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의

<2023.1.1 주일오전예배설교> 나의 소유는 오직 순종 (시119:49-56)

박선준목사 2023. 1. 4. 16:24

나의 소유는 순종

어떤 사람이 순종하나?

심판을 믿는 자

영혼을 사랑하는 자( 영혼구원을 막는 대한 맹렬한 분노)

말씀 순종만이 유일한 기쁨

 

우리가 이 땅에서 가진 모든 소유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금새 낡아지고 썩어집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멋진 싸이클 자전거를 사주셨는데, 처음에는 자전거를 옥이야 금이야 하며 아주 아꼈었는데, 그런데 그 자전거 어떻게 없어졌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새것일 때는 신경이 좀 쓰이지만 그러나 낡아지면 잊혀지고 결국 버리게 되죠. 이것은 이 땅에 모든 소유물에 대한 공통된 패턴입니다. 그러다가 죽으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죠. 자기가 아무리 아끼는 물건이 있다고 해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다 놔두고 가야 합니다. 전도서5:15이 잘 말해주고 있죠.

5:15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그래서 여러분 이 땅에서 소유물을 쌓으려고 자기의 시간과 재능과 힘을 쏟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한 부자가 농사를 지었는데, 그해 풍년이 되어서 아주 많은 곡식을 거두게 되었어요. 곡식을 많이 거두게 되자, 부자에게 염려가 생겨났어요. “이 많은 곡식을 어디에 다 쌓아 놓지하고 고민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가 부자는 지금 있는 곳간을 헐어 버리고 새 곳간을 크게 짓기로 결심을 합니다. 부자는 일꾼들을 총 동원하여서 어마 어마하게 큰 곳간을 짓습니다. 드디어 추수날이 되어서 곡식을 거두어 새로 크게 지은 곳간에다가 차곡 차곡 다 쌓아 놓았습니다. 그제서야 부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야 이제야 안심이다 이제 평안히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합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부자에게 심장마비가 와서 갑자기 죽어버립니다. 부자는 단 한 톨의 곡식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죠. 부자가 쌓아 놓은 곡식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가져 가버리겠죠.

이처럼 이 땅에 소유물은 단 하나도 나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재물 쌓는데, 우리의 시간과 재능과 힘을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나의 시간과 재능과 힘을 재물을 쌓는데 써버리면, 나중에 나의 인생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헛산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평생 안 입고 안 먹고 안 자고 하며 열심히 열심히 살았는데, 그 인생이 헛산 인생이었다면 얼마나 비참하겠습니다.

그런 인생은 마치 집에 불이 나서 모든 것을 다 잃고 겨우 자기 몸둥어리만 건진 모습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고린도전서3장에서 말씀하죠.

성도라는 자들이 각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믿음 위에서 자기 인생의 집을 세워나가는데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이나 이런 재료로 자기 집을 세운다는 것이죠. 그런데 마지막 날에 그 공적이 시험을 받게 되는데 불이 나타나서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지를 시험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세운 공적이 불 가운데서 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지만, 누구든지 자기 공적이 불타면 모든 것을 다 잃고 해를 당하여 그 사람은 불 가운데서 자기 몸둥어리만 겨우 건진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판단하는 불시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3장 초두에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지를 조심하라고 말씀합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 모두가 심판대에서 우리의 공적에 대한 시험을 받게 될텐데, 그때 여러분의 공적이 하나도 불에 타지 않고 그대로 남아서 여러분의 영원한 소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내 평생에 쌓은 공적들이 타버리지 않고 영원한 나의 소유가 될 수 있을까요? 따라 해봅시다. 나의 소유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 것이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내 마음대로 내 욕심대로 쌓은 모든 것들은 썩어지고 없어지며 불시험이 왔을 때, 나무나 지푸라기처럼 다 불타서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 내 욕심 다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 자들은 불시험이 왔을 때 금, , 보석같이 공적들이 하나도 불타지 않고 남아서 영원한 자기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평생 하나님 말씀을 잘 지켜서 많은 소유를 남기는 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럼 어떤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끝까지 잘 지킬까요?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은 악인들은 벌 받는다는 것이 1차적 의미이구요. 더 나아가서 의인들은 보호하고 상주심에 대한 의미까지 포함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에 끝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6장에 보시면 이 땅에서 하나님 말씀을 지키다가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 나옵니다. 베드로는 믿음을 지키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못박혀 죽었고 그 외에 예수님의 제자들 모두 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다가 순교를 당합니다. 바울은 로마감옥에서 목이 잘려 죽죠. 주기철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옥에 갇히고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이들은 왜 죽으면서까지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것일까요? 예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분명히 기억하였기 때문이죠.

