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2.2.26 주일오전예배설교> 내가 누구인가? (히10:11-25)

박선준목사 2023. 2. 26. 14:18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우리는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한 채 살면 그냥 짐승들처럼 먹고 마시고 자고 먹고 마시고 자고 하다가 우리 인생이 끝나 버립니다.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이 끄는대로 이리 저리 끌려다니다가 끝나는 것이죠.

여러분은 내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만약 알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이제까지의 삶은 헛산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헛산 것이고, 앞으로도 결코 올바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우리는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런데 이 이스라엘백성이 가뭄을 피해 애굽에 이주하여 살게 되었는데, 거기서 400년을 살게 됩니다. 400년 동안 이스라엘백성들은 애굽인들의 종이 되어버립니다. 오랫동안 종 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백성들은 자기들이 누구인지를 망각하게 되고 자기가 진짜 종인 줄 알게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이 들 때까지 애굽인들이 시키는 일만 하는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 삶이 언제부터인가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은 제사장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야 하는 자들인데, 애굽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들의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제는 종으로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백성의 수가 급격히 많아지자 애굽왕이 이스라엘백성 숫자를 줄이려고 아들을 낳으면 죽이고 딸을 낳으면 살리라고 합니다. 이건 말도 안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스라엘백성은 애굽에 반항 한번 못하고 그대로 따를 뿐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은 자기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한 채 철저히 종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런데 여러분 이 세상 사람들이 이런 이스라엘과 같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무조건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높아지려고만 합니다. 그리고 육신의 쾌락과 즐거움을 추구하죠. 자기 정욕이 끄는대로 이리 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은 죽죠. 성경은 이런 사람을 죄의 종이라고 합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왜 사는지 조차도 알지 못한 채, 평생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사는 것이죠. 그런데 그 육신의 정욕은 죄로 타락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죄가 인간의 본성이 되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죄로 타락한 인간은 선을 행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생각하고 계획하는 모든 것이 죄이고 악할 뿐입니다. 인간은 평생 죄만 짓고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나 원래 인간은 죄의 종이 아니었죠. 인간이 죄로 타락하기 전에는 죄에 대하여 자유로웠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 세상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왕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사는 존재였죠.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를 범하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죄의 종이 되어버렸습니다. 죄의 종으로 살다가 죄의 종으로 죽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더 큰 비참은 죽은 후에는 죄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종이 된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이 그냥 내버려 두었다면 영원히 애굽의 종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의 손에서 구원해내십니다. 이것을 출애굽이라고 하죠.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어 이스라엘백성을 애굽땅에서 끌어내십니다. 모세가 가서 애굽의 바로왕에게 이스라엘백성을 데리고 애굽에서 나가겠다고 하죠. 그러니까 애굽왕이 알겠소 데리고 가시오그랬을 까요? 절대 그럴 수 없죠. 애굽왕은 절대로 이스라엘백성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죠. 이스라엘이 애굽을 벗어나려고 하자, 애굽왕은 더욱 강하게 이스라엘을 압제하며 이스라엘 위에 군림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 애굽은 세계 최고 강국이었죠. 이스라엘백성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로 애굽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힘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이길 수 없는 것이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애굽에 10가지 재앙이 쏟아 부으면서 이스라엘백성을 애굽땅에서 나오게 하십니다. 20세 이상의 어른 남자만 60만명, 어린이, 여자, 노인까지 다 합치면 최소 200만명은 넘을 것입니다. 200만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애굽에서 빠져나온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애굽의 종이 아니죠. 그들은 애굽에서 빠져나온 순간부터 자유인이 된 것입니다. 이제부터 이스라엘백성은 자신이 원래 누구였는지를 알아가고 회복해 가는 것이죠.

