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주일오전설교>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라(에스겔18:19-3)

박선준목사 2019. 4. 1. 08:14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라

    


 이스라엘이 bc597년에 바벨론에게 함락됩니다. 이때 여호야긴왕을 비롯해서 방백, 병사, 기술자 그 외에 많은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갑니다. 그리고 여호야긴의 숙부인 시드기야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놓고 바벨론은 떠나갑니다. 그런데 이 시드기야가 바벨론에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에 바벨론이 진노하여 예루살렘을 다시 쳐들어와서 bc586년에 예루살렘을 완전히 파괴시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또 끌고 갑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서 온갖 수모를 당하고 비참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겔선지자는 하나님께로부터 계시를 받아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에스겔서인데요. 에스겔이 전하는 하나님 말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하나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이고 또 하나는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회복의 소망을 잃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인데요. 그런데 이스라엘백성들 마음 속에 회개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는데, 도리어 이스라엘은 회개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다고 불평하고 하나님께 따져 묻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에 25,29절 두 번씩이나 등장합니다.

18:25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

18:29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은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의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 아니냐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고 따져 묻는 것은 현재 자신들이 이렇게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와서 비참한 처지에 빠진 것은 자기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입니다. 한마디로 조상의 죄 때문에 이렇게 나라가 망하고 자신들이 비참한 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므낫세와 아몬 같은 악한 왕들이 나라를 온통 우상의 소굴로 만들고 온 백성이 타락함으로 그 징벌로 인해 나라가 멸망하고 자신들은 포로가 되어 이렇게 바벨론으로 끌려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걸 피해의식이라고 하나요, 이런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자 이스라엘백성들은 자신들의 상황의 책임을 조상들에게 전가시키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원망하는데 이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악독과 죄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회개를 촉구하는 에스겔에게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다고 포로로 끌려와서 노예생활하고 온갖 고생을 해야돼, 나는 너무 억울해, 내 인생을 돌려줘 하고 눈을 부릎뜨고 따지는 것이죠.

이스라엘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와 노예가 되어 비참한 삶을 살게 된 것에는, 분명히 조상들의 죄가 있습니다. 이것을 예레미야도 예레미야애가에서 말씀합니다.

5: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예 조상의 죄로 말미암아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오게 된 것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그저 조상들의 죄때문이라고 그 책임을 조상에게 그저 전가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처참한 상황이 이르게 된 것은 조상들의 죄를 포함한 우리의 죄악 때문임을 인정하고 그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1420절에 보면

14:20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이렇게 된 것이 바로 우리의 죄악임을 알고 회개하는 것이죠.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백성들은 이런 예레미야와 같은 마음을 품지못하고 그저 내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은 조상의 죄때문야 하고 죄의 책임을 그냥 조상에게 돌려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게 되면 나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고 모든 죄의 책임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 자신의 회개와 변화를 가져올 수 없게되어 나 자신은 멸망의 길을 가는 정말 비참한 결과가 초래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책임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죄의 본성입니다.

이 죄는 우리의 첫 조상인 아담과 하와 때부터 져질러졌습니다.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명한 선악과를 아담과 하와가 따먹고 하나님이 두려워 나무뒤에 숨었을 때, 하나님이 아담을 책망하시며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한 선악과를 먹었느냐?” 그럼 아담이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제가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대답해야 하는데, 그러나 아담이 뭐라고 했습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주셔서 함께 하신 여자가 나에게 나무열매를 주어서 먹었습니다.” 하고 자신의 죄의 책임을 여자에게 돌려 버립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하와를 보시고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하십니다. 그럼 하와도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모두가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죄를 인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하고 자신의 죄의 책임을 뱀에게 돌려 버립니다.

첫 조상서부터 져질러진 이 범죄는 인류역사 속에서 가장 많이 반복적으로 져질러지는 죄악일 것입니다. 저 부터도 그렇습니다. 어떤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 생기면 그 탓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고 하는 악한 본성이 있습니다. 아담처럼 아내에게 잘못을 돌리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렇게 죄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고 할 때, 우리는 나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교만에 빠지게 되어, 결국은 내가 멸망의 길을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이 자리에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누구 때문야하고 남이 탓을 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속히 회개하시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스라엘은 이런 죄악에 빠져있습니다. 나라가 망하여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노예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스라엘백성들, 이들 마음 속에는 불평과 원망이 가득차있습니다. 내가 이런 신세가 된 것은 조상들이 잘못 때문야, 하나님은 너무 불공평해, 왜 조상의 죄를 내가 당해야해 이런 생각을 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의 죄를 아버지가 담당하지 아니 한다는 것입니다.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갈 뿐이라는 것입니다. 범죄하는 영혼은 자신의 죄로 죽는다는 것입니다.

18: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나는 아무 죄가 없는데 내 조상 때문에 내 신세가 이렇게 되었어!! 하나님 이거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닙니까? 이런 원망과 불평을 갖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은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네가 행한 공의로운 일과 상관없이 너는 너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네가 회개하고 돌이킨다면 네가 범한 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고 너는 산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여러분의 삶이 여러분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우한 처지에 있습니까? 갑작스런 불치의 병이 찾아왔다든지, 믿었던 연인이 배반을 했다든지, 나라의 IMF 로 인해 사업이 망하게 되었다든지,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었다든지, 계획했던 모든 기대가 무너져 망하게 되었다든지, 여러분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현재 여러분의 상태가 어렵고 절망이 느껴진다고 거기서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있다면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그것은 죄악이라는 것입니다.

속히 그 죄악을 회개하고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말씀을 같이 읽어봅시다. 30절입니다.

18:30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18:31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원망을 그치고 불평을 그치고 하나님 앞에서 나에 죄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헤아려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회개하고 새로운 마음을 품게 되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살리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속에 새로운 소망을 불어넣으십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이스라엘백성들, 이제 그들에게는 아무런 소망이 보이지 않고 그저 절망만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이스라엘을 절대로 포기하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 하나님은 거기서 이스라엘을 다시 살려 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포로로 잡혀간 자들에게 편지를 쓰게 합니다.

29: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29: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29:6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29:7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29: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스라엘은 비록 바벨론으로 끌려와 노예로써 살게 되었지만, 모든 원망과 불평의 마음을 버리고 그곳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성실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절망의 자리 바벨론에서 이스라엘을 살려내신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어떤 영혼도 죽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망하기를 원하시나봐,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망하게 하십니까? 이런 생각은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사탄, 마귀가 주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어떤 영혼도 죽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것을 두 번씩이나 강조하십니다.

18:2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18: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영혼이 회개하고 돌이켜 살기를 원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 죄를 떠나면 반드시 산다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그가 전에 무슨 죄를 져질렀든지 그런 것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 현재 그가 스스로를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난다면 그가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되지 않고 그 영혼은 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만 하면 이전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고 사는 것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세상 죄를 짊어지고 피흘려 죽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어떤 자리에 계십니까?

혹시 불우한 상황으로 인해 다른 사람 탓을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은 나의 교만의 죄임을 깨달으시고 속히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십시오.

그럼 하나님은 여러분의 모든 죄를 사하 실 뿐만아니라 여러분의 그 불우한 삶의 자리에서 새로운 소망의 꽃들이 피어나게 역사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