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2.12.18 주일오전예배설교> 왕께 엎드려 절하세 (마2:1-12)

박선준목사 2022. 12. 21. 11:56

왕께 엎드려 절하세

헤롯은 권력욕이 대단히 강한 자였습니다. 그는 bc37년경부터 예루살렘을 장악하여 왕노릇을 하였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가 28살 정도되는 나이였습니다. 그는 뛰어난 정치적 감각이 있는 자였습니다. 그는 에돔족속의 사람인데 유대인의 왕노릇을 하는 것이죠. 그는 왕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과중한 세금을 걷고 극장, 원형경기장, 기념비, 우상제단, 같은 각종 건축물을 많이 지어 로마에 잘 보이려고 하고, 또 동시에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규모로 예루살렘성전을 지으며 자신의 왕권을 강화시켰습니다. 그는 왕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후계자로 생각했던 첫째 아들을 죽이는 일이 벌어집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둘째 아내인 미리암내에게 두 아들을 얻었는데, 그 두 아들들도 죽이고 그들의 어미 미리암내 까지 죽입니다. 그렇게 왕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ad4년경에 갑작스럽게 질병에 걸려 죽고 맙니다. 그때 그의 나이 70입니다. 그렇게 왕 자리에 집착하더니 그래도 죽을 때까지 왕노릇을 하긴 한 것이죠. 헤롯은 자기가 영원히 왕노릇 할 것처럼 권력에 욕심을 부렸지만, 결국 사망에게 삼키움을 당해버렸죠. 사실은 사망이 왕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헤롯은 왕자리에 집착했던 사람이었는데, 이 헤롯 시대에 진짜 유대인의 왕이 태어나죠. 누굴까요? 예 예수님이죠.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다윗의 자손 가운데 그리스도가 태어날 것이 예언되어져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로써 유대인의 왕입니다. 그는 로마의 지배를 받아 바벨론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 흩어져있는 살고있는 유대인들을 구원할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몹시 자기들의 왕인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던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써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을 태어나셨기에 기존의 왕인 헤롯과의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헤롯은 절대로 왕좌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고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것이죠.

그런데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수천키로 떨어진 나라의 이방의 박사들이 와서 전해줍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시면

2: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이 동방의 박사들은 그 당시 비범한 지식과 능력으로 꿈을 해석하거나 별을 분석하여서 천상의 비밀을 풀어내는 사람들로 왕을 보좌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런 자들이 별을 연구하다가 세상을 구원할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 당시 디아스포라, 세계 각지 흩어져사는 유대인들 사이에는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와서 유대인들을 구원할 것이라는 예언이 널리 퍼져있었습니다. 지식이 많은 동방박사들도 이런 예언을 익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왕이 오실 것을 구약에서는 별로 표현합니다. 24:17에 나오죠.

24:17 ----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동방박사들은 별을 연구하다가 아주 강한 빛을 발하는 별을 발견하고 그 별이 세상을 구원할 왕인 그리스도의 별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 확신은 그들에게 왕에게 경배를 올려 드려야 한다는 거룩한 경외감을 갖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동방의 박사들은 모든 일을 내려놓고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왕의 탄생을 축하하고 경배하기 위해 별을 따라서 온 것입니다.

이 동방의 박사들이 본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의 빛은 아주 희미한 빛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저 별이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자 산, , 수천키로의 먼 거리 그런 장애물들은 그들이 그리스도께 나오는 것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예수그리스도가 세상의 구원자이시고 만왕의 왕이시라는 계시의 빛이 완전하게 드러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이 별을 통해 본 예수그리스도의 빛에 비하면 우리들 에게 열려진 예수그리스도의 계시의 빛은 너무도 환하게 비추어진 것입니다. 우리들은 구약에 그리스도에 관한 수백 가지의 예언들이 성취된 것을 보고 아는 자들입니다. 더 나아가서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까지 우리 세대에서는 다 열려진 계시의 빛입니다.

오늘 동방박사들이 그 희미한 계시의 빛을 붙잡고 유대 땅까지 찾아오고 더군다나 이제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갓난아기께 엎드려 절하며 왕으로 경배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안일한 믿음 생활에 큰 경각심을 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께 경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경배의 마음이 희미한 그리스도의 빛을 보고 경배하는 동방박사들 보다도 우리가 훨씬 더 깊고 간절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구원자이시고 온 세상에 왕이시라는 확신이 강하면 강할수록, 우리는 그 분을 높이고 경배하는데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게 됩니다.

