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3.3.12 주일오전예배설교>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라 (요19:28-30)

박선준목사 2023. 3. 15. 14:57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라

 

무슨 제품이든지 끝까지 완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어도 완성하지 못하면 허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시동이 안걸리는 것에요. 그럼 그 자동차는 아무 쓸데 없는 것이죠. 어마 어마한 투자를 하여서 비행기를 만들었는데, 날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럼 그 비행기는 폐기처분해야죠. 핸드폰을 아주 멋있게 만들었는데 전원이 안켜져요 아무 쓸데없는 것이죠.

그러나 부족한 것을 채워 완성을 했어요. 그러자 자동차의 시동이 부릉 부릉 걸리며서 전국 어디든지 쏜살같이 달려가는 것입니다. 비행기는 멋지게 하늘을 날며 전 세계 어디든 가는 것이죠. 핸드폰 전원이 들어오면서 통화 뿐만아니라 인터넻이 연결되어서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무엇이든지 완성을 할 때 비로써 그 기능을 백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계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말씀하시고 숨을 거두십니다.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 라고 말씀하신 것은 완성을 하셨다는 것이죠. 예수님은 무엇을 완성하셨다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세상을 구원하는 사역을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이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는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죄에서 구원할 구속 계획을 창세 전부터 세워놓고 계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뱀의 미혹에 넘어가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죄를 범합니다. 이 죄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사망이 들어왔고 그때부터 아담 이후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죄인이고 죽는 존재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죄인이고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 되었습니다. 죄와 사망이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세상을 구원할 구속 계획을 세워놓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구속계획을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직후에 발표하십니다. 아담과 하와를 죄짓게 미혹한 뱀을 저주하시면서 세상을 구원할 계획을 선포하십니다.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인데, 이 뱀은 사탄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상하게 한다는 것은 박살을 낸다는 것입니다. 머리가 박살난다는 것은 완전한 패배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예수그리스도에게 완전히 패배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사탄이 예수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당함을 말하는 것이죠. 이 예언대로 사탄은 유대인들을 조종하여서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것은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성취하는 것이 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예수님이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은 세상 죄를 속죄하는 속죄의 제사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몸을 속죄의 제물로 드리신 것입니다. 이 속죄의 제사는 하나님의 공의를 완전히 만족시켜주는 완전한 속죄의 제사였습니다. 이 제사로 말미암아 이 세상의 모든 죄값이 완전히 치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짐승의 피 따위는 가지고 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까지는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반드시 짐승의 피를 가지고 가야 했습니다. 피없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죽습니다. 피흘림이 없닌 죄사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을 짓고 나서부터 1500여년 동안 수만 수억 마리의 짐승의 피가 이 성막에 뿌려졌습니다.

그런데 성막은 지성소와 성소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성소는 제사장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제사장들이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성소 안쪽에 지성소란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을 상징하는 법궤가 안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지성소는 청색 자색 홍색 베실로 꼬아서 만든 휘장으로 가려져있었습니다. 이 휘장은 실들을 꼬아서 아주 정교히 만든 휘장으로 아주 질기고 절대 찢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휘장이 얼마나 질기고 튼튼한지 황소를 양쪽에 묶어놓고 서로 반대편으로 달리게 해도 휘장이 찢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튼튼한 휘장이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이 휘장은 1년 내내 쳐져있는데, 이 휘장이 1년에 한번 열리는데 그때가 언제냐면 710일 대속죄일입니다. 이때 1년에 한 번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것도 오직 한 사람 대제사장만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전체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피를 가지고 들어가서 속죄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휘장이 굳건하게 가려져 있는 것은 하나님 존전 앞으로 죄인인 인간이 나아갈 수 없음으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튼튼한 휘장이 어느날 갑자기 위에서부터 아래로 쫘악 찢어집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휘장이 너무 오래되서 저절로 찢어졌나? 절대로 그럴 수 없는 것이죠. 황소 두 마리가 양편에서 잡아 당겨도 찢어지지 않는 휘장이 어떻게 저절로 찢어질 수 있습니까? 그리고 이것은 사람이 찢은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사람이 찢었다면 아래서부터 위로 찢는 것이 상식인 것이죠. 그런데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좌악 찢어진 것이죠. 누가 찢은 것일까요? 예 하나님이 찢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찢으신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속죄의 제사를 완성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예수님이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바로 이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쫘악 찢어집니다. 그것을 마태27:50이 말씀하죠.

