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4.1.28 주일오전예배설교>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 (레27:30-34, 민18:2021))

박선준목사 2024. 1. 28. 15:54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

한집 주인이 포도원을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 짜는 틀도 만들고 포도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높은 망대도 세웠습니다. 주인은 자신이 직접 포도 농사를 하지 않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자기는 타국에 일이 있어서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열매 거둘 때가 되어서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포도원을 빌려준 세를 포도 열매로 받으려고 종들을 보낸 것입니다.

그럼 농부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연히 소출로 거둔 포도열매 일부를 종들에게 주어 보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 악한 농부들은 종들을 잡아 한 종은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칩니다. 주인은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냅니다. 그런데 농부들은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여 종들을 쫓아 버립니다.

그 후에 주인은 자기 아들을 보내며 말합니다.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그런데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합니다.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우리가 차지하자하고 그 아들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여 버립니다.

주인이 농부들을 어떻게 할까요? 진멸시킬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에게 유대지도자들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따져 묻자 예수님이 이 이야기를 비유로 들어 대답을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주인은 하나님이고 주인의 아들은 예수님이고 농부들은 유대지도자들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부들은 포도원을 세로 받은 자들이지만 포도원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주인이 보낸 종들을 쫓아 버릴 뿐 아니라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이고 자기들이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죠.

유대 지도자들이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성전의 주도권이 자기들에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라는 자가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고 백성들을 말씀으로 가르치는 것을 보고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라고 따져 물은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성전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시죠.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성전을 더럽히는 장사꾼들을 내쫓으시고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지도자들은 이 예수님을 자기들의 주도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기고 쫓아내려고 하고 결국에는 예수님을 잡아 죽입니다.

유대지도자들이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게 된 것은 자기들이 주인이라는 착각에 빠져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그저 성전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일 뿐입니다. 성전의 주인이 오면 이들은 엎드려 절하며 주인을 영접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자기들이 성전 주인이라는 착각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나타나자 도리어 성전 밖으로 내쫓아 십자가에 죽이고 자기들이 주인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 이같이 자기가 주인이라는 착각에 빠진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자들이 이런 착각에 빠진 자들일까요?

그것은 소득의 십분의 일은 하나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십분의 일이 하나님거야, 내가 노력해서 얻은 소득인데다 내거지하며 소득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치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아까 비유에서 농부들과 같은 마음의 자세입니다. 농부들은 포도원을 세를 주고 잠시 빌린 것입니다. 그들은 포도원에서 얻은 소출 가운데서 일부를 주인에게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 포도원은 농부들의 것이 아니라 주인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내 몸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그 몸을 잠시 맡겨 주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주인이 농부들에게 만들어 준 포도원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세상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땅과 하늘과 모든 자연 만물을 만들어 주셔서 우리는 살아가는 것입니다. 태양, 공기, , 모든 곡식들, 짐승들 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너희가 거둔 소득의 십분의 일은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0절 같이 읽겠습니다.

