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3.1.29 주일오전예배설교> 네 짐을 하나님께 맡겨라 (시55:16-23)

박선준목사 2023. 1. 29. 16:17

네 짐을 하나님께 맡기라

어떻게 짐을 하나님께 맡기나? 계소 기도하라

기도하면 깨닫는 것은?

위기의 실체를 알게 된다.

구원의 확신과 대적의 심판을 알게 된다. 

 

여러분 혹시 배반을 당해본 적이 있습니까? 배반은 잘 모르는 사람이나 멀리있는 사람에게 당하는 것이 아니죠.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당할 때 그것을 배반이라고 하죠. 차라리 애초부터 나를 미워하고 대적하는 원수에게 당하여 조롱을 받으면 그냥 참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가까이했던 나의 친우가 나를 넘어뜨리고 나를 비웃고 조롱한다면 그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이죠.

오늘 시편55편은 다윗이 바로 그런 가까운 친구에게 배반을 당한 상황에서 기록한 것입니다.

다윗을 배반한 친우가 사울인가 압살롬과 아히도벨인가? 하는 몇몇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누구이든 간에 그 친구는 다윗과 아주 가까운 친구였다는 것입니다.

55: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55: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같이 재미있게 농담도 하고 진지한 의논도 하고 큰 행사가 있을 때는 항시 대동하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도 동행시킬 만큼 아주 가까웠던 사이인 것이죠. 그런데 그런 가까운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에게 칼을 들이대는 것입니다.

대적이 공격을 하면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죠. 저 대적이 언젠가는 나를 공격할 것이다. 그런 예상을 하고 준비를 할 수 있는데, 가까운 친구가 갑자기 배반을 하고 나를 향해 칼을 들면 대비를 하기 어렵고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다윗도 느닷없는 친구의 배반으로 큰 위기에 처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위기는 다윗에게 큰 근심이 되어 편하지 못하고 탄식하게 합니다. 이제는 원수들의 수근 수근 거리는 소리가 다윗을 위협하고 압박하여 고통스럽게 합니다. 다윗의 마음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그 주동자가 전에 자기와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친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4절에 보시면

55: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친구에게 배반을 당하여 그 마음의 상처가 너구 깊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사망의 위험이 자기에게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 친구라는 자가 다윗의 왕위를 빼앗을 뿐만 아니라 죽이려고 칼을 드는 것입니다. 이에 다윗은 새파랗게 질려서 5절에 보시면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라고 기록합니다. 죽음의 공포가 다윗을 덮은 것이죠. 갑작스럽게 주변이 다윗을 쫓아내고 죽이려는 험악한 분위기가 되자 다윗은 어찌할 바를 몰라 자기 왕궁에서 멀리 멀리 도망가기를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55: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55: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55:8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다윗이 자기에게 닥친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워 날개가 있다면 멀리 도망가고 싶다는 것이죠.

여러분도 자기에게 닥친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어디로 멀리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 물론 다윗처럼 친구에게 배반을 당하고 목숨의 위협까지 당하는 그런 극박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처한 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죠.

 

그런데 다윗이 이런 위기의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갑니다. 어떻게 다윗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을 까요?

그것은 다윗이 위기 상황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55: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55: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그런데 다윗이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계속 찾고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평소부터 기도의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55: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저녁과 아침과 정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던 세 번의 시간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렇게 하루에 세 번 기도의 시간을 정해놓은 것은 기도를 소홀하게 하지 않게 하려는 지혜입니다. 다윗이 위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평상시에 정해 놓은 시간에 성실히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다윗은 하나님의 자기의 기도 소리를 들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루 중 기도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십시오. 만약 기도의 시간을 정해놓지 않으면 기도가 태만해지기 쉬워지고, 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꼭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집에서 기도가 잘 안되면 새벽기도회에 나오십시오. 새벽은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않고 기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교회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면 더 힘껏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계속 기도하는 것은 자기의 경건에 큰 유익을 가져다주고 그 경건은 나를 모든 위기로부터 건져주는 구원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가 다윗이 위기를 극복하게 해주는 결정적인 것이 무엇이냐면 위기의 실체를 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자기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자기의 방패가 되어줄줄 알았던 친구가 자기를 배반하고 도리어 자기를 죽이려고 칼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다윗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탄식하며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이런 극박한 상황에서 다윗이 줄곧 취하는 태도는 하나님께 엎드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계속해서 엎드려 하나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 숨지마소서,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소서 계속해서 탄식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쏟아 놓습니다. 원수를 멸하여 달라고까지 기도합니다.

