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4.8.18 주일오전예배설교> 창조주와 피조물 (창1:1)

박선준목사 2024. 8. 18. 16:10

창조주와 피조물

 

태초에 라는 말은 시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시간의 처음 시작을 말합니다. 시간이 처음 시작할 때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이죠. 우리는 여기서 시간이라는 것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할 때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간과 공간은 동시에 생겨난 것이고 또한 분리할 수 없는 일체라는 것입니다. 천지라는 공간이 창조되면서 시간이 시작된 것이고 시간이 시작되면서 천지가 창조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는 우주는 찰나적으로 시간이 시작될 때 생겨난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해 번쩍이는 섬광처럼 찰나적으로 천지가 생겨난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인 것입니다. 시간은 원래부터 흐르던 것이 아닙니다. 공간도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닙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셨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만약 성경이 이방 전승들이나 고대 문헌들처럼 아주 오랜 옛날 어느 한 때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이렇게 기록되어있다면 창조론은 처음부터 성립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이었고 하나님이란 존재가 그 시간과 공간 안에서 하늘과 땅을 만든 것이죠. 그럼 시간은 원래부터 흐르던 것이고 우주는 스스로 생겨났다는 자연발생론이 더욱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창세기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이 자연 발생했다는 이론은 잘못된 것임을 성경은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창조물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을 비롯한 우주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은 시간과 공간에 얽매여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떠나서 우리 자신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초월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지금이 싫다고 10년을 훅하고 지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지금이 행복하다고 지금의 시간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고 우리 모두는 그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살 수밖에 없습니다.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평에 있으면서 동시에 서울이나 부산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계십니다. 예수님이 마가12:26에 하나님을 설명하시는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에게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수천 년 전에 죽은 과거의 사람들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에게 이들은 모두 살아있는 자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하나님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 이런 시간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도 되시지만 그러나 지금 나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에게는 아브라함도 살아있는 것이고 나도 살아있는 것입니다.

시편90:4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

시간은 하나님에게는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만드신 초월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것입니다. 그 택하심을 따라 오늘 우리를 불러서 하나님 자녀 삼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공간을 초월해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기도 계시지만 저기도 계시고 아니계신 곳이 없으십니다.

태양의 표면 온도는 약 5,500°C 정도이고 태양의 중심 온도는 약 천오백육십만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구의 표면 온도는 아무리 더워야 40-50도 인데 5,500도 되는 태양에서 우리가 살 수 있습니까? 우리는 그런 곳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태양 근처에 가기만 해도 우리는 녹아져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곳에도 계십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천오백육십만도나 되는 태양 중심부에도 계십니다. 하나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는 공간 초월자이십니다. 시편기자가 고백하죠. 시편1398절 부터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계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 우주가 하나님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우주는 아무런 의미없이 텅비어 있는 큰 공간에 불구합니다. 그리고 지구는 광활한 우주 가운데 먼지와 같은 작은 행성 중에 하나이고 인간은 그 지구에서 어쩌다가 살게 된 아무런 존재 이유도 알지 못하는 먼지보다 더 작은 존재에 불구한 것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서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또 내가 어디서 왔고 왜 존재하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심을 알기에 아무것도 두려울 것도 없고 외로울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결코 우주의 미아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시고 완전하게 지켜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믿으면 우리는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신 영원한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셨기에 시간이 없었던 영원부터 계신 분이기 때문이죠. 이때를 요한복음1:1절이 말씀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시니라

하나님이 계신 때를 태초에 라고 말씀하는데 여기서 태초는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지기 전 영원 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원 전에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계신 영원한 분이라는 사실은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 즉 자존자, 완전자임을 의미합니다. 시간이나 공간이 있어야 존재하는 그런 의지적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기에 영원한 분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가 스스로 있는 자임을 모세에게 밝히시죠.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스스로 있는 자라는 말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아무것도 필요가 없는 스스로 있는 자, 절대자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절대자인 하나님이 성경은 사랑이라고 말씀합니다.

[요한1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은 우리와 같이 시간. 공간이 필요하고 물질이 필요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 상대성을 가진 분이 아니십니다. 그는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으시며 아무 필요가 없는 절대자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왜 아무 필요가 없는 절대자가 뭐가 아쉽다고 천지를 창조하신 것일까요?

예 사랑 때문입니다. 그 분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창세기 1:3절부터 하나님이 6일 동안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기사가 나오는데, 하나님이 무엇을 창조하실 때마다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보시기에 좋았더라입니다. 6일째날 모든 만물을 다 만드시고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매우 사랑하셨다는 표현입니다.

요한복음3:16에서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시는 지를 말씀하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이 말씀은 하나님이 세상을 너무 너무 사랑하심을 행위로 표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당신을 만드셨을까요? 예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옆에 사람에게 말해줍시다. “하나님이 당신을 너무 너무 사랑하십니다

내가 존재하고 있는 자체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음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할 때 창조는 히브리원어로 빠라라고 하는데 이것은 이전과는 완전히 단절된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 때만 쓰이는 단어입니다. 즉 무에서 유를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빠라라는 창조의 단어는 하나님에게만 쓰이고 다른 누구에게도 쓰일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에서 유를 만드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 원어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에게만 쓰일 수 있는 창조의 단어가 따로 있다는 것이 놀랍고 이것도 또한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것은 우리가 사는 시간과 공간의 세계가 없는 완전 무의 세계에서 유의 세계인 천지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시간의 시작과 동시에 천지 공간이 만들어 진 것으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은 시간의 소요가 없습니다. 번쩍하며 시간과 동시에 공간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순간적으로 이 세상을 없애실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간을 멈추시는 순간 공간도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일체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전능의 하나님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으면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모든 기적은 그대로 다 믿을 수 있습니다. 홍해바다가 갈라지고, 광야 40년 동안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고, 나병이 낫고, 눈먼자가 눈을 뜨고, 태어나서 한번도 걷지 못하던 앉은 뱅이가 걷고 뛰는 역사, 보리떡 5개와 물고기2마리로 5000명을 배부르게 먹이고 12바구니를 남긴 사건, 바다위를 걸으신 일, 죽은지 4일이 지난 시체를 살려내신 일, 죽은 예수님을 3일 만에 부활시키시고 하늘로 승천하게 하신 일, 세상 끝날 예수님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일 등등 모든 것을 다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전능의 하나님이 나의 모든 문제도 해결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6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도 이 문제를 해결 못해 이런 자는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라는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자는 전능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전지전능의 하나님이심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빠라라는 창조의 행위를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셨는데, 그런데 이 창조의 의미로 빠라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하는 본문이 나옵니다.

이사야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창세기1:1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빠라의 창조를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때 빠라의 창조를 한다는 것입니다.

빠라 이 단어는 이전과는 완전히 단절된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 때만 쓰이는 단어라고 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그래서 절대자이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창조의 행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본문에 새 하늘과 새 땅을 하나님이 빠라의 창조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의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하늘과 땅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신다는 이 말씀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사는 죄로 타락한 이 세상은 없어져 버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21장에서 새하늘과 새땅의 세상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이 새 하늘과 새 땅에는 하나님이 새롭게 창조하신 사람만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이 새롭게 창조하신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예 그것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죄사함을 받아 새로운 피조물이 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고린도후서 5:17]에서 이 새로운 사람을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빠라의 창조로 새것이 된 자들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것으로 창조된 자들임을 믿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고 죄의 종도 아닙니다. 마귀의 자식도 아닙니다. 썩어질 자도 아닙니다. 이제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의인이고 영생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이 세상 풍속을 따라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썩어질 세상에 대한 모든 욕심을 버리고 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