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3.3.19 주일오전예배설교> 십자가의 길 (요19:1-18_

박선준목사 2023. 3. 19. 14:24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은 어떤 길인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길입니다. 자기 부인

고난의 길입니다. 고독, (정직, 나눔, 성결, 전도)

반드시 승리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 하나님의 보호하심.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입니다. 우리 모두는 땅에서 난 자들이지만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원래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셨는데, 이 낮고 낮은 땅에 인간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왜 하나님이신 분이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나신 것일까요? 예수님은 자기가 이 땅에 온 이유를 막10:45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이 말씀은 한마디로 죽으러 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것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종종 자기가 죽임당할 것을 알려 주시다가 마태20:19절에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죠.

20:19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예수님은 자기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것을 정확히 알고 계셨던 것이죠. 십자가는 그 당시 로마군인들이 쓰는 아주 잔인한 사형형틀입니다. 십자가 사형이 얼마나 수치스럽고 고통스럽고 잔인한지 로마시민들은 십자가 사형을 시키지 않기로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십자가는 노예나 반사회범, 강도나 반역등을 행한 이방 죄수에게 행해졌습니다. 십자가에 못박을 때 옷을 벌거벗겨 수치스럽게 죽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땅에 와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예수님은 그 모든 사실을 다 알면서 저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내려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와 3년 동안 함께 살면서 그들을 제자로 양육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자기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예 예수님이 자신이 가는 길이 십자가의 길이기 때문이죠.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시니, 당연히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도 십자가의 길을 가야하는 것이죠,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인 것은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심을 믿기에 모인 줄을 믿습니다.우리가 정말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이시고 주님이심을 믿는다면 우리도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야 할 줄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걷지 않는다면 그것은 믿는 것이 아니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럼 십자가의 길은 어떤 길일까요?

따라 합시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가셨던 십자가의 길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인도였습니다. 예수님이 온갖 멸시와 고난을 당하다가 십자가에 못박히고 결국 죽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하나님께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자기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임을 잘 알고 계셨던 것이죠. 오늘 본문에 빌라도는 이 사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 앞에서 자기의 권위를 과시하듯이 말합니다.

19: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그러자 예수님이 실제 사실을 말해주죠.

19: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그 사실이 곧바로 드러나죠.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고 이 사건에 관여하기를 원치 않았지만 그러나 빌라도 뜻대로 되지 않죠. 12절에 나와있죠.

19: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빌라도는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지만 무리들이 놓아주는 것은 가이사의 충신이 아닙니다. 그것은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입니다. 하며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빌라도를 계속 압박하는 것입니다. 이런 압박에 빌라도는 어쩔 수 없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내어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게 된 것은 예수님의 제자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팔아 넘겼기 때문이고 또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잡아다가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기 때문이고 또 빌라도가 예수를 로마 군병들에게 넘기므로 로마군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이죠.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내어주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예수님을 내어주지 않는다면 아무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은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가야 할 십자가의 길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십자가의 길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임을 믿고 우리는 그 길을 끝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십자가의 길은 고난의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십자가는 치욕이고 고통이고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형형틀이었습니다. 로마제국은 여러 식민지를 원활하게 다스리기 위해서 로마에 대항하거나 사회 질서를 깨뜨리는 자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십자가의 장점은 사람이 고통가운데 서서히 죽어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참히 죽어가는 광경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처참한 광경을 보게 하므로 아무도 감히 로마에 대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 그래서 십자가는 치욕, 고통, 죽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 아들에게 이 십자가를 짊어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1절에 보시면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라고 말씀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채찍질 당한 것을 아주 간결하게 표현하고 끝내는데요, 이것은 엄청난 고난을 당한 것입니다. 그 당시 로마군인들이 쓰는 채찍은 그냥 가죽 끈으로되어 피멍 정도만 들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채찍 끝에는 동물 뼈조각이나 날카로운 쇠조각이 치렁 치렁 달려 있어서 맞을 때마다 살이 찢겨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을 채찍질 했다는 것은 예수님의 몸이 채찍에 갈기 갈기 찢겨져서 피투성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에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씌웠다 했습니다. 가시로 만든 관을 머리에 씌웠으니 얼굴에도 피가 흘렀을 것입니다. 로마군병들은 이런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놀립니다. 자색은 그 당시 황제가 입는 옷의 색깔인데, 예수님에게 그런 빛깔의 옷을 입히고 군인들이 예수님 앞에 가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 지어다이 또한 신하들이 황제에게 인사하는 문구를 흉내낸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하는 것이죠. 군병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손으로 예수님을 얼굴 때리고 온갖 희롱을 합니다. 빌라도총독은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을 군중들 앞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빌라도가 이런 모습을 한 예수님을 군중들 앞에 끌고 나간 것은 내가 예수를 이렇게 심하게 때리고 심문을 하였지만 그에게는 죄를 찾을 수 없었음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무 죄없는 자를 이렇게까지 피를 흘리게 했으니 이제 풀어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군중은 이런 빌라도의 의도에 전혀 미동하지 않고 도리어 더욱 크게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지릅니다. 그러자 빌라도가 너희가 직접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합니다. 무리들은 뒤로 물러나지 않고 자기를 왕이라하는 이 자는 가이사 황제에게 반역하는 것이라 하면서 황제의 이름을 들먹거리며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빌라도를 압박합니다. 그러자 빌라도가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박으랴하자 대제사들이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더욱 압박합니다. 이렇게 해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넘겨줍니다. 로마군병들은 예수님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게하고 골고다 언덕으로 데려가서 십자가에 못을 박습니다. 예수님이 못박 힐 때 두 명의 강도도 함께 예수님 좌우편에 같이 못박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히신지 6시간 만에 숨을 거두십니다.

 

왜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이 십자가를 짊어지게 하신 것일까요? 그 이유는 세상을 살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예수님이 죽어야만 세상을 살릴 수 있는 것이죠. 예수님은 세상 죄값을 치루기 위해 죽음의 십자가를 짊어지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죽어야 세상이 산다는 이 진리를 아시고 제자들에게 한 알의 밀의 비유로 설명을 하시죠.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죽지 않으면 그냥 한 알 그대로 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되셔서 철저하게 죽으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죽음으로 이 땅에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영원히 사는 소망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예수님의 죽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이 십자가를 짊어지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들을 십자가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치욕과 고통과 죽음의 십자가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시는 것일까요? 예 그것이 이 세상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받은 우리들도 이제 이 땅에 한 알이 밀이 되어 죽어져야 하는 것이죠. 우리가 죽을 때 우리를 통하여 또 다른 생명이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이죠.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고난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죽인 세상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죽기 까지 미워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도 미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으로부터 고난당하고 죽임당하는 이 길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받을 때, 아 하나님이 나를 통해 세상을 살리는 일을 하고 계시는 구나하고 끝까지 이 길을 가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5: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5: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사랑하는 여러분 십자가의 길은 승리의 길입니다. 이 길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길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십자가의 길은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