55: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여기서 혀를 잘라버려달라고 하는 것은 말그대로 혀를 잘라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혀를 나뉘게 해달라는 것으로 악의 도모를 못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쏟아 놓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런 기도 끝에 위기의 실체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자기 영혼에게 명령합니다. 그것이 22절 말씀입니다.

55: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여기서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하였는데, 그런데 여기서 짐이라는 단어는 원어로 예하브라는 단어인데 이 예하브는 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선물, 몫 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수동형 명사입니다. ‘그가 너에게 준 선물, 그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22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이 말씀을 조금 직역을 하면 하나님이 너에게 준 선물, 네 몫을 여호와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여 죽음의 위협을 당하는 이 위기를 하나님이 자기에게 준 선물, 자기의 몫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고백은 다윗이 1: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라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하나님의 섭리를 철저히 깨달은 것입니다. 지금 자기에게 닥친 이 위기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고 하나님의 뜻의 결정대로 된 것임을 아는 것이죠.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자기에게 주신 몫이며 더나아가서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자기 마음을 위로하려고 자기가 지어낸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다윗이 자기에게 닥친 위기의 실체를 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삶을 위협하는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그럼 그 어려움의 실체를 알기를 바랍니다. 그 어려움의 실체는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몫이며 선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진리를 깨달을 때 우리는 모든 두려움을 내어 쫓아 버릴 수 있습니다.

왜요?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시고 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죠.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지금 나에게 닥친 이 어려움은 나를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호와께 맡기라입니다. 맡기라 이 뜻은 던져버리다 그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나의 몫 이것을 하나님께 던져 버리는 것입니다. 완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결과는 어떻게 됩니까?

55: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하나님이 너를 붙드시고 흔들리지 않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이 기도 가운데 깨달은 위기의 실체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위기는 하나님 살아계시고 역사하심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떤 위기가운데 있습니까? 그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또 기도하십시오. 그럼 하나님이 다윗에게 알게 해주신 위기의 실체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 모든 맡기게 되고 여러분은 요동하지 않고 견고히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이 기도 가운데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은 자신의 구원과 대적의 심판을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55: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55: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55: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다윗은 하나님이 결국 자기를 구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절에는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아예 과거형으로 쓰고 있습니다.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과거형으로 쓰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말할 때 이런 용법을 씁니다.

에베소서 2:5,6절에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허물로 죽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원 받은 우리를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하늘에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이미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아있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죠, 이것은 지금 예수님 믿어 구원 받은 자들은 훗날 예수님과 함께 반드시 하늘에 앉게 될 것이 확실하기에 미래 일을 과거형으로써서 강조한 것입니다.

이와같이 다윗은 하나님이 이 위기에서 자기를 구원하실 것이고 대적은 심판받을 것을 확신하였기에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라고 과거형을 쓰는 것입니다. 다윗은 기도가운데 이런 확신을 얻게 되어서 자기의 모든 짐을 여호와께 완전히 맡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호와께 맡기고 다윗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섰을 때,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 그 믿음대로 그대로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로 기적이 일어납니다.

55: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이 고백처럼 다윗이 결국은 모든 대적을 물리치고 승리합니다.

만약 이 대적이 사울이라면 사울은 망하였고 다윗은 왕이 됩니다. 만약 이 대적이 압살롬과 아히도벨이라면 처음에는 압살롬의 세력이 다윗을 쫓아내고 왕궁을 차지하지만 그러나 나중에 압살롬과 아히도벨은 서로 나뉘어지게 되어 압살롬은 전쟁에서 죽고 말죠. 다윗은 다시 모든 왕권을 회복하고 왕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 여러분의 모든 짐을 맡기십시오. 그 짐 그 실체는 하나님이 주신 여러분이 몫이며 선물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여러분은 반드시 구원되고 여러분을 대적하는 악인들은 모든 망하고 심판 받을 것을 확신하고 끝까지 믿음의 자리에 굳건히 서있으십시오, 그럼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