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3.9.3 주일오전예배설교> 율법과 약속 (갈3:15-29)

박선준목사 2023. 9. 6. 14:26

율법과 약속

원래 유업은 하나님의 약속에서 나온 것임, 약속을 믿는 믿음

그럼 왜 율법은 생겨났나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견고히 함

 

계약을 한번 하면 함부로 바꿀 수 없습니다. 특히 유언은 바꿀 수 없죠. 당사자가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가 버렸기 때문에 변경할 수 없는 것이죠. 이렇게 사람 간의 약속도 함부로 바꿀 수 없는데, 하나님의 약속은 절대로 바뀔 수 없습니다.

1:17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은 절대로 바뀌지 않으며 또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이 인류에게 주어집니다. 그 약속은 죄로 타락하여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류를 구원할 구원자를 보내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구원자는 여자의 몸에서 태어날 것인데, 그가 사탄의 머리를 깨뜨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창3장에 하나님이 사탄을 저주하시면서 말씀하시죠.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것이 인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죄로 타락한 인간을 하나님이 구원자를 보내어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왜 구원자를 보내실까요? 인간 스스로는 절대로 자기를 죄에서 구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간이 도를 닦고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의 구원을 이룰 수 있다면 하나님이 구원자를 보내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있는 것 같아서 구원하러 갔더니 수영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괜히 그 사람 구원한다고 물에서 건져내면 어떻게 될까요? 도리어 욕먹습니다. 스스로 수영해서 나올 수 있다면 구원자가 필요없는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이 여자의 후손 가운데 사탄의 머리를 깨뜨릴 구원자를 보내신다는 것은 인류가 스스로의 힘으로 죄에서 자기를 구원할 수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주어집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그런데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족속이 어떻게 복을 받냐면 아브라함에게서 나올 자손으로 인해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22: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22: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그런데 여기서 씨를 아브라함의 모든 자손들을 가리키는 집합명사로도 볼 수 있는데,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이 씨는 단 한 사람을 가리키는 단수 명사임을 명확히 합니다.

3:16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그러니까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에게서 나온 한 사람 곧 그리스도를 통하여 땅에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죄로 타락하여 죄의 심판으로 지옥에 떨어져야 할 인류를 하나님이 그리스도라는 구원자를 통하여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첫 사람 아담과 하와 때부터 주어진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이 약속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 때부터 주어진 이 약속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에 빠진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처음부터 구원자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공로같은 것은 단 하나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죄에서 구원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구원자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을 타락한 인간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자신을 스스로는 구원할 수 없는 죄인임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이것을 인정하기를 싫어합니다. 인간의 타락한 죄의 본성에는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는 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의 힘으로 뭔가를 이루어 자기가 드러나면 아주 기뻐합니다. 그리고는 자기 힘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렇게 되면 더이상 구원자는 필요없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기 힘으로 자기를 구원하고 자기를 높이려는 것이죠. 이런 인간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는 끊임없이 내가 더 많이 벌었어, 내가 너보다 가진 게 많아, 내가 너보다 똑똑해, 내가 너보다 깨달음이 깊어, 내가 너보다 아는 게 많아, 내가 너보다 잘났어 이런 비교를 통해 자기의 의를 세우려고 하는 것이죠.

결국은 자기가 잘났다는 것이고 나는 스스로의 힘으로 나를 구원할 수 있는 의인임을 말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타락한 우리의 본성입니다. 자기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잘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자기의 의로 삼아 자기를 높이려고 하는 것이죠.

 

이런 인류에게 하나님은 율법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너의 씨를 통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은혜의 약속을 주십니다. 이런 약속이 주어지고 430여년 후에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십니다.

