북 방향을 정하고 성막 안에는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번제단을 만들고 제사장들이 씻는 물두멍을 만들고, 성소를 지어서 성소 안에 일곱촛대, 진설병을 놓는 떡상, 분향단 그리고 성소 제일 안쪽은 지성소를 만들고 그 지성소 안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안치시켜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하는 것이죠. 또 제사를 드리는 방법도 하나님이 하나 하나 다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을 정하시고 그들이 입을 옷도 다 지정해서 만들게 하시죠. 이렇게 하나님을 제사하는 것이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따라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물은 무엇으로 하고 언제 하나님께 나와서 제사를 드리는 지 까지도 하나님이 정하신 그대로 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출애굽기에 계속 반복되는 말씀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입니다.
이렇게 해서 구약시대 때 모세에 의해서 성소의 제사가 하나님께 드려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성소에서 드려지는 제사만을 받으셨고 다른데서 드리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소에서 제사드릴 때도 반드시 하나님 말씀대로 제사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번제의 제사는 어떻게 드리고 소제의 제사는 어떻게 드리고 관제의 제사는 어떻게 드리고 요제의 제사는 어떻게 드리고 화목제, 속건제, 속죄제, 등등
이렇게 하나님은 하나님 말씀대로 드려지는 제사만을 흠향하시고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성소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드려지는 제사만을 받으시는 것일까요?
그런데 사실 성소에서 드린 짐승을 제물로 삼은 제사는 결코 인간의 죄를 씻을 수 없으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평을 가져다 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짐승의 제사는 결코 하나님께서 받을 만한 제사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짐승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신 것일까요? 예 그 짐승의 제사는 훗날 예수그리스도께서 드릴 제사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제사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제물로 삼아서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려 죽으신 제사만이 하나님이 받으실 제사였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제사만이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히10장이 말씀하죠.
히 10:8 위에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히 10: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히 10: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그러니까 모세가 성소를 짓고 짐승 제물로 제사를 지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따른 것인데, 그런데 그 성소의 제사는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때나 신약때나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로 드려지는 제사만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지금 신약때는 구약때처럼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짐승을 잡아 죽이는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성소의 제사를 성취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성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된 것이죠. 이제는 짐승의 피를 의존해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를 위하여 단번에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 예배는 영과 진리의 예배입니다. 성령과 진리의 말씀으로 드려지는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성령과 진리의 말씀으로 드려지는 예배만을 흠향하십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의 영과 진리의 예배는 이렇게 주일에 성도들이 모여서 드리는 공예배만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전부가 예수그리스도로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5,6절에 나와있는데요, 5절에 보시면 어떤 형상으로도 하나님을 제사해서는 안됨을 말씀하신 후에 우리의 삶 전부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임을 말씀합니다.
출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출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하나님을 경배할 것을 말씀하시고 그리고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사는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을 요일5:3일 말씀하죠.
요일 5: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려면요,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려면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음을 믿음을 받을 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요일4:10이 말하죠.
요일 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나의 죄를 씻기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 지를 알게 되는 것이죠. 이제 하나님을 나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러나 형상으로 예배하려할 때 거기서는 하나님을 올바르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것에서는 절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이 형상을 만들어서 신을 제사하는 이유는 신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자기 욕심 때문입니다. 자신이 숭배하는 대상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내 소원을 이루는데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결코 그런 제사를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가증스럽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올바로 경배할 때 우리는 우리의 모든 욕심을 다 버리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 전부를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자신의 전부를 주셨기에 우리도 우리를 드리게 된 것이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 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지 못한다면 결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으며 하나님을 따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만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게 해주기 때문인 것이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듣고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그 믿음 위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따르게 되는 것이죠.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그리스도로 성취가 됩니다.
요 5:39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그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게 되고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오직 나만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죠. 그러나 하나님을 말씀을 통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씻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심을 깨닫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알게 된 것이죠. 그 때 진심으로 나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시 시작했고 그때 부터는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사는 자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는 말씀의 제사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 전부를 하나님은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올바르게 나타내주어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게 합니다.
'설교 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9.5 주일오전예배설교> 새로운 피조물 (고후5:13-19) (0) | 2021.09.05 |
---|---|
<2021.8.29 주일오전예배설교문>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 (사62장) (0) | 2021.08.29 |
<2021.8.15 주일오전예배설교> 회복 (사35장) (0) | 2021.08.18 |
<2021.8.8 주일오전예배설교>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 (사26:1-15) (0) | 2021.08.08 |
<2021.8.1 주일오전예배설교> 믿음의 길을 가라 (창6:9-22) (0) | 2021.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