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4.5.5 주일오전예배설교> 피차 복종하라 (엡5:21-6:4)

박선준목사 2024. 5. 10. 10:42

피차복종하라

피차 복종할 때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왕은 늘 백성들의 필요를 잘 살피고 공정하게 재판하여 나라를 잘 다스려 나가고 백성들은 왕의 다스림을 잘 따를 때 그 나라는 행복합니다. 목사가 교인들을 위해 열심히 말씀을 준비하여 선포하고 기도하며 섬기고 또 교인들은 목사의 가르침을 아멘으로 받고 순종해 나갈 때 그 교회는 행복합니다. 선생님은 학생을 가르치는데 온 힘을 쏟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받을 때 그 학교는 행복합니다.

부모는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자녀를 훈계하고 양육하고 자녀는 부모께 순종할 때 그 가정은 행복합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복종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열심히 도우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도움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 인생은 행복해집니다.

이렇게 모든 관계는 피차 복종할 때 행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행복하지 못합니다. 가정, 학교, 직장, 사회, 나라에 불행의 그림자가 덮여있습니다. 그 이유는 피차 복종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복종하라고 하면 우리 마음속에 반발이 일어납니다. 내가 왜 저 사람 말을 들어야 해, 저 사람이 내 말을 들어야지, 자기는 복종하지 않으려고 하고 상대를 복종시키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반발이 일어나고 다투고 싸우게 됩니다.

이렇게 죄로 타락한 우리에게는 복종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복종하라는 것은 반발을 일으키게 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개인주의가 심한 현대인들에게 복종이라는 말은 아주 듣기 거북한 말이죠.

그런데 복종하기 싫어하는 우리의 마음을, 기쁨으로 복종하는 마음으로 변화시켜 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무엇일까요? 예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입니다. 21절 말씀 같이 읽어 볼까요?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그리스도를 경외하면 피차 복종하라라는 이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복종합니다.

그럼 왜 그리스도를 경외하면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복종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그리스도를 경외하게 되면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요 피차 복종하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면 상대를 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왕이 백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백성들을 잘먹고 잘살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게 되어있습니다. 백성들도 왕을 사랑하면 왕의 다스림에 적극적으로 따르는 것이죠. 선생님이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이 선생님을 사랑할 때 피차 복종하는 것이죠. 남자와 여자도 서로 사랑할 때 피차 복종합니다.

그럼 왜 그리스도를 경외하면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죄인인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은 바로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나의 죄가 사함을 받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죠. 그 예수그리스도는 나의 주님이십니다. 나는 이제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나를 위해서만 죽으신 것이 아니죠.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신 것이죠. 예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을 떠나실 때 온 세상에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나는 이제 예수님의 입과 손과 발이 되어서 이 세상 영혼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그들을 구원하는데 온 힘을 쏟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 속에 영혼들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경외하게 되면 피차 복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위해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경외하면 모든 관계가 회복되어 갑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내가 만나는 모든 영혼들을 사랑으로 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과의 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가족관계입니다. 가족관계는 관계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잘 이룰 때 다른 모든 관계도 잘 맺어갈 수 있습니다. 가족관계는 엉망인데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좋다.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기초가 부실하면 그 건물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것이죠. 그러나 기초가 튼튼하면 무너질 염려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족관계를 잘 맺어서 행복한 가정을 세워나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가족관계를 잘 맺어갈까요?

다른 거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면 됩니다.”

가족관계에서 가장 핵심은 부부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좋을 때 그 가정은 평안하고 어떤 어려움도 잘 극복할 수 있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부부관계를 잘 맺어갈 수 있을까요?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리스도를 경외하므로 피차 복종하면 됩니다.

그럼 부부간에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복종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아내들은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복종하듯이요? 예 주께 복종하듯이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예수님께 복종해야 하는 것일까요? 주님이시기 때문이죠. 그 분이 나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워진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라는 이 말씀이 아내가 듣기에 거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할 때 행복해 집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남편의 말에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세워놓으신 질서입니다.

만일 아내가 남편을 무시하고 남편을 조종하려고 하고 주장하려고 하면 그것은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는 무너지고 남편과의 관계가 어렵게 될 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도 깨어지게 됩니다.

아내는 자신이 죽을 죄인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나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어주심으로 죄를 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나의 나된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것에는 내가 남편보다 잘났느니 그런 생각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세우셨습니다.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교회가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복종하듯이 아내는 자기의 머리로 세워주신 남편을 존중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가정에 질서가 세워지고 평안이 흐르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이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아내에게 복종하는 것은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은 아내에게 복종하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왜냐하면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아내를 극진히 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극진히 위하였습니다. 어느정도 위하셨죠? 예 죽기까지 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런 약속을 주셨습니다.

14: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우리 중보자 되신 예수님은 하나도 멸시치 아니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고 늘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상한 갈대도 꺽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아니하시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와같이 남편은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내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야 합니다. 아내는 자기 몸입니다. 머리는 몸의 반응에 아주 민감합니다. 새끼손가락에 작은 가시가 꽂히면 머리는 즉각 반응합니다. 그 즉시 새끼 손가락의 아픔을 온 몸에 전달하고 새끼 손가락에 박힌 가시를 제거하는데 모든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와같이 남편은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고 늘 아내와 소통하고 아내를 귀히여겨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게 되고 복종할 수 있게 됩니다. 25절에 보시면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예수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주기까지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뒤 26,2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여기서 이는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은 입니다.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은 곧 무엇입니까?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물로 씻는다는 것은 물 세례를 의미하는 것이고 말씀은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 세례, 복음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이죠. 그러니까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은 무엇을 깨긋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신다는 것이죠. 예 교회죠. 교회가 깨끗하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시기 때문이죠. 27절 같이 읽읍시다.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은 교회를 영광스럽게 세우고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고 아내를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면 그 아내는 영광스럽게 세워지고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거룩하게 된 아내는 남편에게 더 잘 복종하고 남편을 잘 돕는 아내가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남편이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할 때 아내가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관계의 또 다른 핵심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잘 맺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따라합시다. 부모가 그리스도를 경외하고 자녀가 그리스도를 경외하면 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자녀는 부모를 공경할까요? 안 할까요?

공경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여기서 부모 공경하라는 것은 하나님처럼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자녀는 이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합니다. 그러므로 그 자녀는 부모님 말씀을 하나님 말씀처럼 여기고 순종하게 됩니다. 그럼 자녀와 부모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예 잘될 수밖에 없죠.

 

그럼 대체적으로 어떤 자녀들이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자녀가 될까요?

예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부모에게 양육을 받은 자녀들이죠.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부모가 자녀 교육에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녀가 공부잘하는 것, 자녀가 부모말 잘듣는 것, 자녀가 성공하는 것, 아닙니다. 자녀가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서 그 부모는 자녀를 무엇으로 양육을 할까요? 예 말씀이죠.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부모는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깁니다.

여러분 자녀들에게 믿음이 들어가서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자가 되면요 그 자녀는 어딜 갖다 놔도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녀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 것이고 그 자녀위에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항상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 말씀대로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에게 복을 줄 것이라고 약속을 하십니다.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런 하나님의 약속의 복을 받는 자녀가 되는데 무슨 걱정이 있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부모가 되시고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자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