27:30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 이 말씀은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으면서 우리가 땀 흘려 거두게 된 소득의 십분의 일을 바치라고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돈이 없어서 그러실까요?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러실까요? 여러분 완전 무에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무엇이 부족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으로 무엇이 부족하거나 필요를 느끼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럼 왜 하나님은 십분의 일을 바치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에게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본문 레위기27장은 서원예물에 관한 장입니다. 서원예물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어떤 것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그 약속한 것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만약 A라는 소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A소가 덩치도 제일 커지고 힘도 제일 쎈 것입니다. 막상 하나님께 드리려고 하니까 아까운 것입니다. 그래서 슬쩍 B소로 바꾸어서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A뿐만 아니라 B도 하나님 것이 되어서 A,,B 둘다 하나님께 바쳐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서원예물에 관한 말씀을 하시다가 30절부터는 갑자기 소득의 십일조에 관한 말씀을 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서원예물을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소득의 십일조를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십일조로 바쳐야 할 제물은 서원예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가령 병을 낫게 해주시면 제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 이런 서원기도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십일조는 서원예물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십일조는 서원과 상관없이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야 할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원예물은 애초에 서원 하지 않았으면 안 드려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십일조는 서원과 상관없이 항시 드려야 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하나님이 뭔가를 이루어 주시면 제가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 이런 서원기도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소득의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의무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십일조를 드리지 아니하거나 병들고 흠있고 약한 양 같은 쓰고 남는 것들을 드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포도원을 빌려준 주인이 세를 받기 위해 보낸 종들과 아들을 죽인 악한 농부들과 같은 것입니다. 그 농부들이 진멸 당해야 하듯이 여러분이 하나님의 것을 드리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사용한다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며 또 나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십일조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소득의 십분의 일은 100만원 소득이라면 10만원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죠. 하나님은 십분의 일을 임으로 바꾸지 말라고 하십니다. 돈이야 다 같은 돈이니까 먼저 10만원을 구별해 두었다가 하나님께 드리면 되지만, 고대 시대 때는 성물로 드리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 본문에 보시면 소나 양의 십일조를 드리는 경우는 가축 한 마리씩 목자의 지팡이 아래로 통과하게 하여서 열 번째의 것마다 하나님의 성물이 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33절에 그 우열을 가리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10번째 양이 목자의 지팡이를 통과하는데, 양 중에서 제일 살찌고 큰 놈이 통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쩍 마르고 작은 양이 11번째로 통과하는 것입니다. 목자는 아무도 보는 사람 없다고 하여서 살찐 양을 11번째로 하고 마른 양을 10번째로 바꾸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약 바꾸면 둘다 거룩하게 되어서 10번째 11번째 하나님께 다 바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십일조로 드린 제물은 무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되찾을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아까 10번째 양이 가장 크고 살이 찐 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하나님께 십일조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목자가 그 양을 되찾아 오고 싶은 것입니다. 아마도 종자가 큰 양을 데려다가 교미를 하면 또 큰 양들 낳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겠죠. 그럴 때 목자는 그 양을 되찾아 올 수가 있는데,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그 양에 해당하는 원 값에다가 오분의 일을 더 얹어서 값을 지불하고 되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살찐 양의 값이 50만원이면 50만원에다가 오분의 일인 10만원을 더 얹어서 60만원을 바치야 양을 되찾아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십일조에서 오분의 일 더 낸다는 것은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무르려면 오분의 일을 더 내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것인 십일조를 가벼이 여기고 함부로 바꾸거나 변경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여러분 십일조를 형편이 되면 드리고 안 되면 안 드리고 모자르게 드리고 절대 그렇게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의 것임을 명심하고 소득이 생기면 먼저 구별하여 두었다가 나에게 이런 소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열고 여러분의 창고에 복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십일조를 드려서 내 창고에 복을 쌓아야지 이런 마음으로 십일조를 드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기복신앙입니다. 나의 이득을 위해서 십일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이용해서 재물을 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 투자하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바쳐서 하나님이 나에게 더 많은 재물을 주게 하려는 것이죠. 여러분 하나님이 이런 십일조를 기뻐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절대로 만홀이 여김을 당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여러분 십일조는 당연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아니 나머지 십분의 구도 내 것이 아닙니다. 다 하나님의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이 십분의 일만 하나님의 것으로 정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십일조를 드릴 때 나에게 이런 소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만 드려야 합니다. 내가 십일조를 드렸으니 하나님이 나에게 더 큰 복을 주실 거야 이런 마음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순전한 마음으로 드리면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줄을 믿습니다.

 

그럼 하나님께 바쳐진 십일조는 어떻게 사용될까요?

그것은 먼저는 하나님의 성막에서 일하는 레위인들의 기업이 됩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땅을 기업으로 물려받지 못하였습니다. 다른 지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소산물을 얻어서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레위지파는 받은 땅이 없어서 땅에서 소산물을 얻을수 없는 것이죠. 대신 레위지파에게는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은 그들은 하나님의 성막에서 일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18:20절 말씀

18: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하나님의 성막을 위해 일하는 레위지파에게 하나님이 분깃이고 기업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럼 아까 하나님의 것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십일조죠. 다른 열두지파가 땅에서 거둔 소산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면 레위 지파는 그것을 기업으로 삼아 먹고 사는 것입니다. 18:21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18:21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오늘날 레위지파는 교회를 위해서 일하는 모든 사역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사인 저는 뒤돌아서면 설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아서 계속해서 선포하는 일을 하는 것이죠. 예배를 드리고 전도하고 심방하고 봉사하고 교회 관리하고 그것이 박선준목사가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돈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설교한다고 전도한다고 심방한다고 교회 관리한다고 돈 주는 것 아닙니다. 제가 하는 일은 돈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돈을 받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 맞는 것이죠. 그런데 그 하나님의 것은 성도들이 드린 십일조와 기타 헌금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을 다른 지파가 드린 십일조를 먹고 살게 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이십니다. 레위인들은 받은 땅이 없기에 오로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게 되고 또 하나님이 기업이기에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여러분 만일 제가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지 않고 돈을 벌러 다닌다면 여러분에게 유익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서로를 망치는 것입니다.

목사인 저는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이 약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준비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말씀을 먹어야 할 여러분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기가 어렵게 될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은 더 강퍅해질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은 십일조와 기타 예물을 드리는 것이 즐겁지 않게 되고 인색하게 되어 드리지 않게 되겠죠. 쓰다 남은 것 드리겠죠. 그럼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를 망치는 것이죠.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사역자는 오로지 하나님 사역에 전념하므로 성도들은 그 꼴을 풍성히 먹게 되어서 기쁨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십일조와 기타 예물을 드림으로 하나님으로부터 풍요로운 복을 받아 누리는 것이 모두가 다 좋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