실제로 사도요한은 환상 가운데 피 흘려 순교한 순교자들을 봅니다. 요한계시록6장에서 이들은 하나님께 자기들의 피를 갚아주기를 큰 소리로 외칩니다.

6: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그러자 하나님께서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이 결코 헛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시편기자가 세상의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법도를 끝까지 지킨 것을 말씀합니다.

119:51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여기서 교만한 자는 한마디로 불신자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들의 지혜는 하나님을 멸시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경건을 미련한 짓으로 치부하며 하나님을 예배하자는 경건한 자들의 권면을 발로 짓밟아 버리는 자들입니다. 이런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나를 심히 조롱하였다는 것은 잠깐 동안만 시편기자가 괴로움을 당한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계속해서 공격을 당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극심한 핍박속에서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어떻게 이 시편기자는 세상의 극심한 핍박속에서도 끝까지 주의 법을 지킨 것일까요? 예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였기 때문이죠.

119:49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하나님 하나님께서 저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기억하세요이 말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자신이 약속하신 것을 잊으실까요? 절대로 잊지 않으십니다.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어미가 자기가 낳은 자식을 혹시 잊을지라도 하나님은 너를 잊지 아니하신다는 것이죠. 하나님은 절대로 잊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기자가 하나님께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하고 명령을 하는 것은 자기는 절대로 하나님 말씀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그럼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무슨 약속의 말씀을 기억한다는 것일까요? 예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물론 본문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지 않지만 시편기자가 기억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임이 명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에게는 무서운 심판이 임하고,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자를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훗날 상 주심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기에 49절 후반부에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라고 고백하는 것이고 50절에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52절에도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약속의 말씀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아니 우리에게는 이 시편기자 보다 더 확실하게 주어졌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고 세상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해 올라가시면서 내가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리라고 직접 약속하셨기 때문이죠.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재림 약속의 말씀을 소망으로 삼고 고난 중에도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켜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심판을 기억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은 어떤 자들인가 하면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을 품은 자입니다. 53절을 보시면

119:53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

왜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맹령한 분노에 사로잡힌 것일까요?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악인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시편기자가 악인들이 하나님 말씀을 버리는 것을 보고 맹령한 분노에 사로잡히는 것에는 악인들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여 파멸당할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깔려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자기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 구원에 이르렀지만 그러나 그렇지 못한 악인들을 볼 때 몹시 마음이 괴로운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죠. 한 말씀이라도 그 심령에 새겨넣어서 그들도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므로 자기와 같이 구원을 받고 생명을 얻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인 것이죠.

이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으로 태어나셔서 평생 종으로 세상을 섬기시다가 온갖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 당하십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죽기까지 자기를 낮추신 것은 순전히 이 세상의 영혼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한 사랑의 마음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이 사랑 때문에 구원받은 자들임을 믿습니다.

이런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품을 때 우리는 악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을 보고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저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모든 것을 참으시고 자기 아들까지 내어주셨건만 그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고 거역하는 악인들 보고 분노하는 것이죠. 그러나 그 분노속에는 저 악인들이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 것이죠.

이렇게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자들은 자연히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따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 사람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돌이키게 하려 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것입다.

그래서 그들은 평생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전파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유일한 기쁨으로 삼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위로를 맛본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 자들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쁨이 넘쳐나게 됩니다. 그 기쁨은 세상의 잠시적인 향락과 즐거움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위로를 맛본 자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나가게 됩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바쁘더라도 예배의 자리를 지킵니다. 왜요? 그것이 나의 기쁨이고 위로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어떤 것에서도 얻을 수 없는 기쁨과 위로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운데 주어지기 때문인 것이죠.

저도 신앙이 어렸을 때는 세상을 즐기고 세상으로부터 어떤 기쁨을 얻기위해 이곳 저곳 찾아다녔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위로와 기쁨을 맛보면서 점차 하나님 말씀만이 나의 위로이고 기쁨임을 고백하게 되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에 나와서 날마다 하나님을 찬송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이 나의 삶의 낙인 것이죠. 오늘 시편기자도 자기의 기쁨은 오직 하나님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119:54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이 세상 모든 성도들은 다 나그네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집은 저 영원한 하늘 나라이기 때문이죠. 그런 나그네에게 하나님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이 고백은 나의 유일한 기쁨은 오직 하나님 말씀이니이다 이 고백인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나의 심판을 기억하고 영혼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오직 하나님 말씀만을 기쁨으로 여기는 자들은 끝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들의 순종의 삶은 마지막 날 불시험이 오더라도 하나도 상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서 그들의 영원한 소유가 될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하나님 말씀 그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셔서 영원한 소유, 상을 얻으시기를 축복합니다.