아니 하나님이 왜 율법을 주시는 것일까요? 그냥 구원자를 보내어 하나님의 은혜로 인류를 구원하시면 되지 하나님은 왜 율법을 주셔서 율법을 지키게 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율법을 통하여 인간의 죄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하여 사람들이 자기 범죄를 시인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변명하기를 좋아합니다. 죄를 져지르고도 그 정도는 괜찮아 그런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야 하며 자기의 범죄를 합리화 시키고 자기의 죄인됨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죠. 그럼 사람들의 양심은 점점 더 마비되고 잠들게 되는 것이죠. 율법이 이것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무엇이 죄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자신이 죄인임을 알게 해주는 것이죠. 그래서 율법이 생겨나므로 죄가 노출되고 범죄가 더 많아지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로마서5:13을 보면

5: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율법이 만들어지면서 죄에 무감각한 인간을 깨우는 것입니다. 3:20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은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5: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율법으로 말미암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도 죄임이 드러나서 자기가 생각한 죄는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율법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기를 비추어보니 죄가 101001000개로 늘어나는 것이죠. 그래서 자칫 율법이 없었을 때는 죄가 별로 없었는데 율법 때문에 죄가 많아졌어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율법은 가려져 있는 율법을 노출시킨 것 뿐인 것이죠.

그래서 율법은 죄를 노출시키기 위한 것으로 오늘 본문 19절에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만일 인간이 죄를 범하지 않으면 율법은 필요없는 것이죠. 그러나 인간이 죄를 지으므로 그 죄를 노출시키기 위하여 율법이 더하여 진 것입니다.

사람이 율법을 지키면 삽니다.

18:5 너희는 내 규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그럼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것은 그 율법을 지킴으로 살게 하기 위함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이 폐기되고 헛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인 구원자는 필요없는 것이죠. 사람들이 율법을 지킴으로 살게 됨으로 구원자가 필요없는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의 범죄로 율법을 더하여 준 것은 결코 하나님의 약속을 폐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3:17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

3:21 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과 반대되는 것이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이 더하여 진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폐기하기 위함이 아니라 도리어 율법은 하나님의 약속인 그리스도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율법을 통하여 죄를 깨닫게 되면서 자기의 노력이나 행위로 의롭게 되는 것이 불가능한 것임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그래서 율법이 들어옴으로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어 버렸습니다. 어떤 사람도 율법 앞에서 자기를 의롭다고 할 수 없는 것이죠. 율법이 이렇게 모든 사람을 정죄하게 함으로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되어 하나님의 약속인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하여 구원하려 하는 것입니다.

3:22 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에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

그러므로 율법이 생겨난 것은 율법으로 사람들을 구원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인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24절에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게로 인도하는 초등교사라고 말씀하죠. 24절 같이 읽읍시다.

3: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사람이 자기가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면 의롭다함을 얻게 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들은 더 이상 율법의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그리스도로 의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그리스도로 옷입은 자로써 예수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 모든 죄값을 치루셨기에 아무도 그들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예수그리스도로 의롭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별처럼 해변의 모래 알처럼 많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의롭게 된 모든 사람들이 바로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입니다.

이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인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된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모든 종교, 철학, 이념 이런 사람의 공로나 행위로 자기 구원을 이루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헛되게 하려는 것이고 그런 노력은 결국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이 보내주신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 밖에 없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 딸입니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를 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 사실을 믿고 이 땅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만복을 누리며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염려와 근심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안에서 자유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풍요와 부요함이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제가 바닷가에서 수영을 좀 했는데요, 파도가 밀려오는데 처음에는 파도를 부딪쳐서 내 힘으로 이기려고 했는데, 그럴수록 나만 뒤로 자빠지고 힘만들고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파도가 밀려올 때 파도와 함께 내 몸을 붕 뜨게하니까 하나도 힘도 들지 않고 파도와 함께 내가 높이 올라 가더라구요. 여러분 인생의 파도가 밀려올 때 하나님의 은혜로 도리어 그 파도를 타서 비상하십시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십시오.

이 세상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삶 속에 항상 넘쳐남을 믿고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