이와같이 하나님은 죄의 종이 된 이 세상 사람들을 죄에서 벗어나게 하기로 작정을 하셨습니다.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절대로 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죄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죄의 사슬은 인간을 더욱 옭아맬 뿐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죄의 사슬을 절대로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시죠. 하나님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모세와 같은 구원자를 보내셨죠. 그분이 누구죠? 예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인간을 죄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그런데 인간을 죄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반드시 죄의 댓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만약 죄의 댓가를 치르지 않고 죄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하면 그것은 불법이죠. 그것은 도적이고 강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죄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죄의 댓가를 치루어야 하는데, 그것은 죽음입니다. 이것을 히9:22 피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느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2000여년 전에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습니다. 이는 세상 죄의 값을 치르기 위한 죽음이었던 것이죠. 이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간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면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아 더이상 죄의 종이 아닌 것이죠.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애굽땅에서 나와 홍해 바다를 건넌 순간부터 더이상 애굽의 종이 아니라 자유인이 되었던 것처럼 죄의 종이 아닌 자유인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죄의 종에서 자유인이 되면 그때부터 이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이 400여년 동안 애굽의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끌어내셨는데, 광야로 나온 순간부터 이스라엘은 자유인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여전히 종의 근성이 그대로 남아 있죠. 그래서 아직 자기가 누구인지를 잘 모르는 것이죠. 자기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직접적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이기 때문이죠. 죄인은 절대로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올 때 반드시 짐승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짐승의 피를 보시고 이스라엘백성을 만나시는 것이죠.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올 때마다 늘 양이나 소, 염소 같은 짐승의 피의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구약시대 때 하나님의 성막에는 짐승의 피의 제사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구약 1400여년 동안 수백억 수천억 마리의 짐승 피의 제사가 드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짐승 피의 제사는 예수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종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자기의 피로 제사를 드림으로 단번에 속죄를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짐승의 피는 결코 인간의 죄를 없게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나올 때마다 죄를 씻기 위해 반복적으로 짐승의 피를 가지고 나와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의 피의 제사는 세상 죄를 완전히 없애는 완전한 제사였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속죄의 제사가 완성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피의 제사는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10: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한 영원한 제사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드려진 속죄의 제사입니다. 14절 보시면

10: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다는 것은 모든 죄가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것입니다. 흠없고 점없는 완전 성결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렇게 된 것은 무엇으로 된 것입니까? 14절 한 번의 제사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누구의 한 번의 제사입니까? 예 예수그리스도,, 대제사장인 예수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피를 제물로 삼아 드린 한 번의 제사로 완전한 속죄를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 오신 이후부터는 더 이상 피의 제사는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속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때 피의 제사 같은 것은 필요가 없는 것이죠.

다만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누구를 통해서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까? 예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부르면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 존전 앞까지 나가는 것이죠.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온 자들을 죄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피로 모든 죄가 씻겨진 자로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로 대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로 죄가 씻겨진 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자들인 것이죠.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여 언제든지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께 나오도록 끊임없이 부르십니다. 그래서 구약시대 때보시면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매일 드리는 상번제, 하번제, 안식일이면 안식일제사가 있고, 매달 첫날에는 첫날 제사가 있고 일년에 세 번 절기가 있는데 유월절, 칠칠절, 초실절입니다. 이때는 이스라엘백성이 성전에 모여 일주일 내내, 혹은 2주일 내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하였습니다. 7월에는 대속죄일이 있고 그 외에서 수시로 드리는 속건제, 감사제, 화목제, 서원제 등등 수많은 제사들을 드리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이 끊임없이 하나님 성전에 나와 제사를 드리게 한 것이죠. 하나님은 왜 그렇게 자주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나와 제사를 드리게 한 것일까요? 예 내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게 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신약에 들어와서는 더 이상 피의 제사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전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하나님께 안나가도 되는 것입니까? 천만에 만만에 말씀입니다. 신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성전을 예루살렘이 아니라 아예 하나님 백성 안에 지으셨습니다. 성도들 안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있는 것이죠. 15,16절 읽겠습니다.

10: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10: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내 법을 그들이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셨는데, 하나님의 법을 그들 마음에 두겠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 마음에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씻겨진 성도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이것을 고전3:16이 말씀하죠.

고전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신약시대에는 아예 하나님이 24시간 내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늘 만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요? 예 하나님 앞에 있는 존재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예배)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성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늘 앞에 있는 존재라는 것이죠.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할까요? 예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죠.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는 존재입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성도는 예배자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여러분 왜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돈을 벌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교회를 다니고 하는 것입니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당신은 누구냐고 누가 물으면 우리는 분명히 대답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자신이 예배자임을 분명히 알 때 그때부터 우리의 삶은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가 너무 예배 모임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사실 많은 것 아닌데, 많다고 칩시다. 그럼 왜 하나님은 교회가 이렇게 자주 모이도록 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세상에서 자기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고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누군가 당신은 누구입니까?  하면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당신은 왜 삽니까? 하면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기위 존재합니다. 라는 이 고백이 진심으로 입술에서 나오는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비로써 알게 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