27: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27: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는 순간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버린 것입니다.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1년에 한 번 대제사장만이 짐승의 피를 가지고 나가야 하는 그런 것이 이제 필요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언제든지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휘장은 예수님의 육체임을 히브리서10:20이 말합니다.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그러니까 휘장이 찢어짐은 예수님의 육체가 찢어져 죽임당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를 위하여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살 길이라는 것은 하나님 존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죠. 전에는 죄로 말미암아 막혀있었는데 그 길이 열린 것이죠. 10:19절 말씀하죠.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전에는 1년 한 차례 그것도 오직 대제사장만이 짐승의 피를 가져야만 휘장을 걷고 들어갈 수 있었던 성소였는데, 그 휘장이 찢어지고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여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새로운 살 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살 길을 열기 위하여 수천년을 준비하고 또 준비하셨습니다.

첫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여자의 후손 가운데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메시야가 탄생할 것이라는 계시를 주시고 그로부터 수천년이 지난 후에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를 이스라엘민족의 시조로 삼으시고 500여년 뒤에 모세에게 율법을 주심으로 제사장 나라를 세우게 하십니다. 그 때부터 이스라엘백성은 성막에서 짐승의 피의 제사를 본격적으로 드리게 되었는데, 그 모든 짐승의 피의 제사는 훗날 예수님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려 죽으실 속죄의 제사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수천년 동안 수많은 선지자들에게 앞으로 태어날 메시야를 예언하게 하였습니다. 그 예언대로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에 메시야가 탄생하였는데 그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에 관한 수백 가지의 예언들을 이 땅에 사시면서 모두 이루십니다. 700여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가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는데 그 예언대로 예수님은 처녀인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십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사시면서 맹인을 보게하고 못 걷는 사람을 걷게하고 문둥병환자를 낫게 하고 못 듣는 자를 듣게 하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등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시는데 이 모든 것은 구약에 예언 되어진 메시야에 관한 예언을 성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삶 전부는 구약에 예언되진 하나님 말씀의 성취였던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예언대로 십자가에 못박혀서 죽음을 바로 문턱 앞까지 오신 것입니다. 온갖 매와 채찍에 맞아 온 몸은 찢어져 피 투성이가 되었고 두 손과 두 발을 십자가에 못박혀 출혈이 계속되어 그 육체의 생명은 점점 꺼져 가는 것이죠.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그는 많은 출혈로 극도의 갈증을 느낍니다. 이것을 1000년 전에 시편기자는 이렇게 예언해 놓았죠.

22: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예수님은 극도의 갈증으로 그의 입은 완전히 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어버린 것이죠. 예수님은 이 상태가 되었을 때 오늘 본문에 무언가를 아셨다 했습니다. 28절에 무엇을 아셨다고 했죠?

19: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모든 일이 이제 이루어진 줄 아시고 이 말씀은 이제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아셨다는 것인데, 예수님은 자기의 죽음이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이루는 것임을 아셨던 것입니다. 극도의 목마름으로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자 예수님은 모든 일이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였습니다. “내가 목마르다예수님의 이 말은 극도의 갈증상태에서 본능적으로 하신 말씀이기도 하셨지만 메시야로써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의도적인 말씀이기도 하셨다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이 목마르다고 자신의 갈증 상태를 표현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그 다음 구절에 보시면 알게 됩니다. 이 소리를 들은 군병이 고통에 신음하는 예수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우슬초에 매단 해면을 신 포도주에 푹 적셔서 예수의 입에 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19: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군병은 비참히 죽어가는 예수에게 일말의 자비를 베풀어 그의 입에 신 포도주를 갖다 대주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시69:21의 메시야에 관한 예언의 성취였다는 것입니다.

[69: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예수님은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 메시야 사명을 감당하신 것이죠. 예수님은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다 이루었다하시고 고개를 숙이고 숨을 거두십니다. 오늘 30절에는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이 표현은 예수님이 완전히 죽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해서 완전히 죽으신 것이죠. 그런데 이 예수님의 죽음은 메시야로써 사명을 완전히 감당하신 것이죠.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죄사함의 길이 열렸고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속죄 사역은 완성된 것이죠.

완성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다른 구원의 길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 나오기만 하면 사는 것입니다. 마치 자동차가 완성이 되었기에 누구든지 올라타서 키를 돌리기만 하면 부르릉하고 차가 어디든지 갈 수 있게 된 것이죠.

예수님의 죽으심을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려는 구속 계획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요 예수님을 통해 세상이 구속이 이루어졌지만 그러나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날 교회를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 일을 위하여 세상에 나아가서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는 구속의 역사는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께로 나오기만 하면 모든 죄가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해 가시면서 교회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여러분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세상에 나가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셨는데,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운명하시면서 다 이루었다고백하신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마지막 숨을 내 쉴 때 다 이루었다고백하며 세상을 떠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