2: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2: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지금은 아직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구속역사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모든 무릎이 예수의 이름에 꿇지 않고 모든 입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끝날에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모든 사람이 예수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만왕의 왕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때 그리스도를 경외하지 않던 자들은 큰 공포 속에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

6: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6: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6: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18: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18: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마지막 날에 예수그리스도가 진정한 만왕의 왕이시고 심판 주이심이 드러날 때 세상 많은 사람들이 큰 공포 속에 통곡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분을 나와 왕으로 경배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며 살던 그리스도인들은 마라나타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하며 기쁨으로 그 분을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갑자기 예루살렘 성에 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하자 예루살렘에 큰 소동이 일어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놀란 사람은 당연히 헤롯왕이었습니다.

헤롯왕은 즉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가 묻습니다. 그러자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그것은 예언서에 이와 같이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2: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 말씀은 미가5:2절과 사무엘하5:2절을 결합한 것입니다.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삼하 5:2 ---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이렇게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면서 동박사들에게 별이 나타낸 때를 자세 묻고는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냅니다. 그러면서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도 알려주어 나도 가서 경배하게 하라 합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이방 족속인 동방박사들은 먼 나라에서 찾아와 유대인의 왕이 어디서 나느냐? 묻고 그 왕을 경배하러 베들레헴으로 가는데, 정작 유대인들은 아무도 가지 않습니다. 유대인의 왕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을 알려준 대제사장, 서기관들 조차도 왕이 태어나셨다는데 베들레헴 아무도 가지 않습니다.

왜 가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헤롯왕이 두려워서 였을 것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의 왕은 헤롯이었습니다. 헤롯은 자기의 왕권에 도전하는 자는 어느 누구도 가만 놔두지 않는 것이죠. 헤롯의 잔인성과 폭력성을 잘 알고 있는 백성들은 아무도 헤롯 앞에서 다른 유대인의 왕이라는 말조차 꺼내기를 두려워하는 것이죠.

오늘날 많은 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런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세상의 왕이시고 유일한 구원자라는 사실을 담대하게 증거하지 못하는 것이죠. 괜히 그런 말하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고 왕따 당하고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면 직장에서 짤리고 인기가 떨어지고 등등 그런 것이 두려워서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지 못한채 입을 다물고 그냥 목숨하나 보존하며 조용히 사는 것이죠. 이런 자들은 우리 주님께서 나도 그를 모르겠다고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왕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세상이 뭐라고 하든 우리는 그런 것 따위에 흔들거리고 두려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를 뿐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다가 헤롯같은 세상 왕이 위협하고 핍박하고 죽이려고 덤벼들면 도리어 기뻐하십시오. 그것은 나로 인해 세상 왕이 두려워 떨고 있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이 어디있느뇨 라고 외쳤을 때, 헤롯은 두려워 떠는 것이죠. 그래서 헤롯은 동방박사들이 자기에게 소식을 알리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베들레헴과 그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아래의 사내 아기들을 다 죽이는 일을 져지릅니다. 그가 이렇게 하는 것은 두렵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왕좌의 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것이죠. 여러분 이 세상 왕은 훗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완전히 결박당하여 불과 유황이 타는 불못에 던져지고 말 것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왕되심을 선포가 증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서든지 그 입을 막으려고 위협하고 핍박하는 것입니다. 그런 핍박을 두려워하면 오늘 본문에 예루살렘 성 사람들처럼 바로 옆 동네에 참 왕이신 메시야 그리스도가 태어나셨는데도 아무도 경배하러 가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이 뭐라고하든, 우리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이신 예수그리스도를 경배하고 예배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경배하기로 결단한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오자 하늘에 별이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납니다. 그들은 다시 별을 따라 가는 것이죠. 그런데 별이 아기 있는 곳에 멈추어 섭니다. 그들이 별이 멈추어 선 것을 보고 10절에 보시면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찾는 동방박사들의 기쁨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기뻐하는 이유는 왕으로 태어나신 그리스도를 만나고자 하는 갈망이 엄청나게 컸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수개월 동안 그들은 그리스도를 만나기를 고대하 고대한 것이죠. 그들은 고국에 있으면 얼마든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나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수천키로를 찾아온 것이죠. 그래서 별이 멈춘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서 나의 구주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나의 삶을 온전히 드린 사람일수록 이 다음 주님을 만날때의 기쁨은 클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를 만날 때 그 어떤 사람보다도 크게 기뻐하고 기뻐할 수 있는 사람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동방박사들은 별이 멈춘 집에 들어갑니다. 들어갔더니 과연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마리아 품에 있는 아기가 바로 세상의 왕이신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아기께 엎드려 절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준비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립니다. 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예수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이시며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구원주 이심을 의미하는 예물로써 이들의 신앙 고백과 같은 것입니다.

이 동방박사들의 이 고백이 바로 우리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나의 왕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신 구원자이심을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그리스도께 엎드려 절하며 경배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